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휴대전화 싹쓸이 ‘범행시간 27초’

입력 2013.04.17 (06:45) 수정 2013.04.1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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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전화 가게에 들어가 순식간에 휴대전화 20여대, 2천만 원어치를 훔쳐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시간이 30초도 안걸려, 보안장치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휴대전화기 가게 유리문이 부서지더니 검은 옷을 입은 남자 네 명이 들어옵니다.

진열대를 차례로 열며 준비해 온 자루에 휴대전화기를 쓸어 담습니다.

2천여만 원 상당의 휴대전화기 27대를 훔쳐 달아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27초.

사설 경비업체 직원이 2분 만에 출동했지만 이들은 이미 대기시켜 놓았던 차를 타고 달아난 뒤였습니다.

이처럼 가게 진열대에 별다른 잠금장치가 없어 쉽게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박선용(피해 가게 사장) : "출입구가 세 군데 있는데 열쇠로 시건한 다음에 경비업체를 작동시켜놓고 퇴근하는데 돌로 출입문을 부수다 보니까 소용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휴대전화기 가게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다 만난 이들은 새로 문을 연 가게에 값비싼 최신 휴대전화기가 많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정진만 (김제경찰서 강력팀장) : "핸드폰 가게의 보안 상태라든지 처분 관계 등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범행을 감행한 것 같습니다."

경찰은 34살 임모씨 등 네 명을 붙잡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29살 조모씨 등 세 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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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식간에 휴대전화 싹쓸이 ‘범행시간 27초’
    • 입력 2013-04-17 06:45:26
    • 수정2013-04-17 07: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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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전화 가게에 들어가 순식간에 휴대전화 20여대, 2천만 원어치를 훔쳐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시간이 30초도 안걸려, 보안장치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휴대전화기 가게 유리문이 부서지더니 검은 옷을 입은 남자 네 명이 들어옵니다.

진열대를 차례로 열며 준비해 온 자루에 휴대전화기를 쓸어 담습니다.

2천여만 원 상당의 휴대전화기 27대를 훔쳐 달아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27초.

사설 경비업체 직원이 2분 만에 출동했지만 이들은 이미 대기시켜 놓았던 차를 타고 달아난 뒤였습니다.

이처럼 가게 진열대에 별다른 잠금장치가 없어 쉽게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박선용(피해 가게 사장) : "출입구가 세 군데 있는데 열쇠로 시건한 다음에 경비업체를 작동시켜놓고 퇴근하는데 돌로 출입문을 부수다 보니까 소용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휴대전화기 가게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다 만난 이들은 새로 문을 연 가게에 값비싼 최신 휴대전화기가 많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정진만 (김제경찰서 강력팀장) : "핸드폰 가게의 보안 상태라든지 처분 관계 등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범행을 감행한 것 같습니다."

경찰은 34살 임모씨 등 네 명을 붙잡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29살 조모씨 등 세 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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