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최경주, 2R 선두와 3타차 ‘공동 7위’

입력 2013.04.13 (09:37) 수정 2013.04.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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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제77회 마스터스 골프대회 둘째 날 상위권에 진입, 통산 다섯 번째 그린 재킷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천435야드)에서 열린 제77회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2개를 곁들여 1언더파 71타를 쳤다.

1,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41타를 적어낸 우즈는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경주(43·SK텔레콤)도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우즈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선두 자리는 바뀌었지만 이틀 연속 같은 호주 선수가 차지했다.

제이슨 데이는 보기 2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6개를 뽑아내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 선두였던 마크 레시먼(호주)은 1타를 잃고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공동 2위(5언더파 139타)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13위에 머문 우즈는 전반에 버디 3개를 잡고 단숨에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후반 들어 샷이 홀에 가깝게 붙지 못했지만 멋진 퍼트 실력을 뽐내며 보기 위기를 넘겼다.

불운은 15번홀(파5)에서 찾아왔다.

이때까지 공동 선두를 달린 우즈는 15번홀 그린을 향해 세 번째 샷을 날렸다. 홀로 곧장 날아가던 볼은 깃대를 맞고 뒤로 굴러 그린 옆 워터 해저드에 빠졌다.

1벌타를 받고 5번째 샷을 한 우즈는 결국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우즈는 18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다시 1타를 잃고 2라운드를 마쳤다.

최경주는 전반에 보기 2개와 버디 1개를 적어내 흔들렸다.

하지만 10번홀(파4)에 이어 12번홀(파3), 13번홀(파5)에서 잇따라 버디를 낚아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최경주는 "2라운드까지 4언더파만 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팬들의 기대에는 차지 않겠지만 나로서는 너무너무 잘 가고 있다"고 말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는 4타를 잃고 공동 37위(2오버파 146타)로 떨어졌다.

5타를 잃은 존 허(23)도 공동 48위(3오버파 147타)로 밀리는 등 최경주를 제외한 한국계 선수들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5오버파 149타를 쳐 '공동 50위 또는 선두와 10타차 이내'까지 주는 3라운드 진출 자격을 얻지 못했다.

컷 기준은 4오버파 148타로 공동 55위까지 컷을 통과했다.

지난해 우승자 버바 왓슨(미국)은 4오버파 148타를 쳐 간신히 3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최연소 출전으로 화제를 모은 관톈랑(14·중국)은 늑장 플레이로 1벌타를 받았지만 4오버파 148타로 컷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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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최경주, 2R 선두와 3타차 ‘공동 7위’
    • 입력 2013-04-13 09:37:40
    • 수정2013-04-13 09:45:03
    연합뉴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제77회 마스터스 골프대회 둘째 날 상위권에 진입, 통산 다섯 번째 그린 재킷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천435야드)에서 열린 제77회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2개를 곁들여 1언더파 71타를 쳤다.

1,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41타를 적어낸 우즈는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경주(43·SK텔레콤)도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우즈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선두 자리는 바뀌었지만 이틀 연속 같은 호주 선수가 차지했다.

제이슨 데이는 보기 2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6개를 뽑아내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 선두였던 마크 레시먼(호주)은 1타를 잃고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공동 2위(5언더파 139타)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13위에 머문 우즈는 전반에 버디 3개를 잡고 단숨에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후반 들어 샷이 홀에 가깝게 붙지 못했지만 멋진 퍼트 실력을 뽐내며 보기 위기를 넘겼다.

불운은 15번홀(파5)에서 찾아왔다.

이때까지 공동 선두를 달린 우즈는 15번홀 그린을 향해 세 번째 샷을 날렸다. 홀로 곧장 날아가던 볼은 깃대를 맞고 뒤로 굴러 그린 옆 워터 해저드에 빠졌다.

1벌타를 받고 5번째 샷을 한 우즈는 결국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우즈는 18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다시 1타를 잃고 2라운드를 마쳤다.

최경주는 전반에 보기 2개와 버디 1개를 적어내 흔들렸다.

하지만 10번홀(파4)에 이어 12번홀(파3), 13번홀(파5)에서 잇따라 버디를 낚아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최경주는 "2라운드까지 4언더파만 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팬들의 기대에는 차지 않겠지만 나로서는 너무너무 잘 가고 있다"고 말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는 4타를 잃고 공동 37위(2오버파 146타)로 떨어졌다.

5타를 잃은 존 허(23)도 공동 48위(3오버파 147타)로 밀리는 등 최경주를 제외한 한국계 선수들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5오버파 149타를 쳐 '공동 50위 또는 선두와 10타차 이내'까지 주는 3라운드 진출 자격을 얻지 못했다.

컷 기준은 4오버파 148타로 공동 55위까지 컷을 통과했다.

지난해 우승자 버바 왓슨(미국)은 4오버파 148타를 쳐 간신히 3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최연소 출전으로 화제를 모은 관톈랑(14·중국)은 늑장 플레이로 1벌타를 받았지만 4오버파 148타로 컷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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