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나는 소리’ 영화 속 소리의 비밀

<앵커 멘트>

영화에서 실감나는 음향은 영화 속 몰입을 높여주죠.

영화 속 소리의 비밀을 위재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학창시절 이른바 '싸움 짱'들.

중년의 나이에 다시 만나 승부를 가른다는 영화입니다.

액션 연기에 사실감 넘치는 소리가 더해져 실제 격투를 보듯 생생합니다.

<인터뷰> 김나영(영화 관객) : "표정,동작도 그렇지만 특히 소리가 리얼해서 마치 옆에서 보는 듯한 느낌 받았어요."

이런 소리는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

같은 맞는 장면이라도 대체로 둔탁한 소리는 찰흙이 가벼운 느낌은 돼지고기가 사용됩니다.

글러브도 종류가 다양하고 때리는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소리가 만들어집니다.

<인터뷰> 문철우(음향 디자이너) : "때리는 각도,힘의 세기, 글러브 착용 여부에 따라 천차만별의 소리를 낼 수가 있어."

물체에서 실제 나는 소리는 컴퓨터 작업을 거쳐 보다 실감나게 재탄생합니다.

이렇게 영화 한편을 위해 만들어지는 음향 샘플은 무려 3만여 개로, 이 가운데 10% 정도만 편집 작업에 사용됩니다.

자동차의 급제동 소리나 총격전의 총소리도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박주강(영화 음향팀장) : "실제 소리를 영화적 리얼리티에 따라 관객이 더 실제처럼 느끼도록 하는 작업을..."

실제보다 더 사실같은 소리가 영상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