[건강충전] 하루 몇 끼? 내 몸에 맞는 방법은?

입력 2013.04.10 (08:16) 수정 2013.04.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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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부작용에 관한 보도 보셨는데요.

생각해보면 살을 빼는 게 얼마나 절실하면 식욕억제제까지 복용하게 됐을까 싶습니다.

그렇죠, 요즘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이어트가 큰 관심사잖아요.

그런데 이런 추세를 타고 또 불붙고 있는 논란이 있습니다.

바로 하루에 몇 끼를 먹는 게 좋냐...하는 건데요.

기현정 기자~ 정말 궁금해요, 1일 1식과 1일 5식 뭐가 더 좋은 건가요?

<기자 멘트>

네. 양영은 앵커는 배고픔을 잘 참는 성격인가요?

운동은 꾸준히 하시나요?

그렇다면 1일 1식을 하셔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이처럼 최근 1일 1식이냐..1일 5식이냐.. 도대체 하루 몇 끼를 먹어야 하는 지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두 가지 방법으로 각각 체중 감량에 성공한 분들을 만나보니, 단순한 원칙이 숨어있었습니다.

그게 무엇인지.. 또, 내 몸에 맞는 다이어트법은 과연 무엇인지..

지금부터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리포트>

최근 1일 1식이 다이어트법이 화제가 되면서 관련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다른 한쪽에선 정반대로 1일5식을 주장하는 책들이 인기입니다.

도대체 몇 끼를 먹어야 좋다는 건지 점점 헷갈리기만 한데요.

<인터뷰> 박미정(서울시 연희동) : "1일 1식 하면 하루에 한 끼 정도는 내가 맛있는 거 먹을 수 있다는 것으로 참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인터뷰> 고영애(서울시 청림동) : "1일 5식을 하면 많은 양을 안 먹고 조금씩 먹게 되잖아요. 그래서 속에 부담도 더 적고."

그렇다면 1일 1식과 5식 어떻게 하는 걸까요?

최근 배우 공형진씨가 1일1식으로 10kg을 감량했다고 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3년 동안 1일1식으로 무려 60kg을 감량했다는 분이 있어 찾아가 봤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플레이제이입니다"

예전 사진을 보니 정말 같은 사람이 맞나 할 정도인데요.

<녹취> "제가 중학교 때 입었던 옷이에요. 그때 120kg 정도였어요."

플레이제이씨의 하루 한 끼 식단, 안볼 수 없겠죠.

주로 신선한 채소와 칼로리가 낮은 두부, 묵이 주 메뉴였는데요.

<녹취> "두부나 묵으로 밥 대신 포만감을 주고요. 채소로 반찬을 하기 때문에 1일 1식을 해도 전혀 생활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채소는 항상 따뜻하게 데치고 소스는 직접 만들어 먹는다고 하는데요.

<녹취> "식초에 데친 바나나를 넣고 한 2주 정도 숙성을 시킨 거예요. 다이어트에 좋아요."

이렇게 하루 한 끼만 먹고 정말 배고플 때는 어떻게 참을까요?

<녹취> "저 같은 경우에는 은행 물을 먹고요. 은행을 먹으면 기관지염에 좋아요. 감기나 비염에도 효과적이고요."

하루에 한 끼만 먹는 것이 좋다라는 주장에 따르면 우리 몸은 배고플 때 ‘시르투인’이라는 장수유전자가 나와 노화를 늦추고 장지방을 감소시킨다는 겁니다.

아무리 그래도 지켜보는 가족들은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인데요.

<녹취> "맛있지?"

<녹취> "토끼도 아니고 어떻게 먹어."

<녹취> "이렇게 먹어도 전혀 몸에 무리가 없고요. 더 몸이 가벼워진 느낌을 받아요."

그래서 플레이제이씨의 건강상태는 어떤지 병원을 찾았습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고 영양이 부족하다 보면 골밀도나 근육량, 기초대사량이 떨어질 수도 있는데요.

<인터뷰> 박민수(비만클리닉 전문의) : "근육량도 잘 유지 되어있고, 기초대사량도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루 한 끼를 먹더라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식단을 꾸준히 잘 유지했기 때문인데요.

뿐만 아니라 평소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함께 병행해 더 효과적이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박민수(비만클리닉 전문의) : "공복기간이 길기 때문에 폭식이나 과식을 하기 쉽고요. 장기간의 공복으로 기초대사량이 떨어질 수 있어서 운동을 병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살찌기 쉬운 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분을 만나봤습니다
.
한눈에 딱~ 봐도 예사롭지 않은 건강미!

고영선씨인데요.

불과 3년 전만해도 지금의 이건강한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는데요.

<녹취> "제가 출산을 하고 20kg 정도 살이 불었었어요. 그때 허리도 많이 아프고 무릎도 아파서 너무 고생을 했거든요."

고영선씨의 몸매비결은 다름 아닌 1일 5식!

1일5식 이론에 따르면 공복 상태에서는 인슐린 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먹는 것이 쉽게 지방으로 쌓인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조금씩 자주 먹으라는 겁니다.

실제로 고영선씨의 점심식단을 보니 현미밥과 닭가슴살 샐러드가 전부.

<녹취> "하루 세끼 아침, 점심, 저녁을 먹고요. 몸에 좋은 견과류나 과일을 중간에 챙겨먹어서 배고픔을 느낄 새가 없게 만드는 거죠."

하루 식단표를 자세히 살펴보니 영양은 골고루 섭취하되 칼로리는 최대한 낮추었고요.

공복시간을 최소화 한다는 걸 알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고 늘 정해진 식단만 먹는 것은 아닌데요.

<녹취> "양 조절을 해서 먹고 있고요. 설렁탕을 먹을 때는 소금은 넣지 않아요."

그러나 바쁜 현대인들은 하루 다섯 끼를 챙겨 먹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강재헌(가정의학과 전문의) : "1일 5식을 하다보면 일부 끼니가 인스턴트나 균형 잡히지 않은 식단으로 바뀔 수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체중조절과 건강에 불리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1일 1식이든 5식이든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영양식단과 꾸준한 운동이 기본이었습니다.

여기에 본인의 식습관과 식욕 절제력이 관건인 셈입니다.

<인터뷰> 강재헌(가정의학과 전문의) : "자신의 평소 식습관, 그리고 식사 준비와 식사에 들일 수 있는 시간 등 개인에 여러 가지 상황에 잘 맞추어서 식사 빈도를 결정하여야 장기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면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유행 다이어트법이라고 하서 무작정 따라 하기보다는 내 건강상태와 식습관을 잘 파악해서 그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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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충전] 하루 몇 끼? 내 몸에 맞는 방법은?
    • 입력 2013-04-10 08:18:13
    • 수정2013-04-10 09:36:53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앞서 부작용에 관한 보도 보셨는데요.

생각해보면 살을 빼는 게 얼마나 절실하면 식욕억제제까지 복용하게 됐을까 싶습니다.

그렇죠, 요즘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이어트가 큰 관심사잖아요.

그런데 이런 추세를 타고 또 불붙고 있는 논란이 있습니다.

바로 하루에 몇 끼를 먹는 게 좋냐...하는 건데요.

기현정 기자~ 정말 궁금해요, 1일 1식과 1일 5식 뭐가 더 좋은 건가요?

<기자 멘트>

네. 양영은 앵커는 배고픔을 잘 참는 성격인가요?

운동은 꾸준히 하시나요?

그렇다면 1일 1식을 하셔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이처럼 최근 1일 1식이냐..1일 5식이냐.. 도대체 하루 몇 끼를 먹어야 하는 지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두 가지 방법으로 각각 체중 감량에 성공한 분들을 만나보니, 단순한 원칙이 숨어있었습니다.

그게 무엇인지.. 또, 내 몸에 맞는 다이어트법은 과연 무엇인지..

지금부터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리포트>

최근 1일 1식이 다이어트법이 화제가 되면서 관련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다른 한쪽에선 정반대로 1일5식을 주장하는 책들이 인기입니다.

도대체 몇 끼를 먹어야 좋다는 건지 점점 헷갈리기만 한데요.

<인터뷰> 박미정(서울시 연희동) : "1일 1식 하면 하루에 한 끼 정도는 내가 맛있는 거 먹을 수 있다는 것으로 참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인터뷰> 고영애(서울시 청림동) : "1일 5식을 하면 많은 양을 안 먹고 조금씩 먹게 되잖아요. 그래서 속에 부담도 더 적고."

그렇다면 1일 1식과 5식 어떻게 하는 걸까요?

최근 배우 공형진씨가 1일1식으로 10kg을 감량했다고 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3년 동안 1일1식으로 무려 60kg을 감량했다는 분이 있어 찾아가 봤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플레이제이입니다"

예전 사진을 보니 정말 같은 사람이 맞나 할 정도인데요.

<녹취> "제가 중학교 때 입었던 옷이에요. 그때 120kg 정도였어요."

플레이제이씨의 하루 한 끼 식단, 안볼 수 없겠죠.

주로 신선한 채소와 칼로리가 낮은 두부, 묵이 주 메뉴였는데요.

<녹취> "두부나 묵으로 밥 대신 포만감을 주고요. 채소로 반찬을 하기 때문에 1일 1식을 해도 전혀 생활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채소는 항상 따뜻하게 데치고 소스는 직접 만들어 먹는다고 하는데요.

<녹취> "식초에 데친 바나나를 넣고 한 2주 정도 숙성을 시킨 거예요. 다이어트에 좋아요."

이렇게 하루 한 끼만 먹고 정말 배고플 때는 어떻게 참을까요?

<녹취> "저 같은 경우에는 은행 물을 먹고요. 은행을 먹으면 기관지염에 좋아요. 감기나 비염에도 효과적이고요."

하루에 한 끼만 먹는 것이 좋다라는 주장에 따르면 우리 몸은 배고플 때 ‘시르투인’이라는 장수유전자가 나와 노화를 늦추고 장지방을 감소시킨다는 겁니다.

아무리 그래도 지켜보는 가족들은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인데요.

<녹취> "맛있지?"

<녹취> "토끼도 아니고 어떻게 먹어."

<녹취> "이렇게 먹어도 전혀 몸에 무리가 없고요. 더 몸이 가벼워진 느낌을 받아요."

그래서 플레이제이씨의 건강상태는 어떤지 병원을 찾았습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고 영양이 부족하다 보면 골밀도나 근육량, 기초대사량이 떨어질 수도 있는데요.

<인터뷰> 박민수(비만클리닉 전문의) : "근육량도 잘 유지 되어있고, 기초대사량도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루 한 끼를 먹더라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식단을 꾸준히 잘 유지했기 때문인데요.

뿐만 아니라 평소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함께 병행해 더 효과적이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박민수(비만클리닉 전문의) : "공복기간이 길기 때문에 폭식이나 과식을 하기 쉽고요. 장기간의 공복으로 기초대사량이 떨어질 수 있어서 운동을 병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살찌기 쉬운 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분을 만나봤습니다
.
한눈에 딱~ 봐도 예사롭지 않은 건강미!

고영선씨인데요.

불과 3년 전만해도 지금의 이건강한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는데요.

<녹취> "제가 출산을 하고 20kg 정도 살이 불었었어요. 그때 허리도 많이 아프고 무릎도 아파서 너무 고생을 했거든요."

고영선씨의 몸매비결은 다름 아닌 1일 5식!

1일5식 이론에 따르면 공복 상태에서는 인슐린 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먹는 것이 쉽게 지방으로 쌓인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조금씩 자주 먹으라는 겁니다.

실제로 고영선씨의 점심식단을 보니 현미밥과 닭가슴살 샐러드가 전부.

<녹취> "하루 세끼 아침, 점심, 저녁을 먹고요. 몸에 좋은 견과류나 과일을 중간에 챙겨먹어서 배고픔을 느낄 새가 없게 만드는 거죠."

하루 식단표를 자세히 살펴보니 영양은 골고루 섭취하되 칼로리는 최대한 낮추었고요.

공복시간을 최소화 한다는 걸 알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고 늘 정해진 식단만 먹는 것은 아닌데요.

<녹취> "양 조절을 해서 먹고 있고요. 설렁탕을 먹을 때는 소금은 넣지 않아요."

그러나 바쁜 현대인들은 하루 다섯 끼를 챙겨 먹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강재헌(가정의학과 전문의) : "1일 5식을 하다보면 일부 끼니가 인스턴트나 균형 잡히지 않은 식단으로 바뀔 수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체중조절과 건강에 불리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1일 1식이든 5식이든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영양식단과 꾸준한 운동이 기본이었습니다.

여기에 본인의 식습관과 식욕 절제력이 관건인 셈입니다.

<인터뷰> 강재헌(가정의학과 전문의) : "자신의 평소 식습관, 그리고 식사 준비와 식사에 들일 수 있는 시간 등 개인에 여러 가지 상황에 잘 맞추어서 식사 빈도를 결정하여야 장기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면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유행 다이어트법이라고 하서 무작정 따라 하기보다는 내 건강상태와 식습관을 잘 파악해서 그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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