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北, 핵 미사일 능력 없어”…김정은 비판 자제

<앵커 멘트>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관련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혼선을 정리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은 아직 핵미사일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으며 협상이 시작되려면 도발 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 nbc 방송과의 대담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미사일에 장착할만큼 소형화하는 능력은 없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미국 의회 등에서 논란이 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 본인이 직접 교통정리를 하고 나선 것입니다.

<녹취> 오바마 美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은 모든 비상상황에 대응해야 하고 북한의 오판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재배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북한이 앞으로 몇주 동안 더욱 도발적인 행위를 할 것으로 본다면서 북한이 국민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외교적 해결방안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오바마 미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언행이 도발적이라는 점은 지적하면서도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개별적 비판은 자제했습니다.

도발 행동을 멈춰야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입장 표명은 보스턴 테러 사건 발생 직전에 이뤄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