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자율화로 가격 2배 ‘껑충’

입력 2013.04.10 (08:50) 수정 2013.04.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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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중,고등학교 1학년부터 교과서 시장이 단계적으로 자율화되는데요.

교과서 선택의 폭을 넓혀주겠다는 취지였는데 가격이 껑충 뛰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교 1학년 과학 시간.

시중의 교과서 9종류 가운데 선생님들이 직접 고른 이 교과서는 다양한 컬러 사진과 삽화가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박점희(창덕여중 교사) : "전체적인 내용은 비슷한데요, 구성이나..주로 눈에 확 구분되는 부분은 그림, 삽화."

한국검정교과서에서 공동 공급해오던 중고등학교 교과서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출판사 자율 공급으로 전환됩니다.

이렇게 발행과 유통을 개별 출판사가 맡게되면서 권당 평균 가격이 중학교는 5천원에서 만2백원으로, 고등학교는 3천8백원에서 8천원으로 각각 2배 이상 올랐습니다.

고등학교 교과서는 개인이 구매해야해 그만큼 부담이 커졌고 중학교 교과서를 무상 분배하는데 필요한 국가의 예산 지출도 늘어났습니다.

<녹취> 학부모 : "한 3천원대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봤더니 만원대가 넘어가지고.."

값은 올랐어도 내용은 별반 달라진 게 없습니다.

구성이 거의 같고 30쪽 정도가 늘어난 이 교과서는 가격을 40% 가까이 올렸습니다.

구성과 디자인을 조금 바꾸고 16쪽을 늘린 이 교과서는 120%나 인상됐습니다.

<인터뷰> 김태년(국회 교육위 위원) : "교과서의 품질과 가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공정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출판사가 자율 공급하는 교과서 비율은 오는 2016년에는 전체의 84%까지 확대될 예정이어서 교과서 구매 부담은 매년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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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과서 자율화로 가격 2배 ‘껑충’
    • 입력 2013-04-10 08: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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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고등학교 1학년부터 교과서 시장이 단계적으로 자율화되는데요.

교과서 선택의 폭을 넓혀주겠다는 취지였는데 가격이 껑충 뛰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교 1학년 과학 시간.

시중의 교과서 9종류 가운데 선생님들이 직접 고른 이 교과서는 다양한 컬러 사진과 삽화가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박점희(창덕여중 교사) : "전체적인 내용은 비슷한데요, 구성이나..주로 눈에 확 구분되는 부분은 그림, 삽화."

한국검정교과서에서 공동 공급해오던 중고등학교 교과서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출판사 자율 공급으로 전환됩니다.

이렇게 발행과 유통을 개별 출판사가 맡게되면서 권당 평균 가격이 중학교는 5천원에서 만2백원으로, 고등학교는 3천8백원에서 8천원으로 각각 2배 이상 올랐습니다.

고등학교 교과서는 개인이 구매해야해 그만큼 부담이 커졌고 중학교 교과서를 무상 분배하는데 필요한 국가의 예산 지출도 늘어났습니다.

<녹취> 학부모 : "한 3천원대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봤더니 만원대가 넘어가지고.."

값은 올랐어도 내용은 별반 달라진 게 없습니다.

구성이 거의 같고 30쪽 정도가 늘어난 이 교과서는 가격을 40% 가까이 올렸습니다.

구성과 디자인을 조금 바꾸고 16쪽을 늘린 이 교과서는 120%나 인상됐습니다.

<인터뷰> 김태년(국회 교육위 위원) : "교과서의 품질과 가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공정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출판사가 자율 공급하는 교과서 비율은 오는 2016년에는 전체의 84%까지 확대될 예정이어서 교과서 구매 부담은 매년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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