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비밀 회동”

입력 2013.04.10 (10:59) 수정 2013.04.1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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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도발 위협을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달 중순에, 미국과 북한이 뉴욕 채널을 가동해서 비밀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채널이 별다른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는 클리포트 하트 미 국무부 대북특사와 한성렬 북 유엔 차석대사가 지난달 중순 회동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접촉에서 하트 특사는 북측이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의무를 준수하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성렬 차석대사는 이 같은 메시지를 평양에 전하겠다는 뜻만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오늘도 북한의 잇따른 위협에도 뉴욕채널은 항상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벤트렐(미 국무부 부대변인) : “대화 채널을 갖고 있지만 현재로선 특별히 밝힐 게 없습니다. 채널은 필요에 따라 항상 열려있습니다.”

조엘 위트 전 국무부 북한담당관은 과거 북미 간 중요한 소통수단이었던 뉴욕채널이 지금은 형식적 의사소통만 하는 곳으로 의미가 퇴색했다며 실망감을 표시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뉴욕채널의 한 축인 북한의 한성렬 대사가 올 여름 뉴욕을 떠날 것이란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네기 평화재단이 주최한 국제 핵 포럼에서 정몽준 의원은 NPT 탈퇴와 함께 핵 무장론을 폈습니다.

<인터뷰> 정몽준(국회의원) : “한국에 어떤 핵 선택권도 고려하지 말라는 것은 그저 위협에 굴복하라는 것입니다.”

미 의회에서는 북한이 공해상으로 미사일을 쏘더라도 이를 격추해야 한다는 등 강경대응 목소리가 거셉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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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비밀 회동”
    • 입력 2013-04-10 11:00:13
    • 수정2013-04-10 12: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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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도발 위협을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달 중순에, 미국과 북한이 뉴욕 채널을 가동해서 비밀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채널이 별다른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는 클리포트 하트 미 국무부 대북특사와 한성렬 북 유엔 차석대사가 지난달 중순 회동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접촉에서 하트 특사는 북측이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의무를 준수하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성렬 차석대사는 이 같은 메시지를 평양에 전하겠다는 뜻만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오늘도 북한의 잇따른 위협에도 뉴욕채널은 항상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벤트렐(미 국무부 부대변인) : “대화 채널을 갖고 있지만 현재로선 특별히 밝힐 게 없습니다. 채널은 필요에 따라 항상 열려있습니다.”

조엘 위트 전 국무부 북한담당관은 과거 북미 간 중요한 소통수단이었던 뉴욕채널이 지금은 형식적 의사소통만 하는 곳으로 의미가 퇴색했다며 실망감을 표시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뉴욕채널의 한 축인 북한의 한성렬 대사가 올 여름 뉴욕을 떠날 것이란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네기 평화재단이 주최한 국제 핵 포럼에서 정몽준 의원은 NPT 탈퇴와 함께 핵 무장론을 폈습니다.

<인터뷰> 정몽준(국회의원) : “한국에 어떤 핵 선택권도 고려하지 말라는 것은 그저 위협에 굴복하라는 것입니다.”

미 의회에서는 북한이 공해상으로 미사일을 쏘더라도 이를 격추해야 한다는 등 강경대응 목소리가 거셉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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