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레일 고정 장치 400개 파손…안전 불안

입력 2013.04.15 (21:36) 수정 2013.04.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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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통한지 2년도 안된 신분당선의 레일고정장치 400개가 곳곳에서 파손됐던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자칫하면 열차가 탈선할수도 있는 상황인데 열차운영사는 이 사실을 뒤늦게 정부에 알렸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역에서 분당 정자역을 오가며 하루 10만 여명을 수송하는 신분당선입니다.

지난 2011년 개통이후 여섯달만인 지난 해 4월부터 레일 고정 장치가 잇따라 파손되기 시작했습니다.

전동차가 달릴때 레일이 넘어지지 않게 잡아 탈선을 방지하는 숫자 3자 모양의 장치 일부분이 깨진 겁니다.

적어도 2년 이상 견뎌야 하지만 1년도 안돼 파손된 부품이 모두 4백 개에 이릅니다.

<인터뷰> 류승균(신분당선주식회사 전무) : "파손 수량이 통상적인 숫자보다는 많다는 말씀입니다.안전도가 향상되지 않는 것은 사실이죠."

운영사는 그러나, 문제 부품 교체만 해오다 파손 갯수가 계속 늘어나자 정부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전문가들은 파손이 되풀이되는데다, 판교역과 청계산 입구역 사이 곡선 궤도 8킬로미터에서 깨진 부품의 80%가 집중돼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물론 당장 열차 운행을 중단할 정도는 아니지만 근본 처방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녹취> 철도 궤도 전문가 : "몇 개가 끊어졌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연속해서 얼마나 자주 부러졌느냐가 열차 주행 안전과 가장 직결된다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운영사와 시공사 등은 부품에 하자가 있다는 반면, 부품 제조사와 납품업체는 설계와 시공 탓만 하는 상황, 국토교통부는 오늘부터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정밀 안전진단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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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분당선 레일 고정 장치 400개 파손…안전 불안
    • 입력 2013-04-15 21:37:13
    • 수정2013-04-15 22: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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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통한지 2년도 안된 신분당선의 레일고정장치 400개가 곳곳에서 파손됐던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자칫하면 열차가 탈선할수도 있는 상황인데 열차운영사는 이 사실을 뒤늦게 정부에 알렸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역에서 분당 정자역을 오가며 하루 10만 여명을 수송하는 신분당선입니다.

지난 2011년 개통이후 여섯달만인 지난 해 4월부터 레일 고정 장치가 잇따라 파손되기 시작했습니다.

전동차가 달릴때 레일이 넘어지지 않게 잡아 탈선을 방지하는 숫자 3자 모양의 장치 일부분이 깨진 겁니다.

적어도 2년 이상 견뎌야 하지만 1년도 안돼 파손된 부품이 모두 4백 개에 이릅니다.

<인터뷰> 류승균(신분당선주식회사 전무) : "파손 수량이 통상적인 숫자보다는 많다는 말씀입니다.안전도가 향상되지 않는 것은 사실이죠."

운영사는 그러나, 문제 부품 교체만 해오다 파손 갯수가 계속 늘어나자 정부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전문가들은 파손이 되풀이되는데다, 판교역과 청계산 입구역 사이 곡선 궤도 8킬로미터에서 깨진 부품의 80%가 집중돼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물론 당장 열차 운행을 중단할 정도는 아니지만 근본 처방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녹취> 철도 궤도 전문가 : "몇 개가 끊어졌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연속해서 얼마나 자주 부러졌느냐가 열차 주행 안전과 가장 직결된다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운영사와 시공사 등은 부품에 하자가 있다는 반면, 부품 제조사와 납품업체는 설계와 시공 탓만 하는 상황, 국토교통부는 오늘부터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정밀 안전진단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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