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함락 초읽기

입력 2001.11.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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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간 전쟁소식입니다.
북부지역 탈레반의 마지막 거점도시인 쿤두즈에 마침내 북부동맹 선발대가 입성했습니다.
신춘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탈레반 병력 1100여 명이 수십 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북부동맹에 투항했습니다.
이들로부터 압수한 무기만 한 트럭 분량이나 됩니다.
⊙탈레반 병사: 우리는 지하드를 중단했고 고향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기자: 어제 탈레반 병력 1300명이 투항한 데 이어 오늘도 대규모 투항이 잇따르자 북부동맹은 선발대를 쿤두즈에 진입시켰습니다.
남아 있는 일부 외국 자원병이 결사항전을 외치고 있지만 북부동맹은 오늘 밤 쿤두즈를 완전 함락시킬 계획입니다.
이제 탈레반은 최후의 보루인 남부 칸다하르에서만 힘겨운 저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수도 카불에서는 굶주린 시민들이 식량배급소에 난입해 식량을 훔쳐가는 사건도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탈레반이 물러간 아프간 곳곳이 치안 부재 상태지만 미국의 관심은 온통 빈 라덴 잡기에 몰려 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번 전쟁이 탈레반 정권 붕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빈 라덴과 알 카에다의 테러망을 완전 소탕할 때까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빈 라덴의 테러조직이 남아 있는 소말리아와 수단, 예멘 등 세 나라로 테러와의 전쟁을 확대할 것이라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KBS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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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레반 함락 초읽기
    • 입력 2001-11-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아프간 전쟁소식입니다. 북부지역 탈레반의 마지막 거점도시인 쿤두즈에 마침내 북부동맹 선발대가 입성했습니다. 신춘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탈레반 병력 1100여 명이 수십 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북부동맹에 투항했습니다. 이들로부터 압수한 무기만 한 트럭 분량이나 됩니다. ⊙탈레반 병사: 우리는 지하드를 중단했고 고향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기자: 어제 탈레반 병력 1300명이 투항한 데 이어 오늘도 대규모 투항이 잇따르자 북부동맹은 선발대를 쿤두즈에 진입시켰습니다. 남아 있는 일부 외국 자원병이 결사항전을 외치고 있지만 북부동맹은 오늘 밤 쿤두즈를 완전 함락시킬 계획입니다. 이제 탈레반은 최후의 보루인 남부 칸다하르에서만 힘겨운 저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수도 카불에서는 굶주린 시민들이 식량배급소에 난입해 식량을 훔쳐가는 사건도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탈레반이 물러간 아프간 곳곳이 치안 부재 상태지만 미국의 관심은 온통 빈 라덴 잡기에 몰려 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번 전쟁이 탈레반 정권 붕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빈 라덴과 알 카에다의 테러망을 완전 소탕할 때까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빈 라덴의 테러조직이 남아 있는 소말리아와 수단, 예멘 등 세 나라로 테러와의 전쟁을 확대할 것이라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KBS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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