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표지판으로, 차량 분산효과 없어

입력 2001.11.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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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성체증에 시달리는 중부고속도로의 하남에서 호법 구간이 이틀 전 8차로로 확장됐습니다마는 개선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못했습니다.
잘못된 표지판 때문이라는 것이 취재 기자의 말입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 개통된 제2 중부 고속도로의 시작구간인 하남 인터체인지 부근입니다.
기존 중부고속도로를 향하던 차들이 위험하게 중앙선을 넘어 새 고속도로로 들어갑니다.
차량행렬이 이어지는 새 고속도로에 비해 기존 중부고속도로는 텅 비다시피 했습니다.
이처럼 차들이 새 고속도로로만 몰리는 이유는 잘못된 표지판 때문입니다.
기존 중부고속도로에는 광주-곤지암으로만 표시돼 있어 대전 이남으로 가는 차량들이 대전 표시가 돼 있는 새 고속도로로만 몰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두 고속도로는 호법에서 합쳐집니다.
새 고속도로는 호법분기점까지 중간에 진출입로가 없는 장거리 전용이고 기존 중부 고속도로는 광주와 곤지암, 서이천으로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박병권(운전자): 지금 이정표를 보면 옛날 중부 고속도로 타면 영동이나 대전쪽으로는 못 가는 것처럼 그렇게 막혀 있는 것 같아요.
⊙기자: 이러다 보니 어젯밤 새 고속도로로만 차들이 몰려 새벽 1시까지 차량정체가 이어졌습니다.
⊙운전자: 저쪽 차선은, 저쪽의 기존의 도로는 텅 비어 있는 거예요, 가끔가다 한 대씩 지나가고, 여기는 지체와 서행이 계속 연속해서 하고.
그래서 제가 지금 한 2시간 정도 걸려서 내려왔어요.
⊙기자: 허술한 표지판 때문에 6800억 원을 들인 제2 중부 고속도로가 차량 분산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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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못된 표지판으로, 차량 분산효과 없어
    • 입력 2001-11-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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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성체증에 시달리는 중부고속도로의 하남에서 호법 구간이 이틀 전 8차로로 확장됐습니다마는 개선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못했습니다. 잘못된 표지판 때문이라는 것이 취재 기자의 말입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 개통된 제2 중부 고속도로의 시작구간인 하남 인터체인지 부근입니다. 기존 중부고속도로를 향하던 차들이 위험하게 중앙선을 넘어 새 고속도로로 들어갑니다. 차량행렬이 이어지는 새 고속도로에 비해 기존 중부고속도로는 텅 비다시피 했습니다. 이처럼 차들이 새 고속도로로만 몰리는 이유는 잘못된 표지판 때문입니다. 기존 중부고속도로에는 광주-곤지암으로만 표시돼 있어 대전 이남으로 가는 차량들이 대전 표시가 돼 있는 새 고속도로로만 몰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두 고속도로는 호법에서 합쳐집니다. 새 고속도로는 호법분기점까지 중간에 진출입로가 없는 장거리 전용이고 기존 중부 고속도로는 광주와 곤지암, 서이천으로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박병권(운전자): 지금 이정표를 보면 옛날 중부 고속도로 타면 영동이나 대전쪽으로는 못 가는 것처럼 그렇게 막혀 있는 것 같아요. ⊙기자: 이러다 보니 어젯밤 새 고속도로로만 차들이 몰려 새벽 1시까지 차량정체가 이어졌습니다. ⊙운전자: 저쪽 차선은, 저쪽의 기존의 도로는 텅 비어 있는 거예요, 가끔가다 한 대씩 지나가고, 여기는 지체와 서행이 계속 연속해서 하고. 그래서 제가 지금 한 2시간 정도 걸려서 내려왔어요. ⊙기자: 허술한 표지판 때문에 6800억 원을 들인 제2 중부 고속도로가 차량 분산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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