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임박…도발 가능성 대비

<앵커 멘트>

북한이 조만간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밤사이 특이동향은 없는 상태입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북한이 일부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한 만큼 미사일 발사에 이은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종수 기자~! 밤사이 북한의 움직임이 파악된 게 있습니까?

<리포트>

네, 한미 군당국은 북한이 이미 미사일 발사 준비를 끝냈지만, 현재까지 특이한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곳 국방부에서는 오늘 오전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상황에 대한 군의 지금까지 분석과 대응태세 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최근 동해 원산 일대에 배치된 무수단 미사일은 액체 연료주입이 끝나고, 발사대에 올려졌다는 것이 군당국의 분석입니다.

연료까지 주입한 만큼 발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미사일은 보통 연료주입후 2주 정도 대기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하려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이동식 미사일 발사 차량들이 함경남도와 강원도에 걸쳐 있는 동한만 지역에서 여러 대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거리 300∼500㎞에 이르는 스커드와 1300㎞가 넘는 노동미사일의 발사차량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군당국은 북한이 기습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새벽이나 밤늦은 시간대에 발사할 것으로 보고 북측 동향을 밀착감시하고 있습니다.

또 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