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4 브리핑] 일본 경기 잇따라 회복세 外
입력 2013.04.17 (00:23)
수정 2013.04.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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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NHK는 어떤 뉴스를 주요 뉴스로 보도했나요?
<답변> 역시 어제 새벽 일어난 보스턴 마라톤 폭발 사고를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는 아직 테러인지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대회에는 해마다 일본인들도 많이 참가해왔는데요.
일본 총영사관측은 아직 일본인의 피해 소식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요즘 일본 경기가 잇따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일본은행 지점장 회의도 같은 소식이 나왔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일본은행 지점장회의는 전국 각지의 경기 현황을 보고하는 자리이기도 한데요.
이번 회의에서 지점장들은 일본 대부분의 지역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오사카 지점장 : "밝음을 되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고야 지점장 : "설비투자도 착실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삿포로 지점장 : "해외 관광객도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 백화점에 등장한 도시락.
이름도 '아베노믹스'입니다.
전복, 대게 등 고급 음식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했습니다.
가격은 우리 돈으로 11만원 정돕니다.
또 다른 이 백화점은 천만원이 넘는 고급 손목 시계와 카메라 판매가 지난해보다 30% 늘었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도쿄 디즈니랜드.
얼마전, 개장 30주년을 맞았는데요.
지난해 2,750만명이 이곳을 찾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엔화 약세 덕분에 저렴한 숙박시설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곳은 하룻밤 숙박료가 천 500엔, 우리돈으로 만 7천원 정돈데요.
객실 가동률이 90%나 됩니다.
자동차와 농기계 톱니바퀴를 생산하는 업쳅니다.
최근 엔화약세로, 이익이 20%나 늘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소기업도 많지만, 전문가들은 일본 전체가 아베노믹스 효과 덕분에 서서히 밝아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질문> 일본에서는 병을 고치기 위해 처방받는 약으로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난해 일본의 자살자수는 2만 8천명.
그런데 이 가운데 의사에게 처방 받는 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8년전 자살을 시도했던 여성입니다.
의사에게 처방을 받은 '항정신성 약물'과 수면제 등, 130알을 한꺼번에 삼켰는데요.
<인터뷰> 자살 시도 여성 : "(다른 방법은 무섭고)다른 방법을 생각하다 간편하게 구할 수 있는 약을 먹게 됐죠. 죄책감이 전혀 없었습니다."
지난해 '니가타 시'가 조사한 결과, 자살 미수자의 절반 정도가 의사 처방약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에 심각성을 느낀 민간인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이 약국은 자살 가능성이 있는 약물을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 어떤 약을 처방받았고 어떻게 복용했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의사에게 처방을 바꿔달라고 요구하기도 합니다.
또 자살을 암시하는 환자들의 집을 방문해 꾸준히 상담도 해 준다고 합니다.
<앵커 멘트>
미국 ABC 방송에서는 역시 보스턴마라톤 폭탄테러 소식이 주로 보도되었겠죠?
<답변> 그렇습니다.
ABC 방송은 1시간짜리 특집뉴스를 편성해서 폭탄테러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현장과 병원, 그리고 백악관에 기자들을 급파했고, 목격자를 연결해서 폭발 당시의 증언을 뉴스속보로 전했습니다.
<질문> 미국으로 가 보겠습니다.
이번 보스턴마라톤 대회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가 테러공격의 타깃이 된다면서요?
<답변>
네,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테러공격을 소프트타깃이라고 합니다.
'무방비의 목표물'이란 뜻인데요.
정부기관을 노리는 하드타깃과 반대 개념입니다.
<질문> 9/11 테러를 떠올리면 되겠군요.
왜 이렇게 무고한 사람을 노리는 거죠?
<답변> 스포츠경기장과 같이 일반 시민이 무장을 하지 않고 모이는 곳이 그만큼 공격하기 쉽고 피해도 크기 때문입니다.
세계무역센터는 9/11 테러가 난 2001년에 무너졌죠?
하지만, 그보다 8년 앞선 1993년에 국제 테러단체의 공격을 받은 적이 있었고 당시 6명이 숨졌습니다.
2년 뒤인 1995년에는 오클라호마 연방청사가 폭탄테러 공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무려 168명이 숨졌습니다.
9/11 테러 이전까지 최악의 사건으로 꼽혔습니다.
이번 보스턴마라톤대회와 비슷한 테러공격도 있었는데요.
바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공원 폭탄테러입니다.
모두, 무장을 하지 않은 불특정 다수를 노린 사건입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톰 리지(초대 미 국토안보부 장관) : "위험을 관리해야 합니다. 테러에 대한 특정 용의자나 특정 정보가 없다면 어느 누구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9/11 테러 이후 미국의 안보는 한층 강화됐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번에도 민간인을 노린 소프트 타깃 테러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앵커 멘트>
독일 ZDF는 오늘 어떤 주요 소식 있나요?
<답변> 네, 뮌헨 법원이 네오나치 3인조 테러범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에 대한 공판 일정을 연기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들은 2000년부터 2007년 사이에 터키 출신 이민자 8명 등 모두 10명을 살해했는데요.
그만큼 재판에 대한 터키 언론의 관심도 대단합니다.
당초 독일 법원이 국내 취재진에만 취재를 허용했는데요.
헌법재판소가 해외 언론사에도 좌석을 제공하라고 결정했고, 이에 따라 뮌헨 법원은 취재 등록을 다시 받겠다며 재판을 다음달로 연기했습니다.
<질문> 해양 쓰레기 문제, 심각하네요.
도대체 양이 얼마나 되나요?
<답변> 네, 현재 모두 1억 4천만 톤에 이르는 쓰레기가 바다에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거대한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보는 쓰레기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해양 쓰레기의 대부분은 바닥에 가라앉아 있고, 나머지 일부가 수면 위나 수면 바로 아래에서 떠다니고 있습니다.
주로 플라스틱병이나 비닐봉지, 포장재입니다.
이런 쓰레기는 자연 분해되지 않고 점점 더 작은 조각으로 잘라지기만 할 뿐입니다.
이로 인한 해양 생태계 파괴도 심각합니다.
해양 조류의 97%가 위에서 플라스틱 미립자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쓰레기 미립자를 먹이로 착각하고 먹었다는 얘기죠.
낚시줄 등에 엉켜서 죽는 해양 조류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쓰레기 미립자는 또 물고기나 조개 등에 독성을 유발하고 결국 우리의 식탁에까지 오르게 됩니다.
<질문> 유럽에서 인신매매가 급증하고 있다고요?
아니, 인신매매는 현대판 노예 제도가 아닙니까?
피해자들도 대부분 여성일 것 같은데요...
<답변> 네,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앞으로 특히 여성분이 유럽 남부 지역으로 가실 때에는 더더욱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인신매매 사건이 주로 발생하는 지역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이기 때문입니다.
유럽연합의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2008년에서 2010년 사이의 인신매매 피해자는 2만 3600명이 넘습니다.
3년 사이에 18%나 증가한 것인데요.
피해자의 68%는 젊은 여성입니다.
12%는 어린 소녀들이고, 젊은 남성과 남학생도 20%나 됩니다.
피해자는 대부분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등 동구권 출신인데요.
이들은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된 뒤 윤락 행위를 하거나 강제 노동을 하고, 장기까지 강제로 팔고 있습니다.
관광비자로 독일에 왔다가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된 한 리투아니아 여성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마리타 B. : "일을 해야 했어요. 우리가 빚을 졌으니 일을 해야 한댔는데, 무슨 빚인지는 지금도 몰라요. 우리를 한 집으로 보내더니 그때부터 윤락 행위를 강요했어요."
2011년 유럽연합은 인신매매 피해자를 위한 적극적인 보호 지침을 마련했지만 20개 이상의 회원국이 지침을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고, 독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일본 NHK는 어떤 뉴스를 주요 뉴스로 보도했나요?
<답변> 역시 어제 새벽 일어난 보스턴 마라톤 폭발 사고를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는 아직 테러인지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대회에는 해마다 일본인들도 많이 참가해왔는데요.
일본 총영사관측은 아직 일본인의 피해 소식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요즘 일본 경기가 잇따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일본은행 지점장 회의도 같은 소식이 나왔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일본은행 지점장회의는 전국 각지의 경기 현황을 보고하는 자리이기도 한데요.
이번 회의에서 지점장들은 일본 대부분의 지역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오사카 지점장 : "밝음을 되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고야 지점장 : "설비투자도 착실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삿포로 지점장 : "해외 관광객도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 백화점에 등장한 도시락.
이름도 '아베노믹스'입니다.
전복, 대게 등 고급 음식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했습니다.
가격은 우리 돈으로 11만원 정돕니다.
또 다른 이 백화점은 천만원이 넘는 고급 손목 시계와 카메라 판매가 지난해보다 30% 늘었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도쿄 디즈니랜드.
얼마전, 개장 30주년을 맞았는데요.
지난해 2,750만명이 이곳을 찾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엔화 약세 덕분에 저렴한 숙박시설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곳은 하룻밤 숙박료가 천 500엔, 우리돈으로 만 7천원 정돈데요.
객실 가동률이 90%나 됩니다.
자동차와 농기계 톱니바퀴를 생산하는 업쳅니다.
최근 엔화약세로, 이익이 20%나 늘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소기업도 많지만, 전문가들은 일본 전체가 아베노믹스 효과 덕분에 서서히 밝아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질문> 일본에서는 병을 고치기 위해 처방받는 약으로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난해 일본의 자살자수는 2만 8천명.
그런데 이 가운데 의사에게 처방 받는 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8년전 자살을 시도했던 여성입니다.
의사에게 처방을 받은 '항정신성 약물'과 수면제 등, 130알을 한꺼번에 삼켰는데요.
<인터뷰> 자살 시도 여성 : "(다른 방법은 무섭고)다른 방법을 생각하다 간편하게 구할 수 있는 약을 먹게 됐죠. 죄책감이 전혀 없었습니다."
지난해 '니가타 시'가 조사한 결과, 자살 미수자의 절반 정도가 의사 처방약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에 심각성을 느낀 민간인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이 약국은 자살 가능성이 있는 약물을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 어떤 약을 처방받았고 어떻게 복용했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의사에게 처방을 바꿔달라고 요구하기도 합니다.
또 자살을 암시하는 환자들의 집을 방문해 꾸준히 상담도 해 준다고 합니다.
<앵커 멘트>
미국 ABC 방송에서는 역시 보스턴마라톤 폭탄테러 소식이 주로 보도되었겠죠?
<답변> 그렇습니다.
ABC 방송은 1시간짜리 특집뉴스를 편성해서 폭탄테러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현장과 병원, 그리고 백악관에 기자들을 급파했고, 목격자를 연결해서 폭발 당시의 증언을 뉴스속보로 전했습니다.
<질문> 미국으로 가 보겠습니다.
이번 보스턴마라톤 대회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가 테러공격의 타깃이 된다면서요?
<답변>
네,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테러공격을 소프트타깃이라고 합니다.
'무방비의 목표물'이란 뜻인데요.
정부기관을 노리는 하드타깃과 반대 개념입니다.
<질문> 9/11 테러를 떠올리면 되겠군요.
왜 이렇게 무고한 사람을 노리는 거죠?
<답변> 스포츠경기장과 같이 일반 시민이 무장을 하지 않고 모이는 곳이 그만큼 공격하기 쉽고 피해도 크기 때문입니다.
세계무역센터는 9/11 테러가 난 2001년에 무너졌죠?
하지만, 그보다 8년 앞선 1993년에 국제 테러단체의 공격을 받은 적이 있었고 당시 6명이 숨졌습니다.
2년 뒤인 1995년에는 오클라호마 연방청사가 폭탄테러 공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무려 168명이 숨졌습니다.
9/11 테러 이전까지 최악의 사건으로 꼽혔습니다.
이번 보스턴마라톤대회와 비슷한 테러공격도 있었는데요.
바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공원 폭탄테러입니다.
모두, 무장을 하지 않은 불특정 다수를 노린 사건입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톰 리지(초대 미 국토안보부 장관) : "위험을 관리해야 합니다. 테러에 대한 특정 용의자나 특정 정보가 없다면 어느 누구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9/11 테러 이후 미국의 안보는 한층 강화됐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번에도 민간인을 노린 소프트 타깃 테러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앵커 멘트>
독일 ZDF는 오늘 어떤 주요 소식 있나요?
<답변> 네, 뮌헨 법원이 네오나치 3인조 테러범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에 대한 공판 일정을 연기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들은 2000년부터 2007년 사이에 터키 출신 이민자 8명 등 모두 10명을 살해했는데요.
그만큼 재판에 대한 터키 언론의 관심도 대단합니다.
당초 독일 법원이 국내 취재진에만 취재를 허용했는데요.
헌법재판소가 해외 언론사에도 좌석을 제공하라고 결정했고, 이에 따라 뮌헨 법원은 취재 등록을 다시 받겠다며 재판을 다음달로 연기했습니다.
<질문> 해양 쓰레기 문제, 심각하네요.
도대체 양이 얼마나 되나요?
<답변> 네, 현재 모두 1억 4천만 톤에 이르는 쓰레기가 바다에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거대한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보는 쓰레기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해양 쓰레기의 대부분은 바닥에 가라앉아 있고, 나머지 일부가 수면 위나 수면 바로 아래에서 떠다니고 있습니다.
주로 플라스틱병이나 비닐봉지, 포장재입니다.
이런 쓰레기는 자연 분해되지 않고 점점 더 작은 조각으로 잘라지기만 할 뿐입니다.
이로 인한 해양 생태계 파괴도 심각합니다.
해양 조류의 97%가 위에서 플라스틱 미립자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쓰레기 미립자를 먹이로 착각하고 먹었다는 얘기죠.
낚시줄 등에 엉켜서 죽는 해양 조류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쓰레기 미립자는 또 물고기나 조개 등에 독성을 유발하고 결국 우리의 식탁에까지 오르게 됩니다.
<질문> 유럽에서 인신매매가 급증하고 있다고요?
아니, 인신매매는 현대판 노예 제도가 아닙니까?
피해자들도 대부분 여성일 것 같은데요...
<답변> 네,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앞으로 특히 여성분이 유럽 남부 지역으로 가실 때에는 더더욱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인신매매 사건이 주로 발생하는 지역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이기 때문입니다.
유럽연합의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2008년에서 2010년 사이의 인신매매 피해자는 2만 3600명이 넘습니다.
3년 사이에 18%나 증가한 것인데요.
피해자의 68%는 젊은 여성입니다.
12%는 어린 소녀들이고, 젊은 남성과 남학생도 20%나 됩니다.
피해자는 대부분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등 동구권 출신인데요.
이들은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된 뒤 윤락 행위를 하거나 강제 노동을 하고, 장기까지 강제로 팔고 있습니다.
관광비자로 독일에 왔다가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된 한 리투아니아 여성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마리타 B. : "일을 해야 했어요. 우리가 빚을 졌으니 일을 해야 한댔는데, 무슨 빚인지는 지금도 몰라요. 우리를 한 집으로 보내더니 그때부터 윤락 행위를 강요했어요."
2011년 유럽연합은 인신매매 피해자를 위한 적극적인 보호 지침을 마련했지만 20개 이상의 회원국이 지침을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고, 독일도 예외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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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24 브리핑] 일본 경기 잇따라 회복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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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4-17 07:20:57
- 수정2013-04-17 13:40:07
<앵커 멘트>
일본 NHK는 어떤 뉴스를 주요 뉴스로 보도했나요?
<답변> 역시 어제 새벽 일어난 보스턴 마라톤 폭발 사고를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는 아직 테러인지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대회에는 해마다 일본인들도 많이 참가해왔는데요.
일본 총영사관측은 아직 일본인의 피해 소식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요즘 일본 경기가 잇따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일본은행 지점장 회의도 같은 소식이 나왔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일본은행 지점장회의는 전국 각지의 경기 현황을 보고하는 자리이기도 한데요.
이번 회의에서 지점장들은 일본 대부분의 지역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오사카 지점장 : "밝음을 되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고야 지점장 : "설비투자도 착실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삿포로 지점장 : "해외 관광객도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 백화점에 등장한 도시락.
이름도 '아베노믹스'입니다.
전복, 대게 등 고급 음식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했습니다.
가격은 우리 돈으로 11만원 정돕니다.
또 다른 이 백화점은 천만원이 넘는 고급 손목 시계와 카메라 판매가 지난해보다 30% 늘었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도쿄 디즈니랜드.
얼마전, 개장 30주년을 맞았는데요.
지난해 2,750만명이 이곳을 찾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엔화 약세 덕분에 저렴한 숙박시설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곳은 하룻밤 숙박료가 천 500엔, 우리돈으로 만 7천원 정돈데요.
객실 가동률이 90%나 됩니다.
자동차와 농기계 톱니바퀴를 생산하는 업쳅니다.
최근 엔화약세로, 이익이 20%나 늘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소기업도 많지만, 전문가들은 일본 전체가 아베노믹스 효과 덕분에 서서히 밝아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질문> 일본에서는 병을 고치기 위해 처방받는 약으로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난해 일본의 자살자수는 2만 8천명.
그런데 이 가운데 의사에게 처방 받는 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8년전 자살을 시도했던 여성입니다.
의사에게 처방을 받은 '항정신성 약물'과 수면제 등, 130알을 한꺼번에 삼켰는데요.
<인터뷰> 자살 시도 여성 : "(다른 방법은 무섭고)다른 방법을 생각하다 간편하게 구할 수 있는 약을 먹게 됐죠. 죄책감이 전혀 없었습니다."
지난해 '니가타 시'가 조사한 결과, 자살 미수자의 절반 정도가 의사 처방약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에 심각성을 느낀 민간인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이 약국은 자살 가능성이 있는 약물을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 어떤 약을 처방받았고 어떻게 복용했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의사에게 처방을 바꿔달라고 요구하기도 합니다.
또 자살을 암시하는 환자들의 집을 방문해 꾸준히 상담도 해 준다고 합니다.
<앵커 멘트>
미국 ABC 방송에서는 역시 보스턴마라톤 폭탄테러 소식이 주로 보도되었겠죠?
<답변> 그렇습니다.
ABC 방송은 1시간짜리 특집뉴스를 편성해서 폭탄테러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현장과 병원, 그리고 백악관에 기자들을 급파했고, 목격자를 연결해서 폭발 당시의 증언을 뉴스속보로 전했습니다.
<질문> 미국으로 가 보겠습니다.
이번 보스턴마라톤 대회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가 테러공격의 타깃이 된다면서요?
<답변>
네,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테러공격을 소프트타깃이라고 합니다.
'무방비의 목표물'이란 뜻인데요.
정부기관을 노리는 하드타깃과 반대 개념입니다.
<질문> 9/11 테러를 떠올리면 되겠군요.
왜 이렇게 무고한 사람을 노리는 거죠?
<답변> 스포츠경기장과 같이 일반 시민이 무장을 하지 않고 모이는 곳이 그만큼 공격하기 쉽고 피해도 크기 때문입니다.
세계무역센터는 9/11 테러가 난 2001년에 무너졌죠?
하지만, 그보다 8년 앞선 1993년에 국제 테러단체의 공격을 받은 적이 있었고 당시 6명이 숨졌습니다.
2년 뒤인 1995년에는 오클라호마 연방청사가 폭탄테러 공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무려 168명이 숨졌습니다.
9/11 테러 이전까지 최악의 사건으로 꼽혔습니다.
이번 보스턴마라톤대회와 비슷한 테러공격도 있었는데요.
바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공원 폭탄테러입니다.
모두, 무장을 하지 않은 불특정 다수를 노린 사건입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톰 리지(초대 미 국토안보부 장관) : "위험을 관리해야 합니다. 테러에 대한 특정 용의자나 특정 정보가 없다면 어느 누구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9/11 테러 이후 미국의 안보는 한층 강화됐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번에도 민간인을 노린 소프트 타깃 테러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앵커 멘트>
독일 ZDF는 오늘 어떤 주요 소식 있나요?
<답변> 네, 뮌헨 법원이 네오나치 3인조 테러범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에 대한 공판 일정을 연기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들은 2000년부터 2007년 사이에 터키 출신 이민자 8명 등 모두 10명을 살해했는데요.
그만큼 재판에 대한 터키 언론의 관심도 대단합니다.
당초 독일 법원이 국내 취재진에만 취재를 허용했는데요.
헌법재판소가 해외 언론사에도 좌석을 제공하라고 결정했고, 이에 따라 뮌헨 법원은 취재 등록을 다시 받겠다며 재판을 다음달로 연기했습니다.
<질문> 해양 쓰레기 문제, 심각하네요.
도대체 양이 얼마나 되나요?
<답변> 네, 현재 모두 1억 4천만 톤에 이르는 쓰레기가 바다에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거대한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보는 쓰레기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해양 쓰레기의 대부분은 바닥에 가라앉아 있고, 나머지 일부가 수면 위나 수면 바로 아래에서 떠다니고 있습니다.
주로 플라스틱병이나 비닐봉지, 포장재입니다.
이런 쓰레기는 자연 분해되지 않고 점점 더 작은 조각으로 잘라지기만 할 뿐입니다.
이로 인한 해양 생태계 파괴도 심각합니다.
해양 조류의 97%가 위에서 플라스틱 미립자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쓰레기 미립자를 먹이로 착각하고 먹었다는 얘기죠.
낚시줄 등에 엉켜서 죽는 해양 조류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쓰레기 미립자는 또 물고기나 조개 등에 독성을 유발하고 결국 우리의 식탁에까지 오르게 됩니다.
<질문> 유럽에서 인신매매가 급증하고 있다고요?
아니, 인신매매는 현대판 노예 제도가 아닙니까?
피해자들도 대부분 여성일 것 같은데요...
<답변> 네,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앞으로 특히 여성분이 유럽 남부 지역으로 가실 때에는 더더욱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인신매매 사건이 주로 발생하는 지역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이기 때문입니다.
유럽연합의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2008년에서 2010년 사이의 인신매매 피해자는 2만 3600명이 넘습니다.
3년 사이에 18%나 증가한 것인데요.
피해자의 68%는 젊은 여성입니다.
12%는 어린 소녀들이고, 젊은 남성과 남학생도 20%나 됩니다.
피해자는 대부분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등 동구권 출신인데요.
이들은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된 뒤 윤락 행위를 하거나 강제 노동을 하고, 장기까지 강제로 팔고 있습니다.
관광비자로 독일에 왔다가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된 한 리투아니아 여성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마리타 B. : "일을 해야 했어요. 우리가 빚을 졌으니 일을 해야 한댔는데, 무슨 빚인지는 지금도 몰라요. 우리를 한 집으로 보내더니 그때부터 윤락 행위를 강요했어요."
2011년 유럽연합은 인신매매 피해자를 위한 적극적인 보호 지침을 마련했지만 20개 이상의 회원국이 지침을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고, 독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일본 NHK는 어떤 뉴스를 주요 뉴스로 보도했나요?
<답변> 역시 어제 새벽 일어난 보스턴 마라톤 폭발 사고를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는 아직 테러인지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대회에는 해마다 일본인들도 많이 참가해왔는데요.
일본 총영사관측은 아직 일본인의 피해 소식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요즘 일본 경기가 잇따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일본은행 지점장 회의도 같은 소식이 나왔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일본은행 지점장회의는 전국 각지의 경기 현황을 보고하는 자리이기도 한데요.
이번 회의에서 지점장들은 일본 대부분의 지역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오사카 지점장 : "밝음을 되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고야 지점장 : "설비투자도 착실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삿포로 지점장 : "해외 관광객도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 백화점에 등장한 도시락.
이름도 '아베노믹스'입니다.
전복, 대게 등 고급 음식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했습니다.
가격은 우리 돈으로 11만원 정돕니다.
또 다른 이 백화점은 천만원이 넘는 고급 손목 시계와 카메라 판매가 지난해보다 30% 늘었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도쿄 디즈니랜드.
얼마전, 개장 30주년을 맞았는데요.
지난해 2,750만명이 이곳을 찾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엔화 약세 덕분에 저렴한 숙박시설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곳은 하룻밤 숙박료가 천 500엔, 우리돈으로 만 7천원 정돈데요.
객실 가동률이 90%나 됩니다.
자동차와 농기계 톱니바퀴를 생산하는 업쳅니다.
최근 엔화약세로, 이익이 20%나 늘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소기업도 많지만, 전문가들은 일본 전체가 아베노믹스 효과 덕분에 서서히 밝아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질문> 일본에서는 병을 고치기 위해 처방받는 약으로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난해 일본의 자살자수는 2만 8천명.
그런데 이 가운데 의사에게 처방 받는 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8년전 자살을 시도했던 여성입니다.
의사에게 처방을 받은 '항정신성 약물'과 수면제 등, 130알을 한꺼번에 삼켰는데요.
<인터뷰> 자살 시도 여성 : "(다른 방법은 무섭고)다른 방법을 생각하다 간편하게 구할 수 있는 약을 먹게 됐죠. 죄책감이 전혀 없었습니다."
지난해 '니가타 시'가 조사한 결과, 자살 미수자의 절반 정도가 의사 처방약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에 심각성을 느낀 민간인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이 약국은 자살 가능성이 있는 약물을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 어떤 약을 처방받았고 어떻게 복용했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의사에게 처방을 바꿔달라고 요구하기도 합니다.
또 자살을 암시하는 환자들의 집을 방문해 꾸준히 상담도 해 준다고 합니다.
<앵커 멘트>
미국 ABC 방송에서는 역시 보스턴마라톤 폭탄테러 소식이 주로 보도되었겠죠?
<답변> 그렇습니다.
ABC 방송은 1시간짜리 특집뉴스를 편성해서 폭탄테러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현장과 병원, 그리고 백악관에 기자들을 급파했고, 목격자를 연결해서 폭발 당시의 증언을 뉴스속보로 전했습니다.
<질문> 미국으로 가 보겠습니다.
이번 보스턴마라톤 대회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가 테러공격의 타깃이 된다면서요?
<답변>
네,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테러공격을 소프트타깃이라고 합니다.
'무방비의 목표물'이란 뜻인데요.
정부기관을 노리는 하드타깃과 반대 개념입니다.
<질문> 9/11 테러를 떠올리면 되겠군요.
왜 이렇게 무고한 사람을 노리는 거죠?
<답변> 스포츠경기장과 같이 일반 시민이 무장을 하지 않고 모이는 곳이 그만큼 공격하기 쉽고 피해도 크기 때문입니다.
세계무역센터는 9/11 테러가 난 2001년에 무너졌죠?
하지만, 그보다 8년 앞선 1993년에 국제 테러단체의 공격을 받은 적이 있었고 당시 6명이 숨졌습니다.
2년 뒤인 1995년에는 오클라호마 연방청사가 폭탄테러 공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무려 168명이 숨졌습니다.
9/11 테러 이전까지 최악의 사건으로 꼽혔습니다.
이번 보스턴마라톤대회와 비슷한 테러공격도 있었는데요.
바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공원 폭탄테러입니다.
모두, 무장을 하지 않은 불특정 다수를 노린 사건입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톰 리지(초대 미 국토안보부 장관) : "위험을 관리해야 합니다. 테러에 대한 특정 용의자나 특정 정보가 없다면 어느 누구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9/11 테러 이후 미국의 안보는 한층 강화됐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번에도 민간인을 노린 소프트 타깃 테러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앵커 멘트>
독일 ZDF는 오늘 어떤 주요 소식 있나요?
<답변> 네, 뮌헨 법원이 네오나치 3인조 테러범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에 대한 공판 일정을 연기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들은 2000년부터 2007년 사이에 터키 출신 이민자 8명 등 모두 10명을 살해했는데요.
그만큼 재판에 대한 터키 언론의 관심도 대단합니다.
당초 독일 법원이 국내 취재진에만 취재를 허용했는데요.
헌법재판소가 해외 언론사에도 좌석을 제공하라고 결정했고, 이에 따라 뮌헨 법원은 취재 등록을 다시 받겠다며 재판을 다음달로 연기했습니다.
<질문> 해양 쓰레기 문제, 심각하네요.
도대체 양이 얼마나 되나요?
<답변> 네, 현재 모두 1억 4천만 톤에 이르는 쓰레기가 바다에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거대한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보는 쓰레기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해양 쓰레기의 대부분은 바닥에 가라앉아 있고, 나머지 일부가 수면 위나 수면 바로 아래에서 떠다니고 있습니다.
주로 플라스틱병이나 비닐봉지, 포장재입니다.
이런 쓰레기는 자연 분해되지 않고 점점 더 작은 조각으로 잘라지기만 할 뿐입니다.
이로 인한 해양 생태계 파괴도 심각합니다.
해양 조류의 97%가 위에서 플라스틱 미립자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쓰레기 미립자를 먹이로 착각하고 먹었다는 얘기죠.
낚시줄 등에 엉켜서 죽는 해양 조류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쓰레기 미립자는 또 물고기나 조개 등에 독성을 유발하고 결국 우리의 식탁에까지 오르게 됩니다.
<질문> 유럽에서 인신매매가 급증하고 있다고요?
아니, 인신매매는 현대판 노예 제도가 아닙니까?
피해자들도 대부분 여성일 것 같은데요...
<답변> 네,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앞으로 특히 여성분이 유럽 남부 지역으로 가실 때에는 더더욱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인신매매 사건이 주로 발생하는 지역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이기 때문입니다.
유럽연합의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2008년에서 2010년 사이의 인신매매 피해자는 2만 3600명이 넘습니다.
3년 사이에 18%나 증가한 것인데요.
피해자의 68%는 젊은 여성입니다.
12%는 어린 소녀들이고, 젊은 남성과 남학생도 20%나 됩니다.
피해자는 대부분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등 동구권 출신인데요.
이들은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된 뒤 윤락 행위를 하거나 강제 노동을 하고, 장기까지 강제로 팔고 있습니다.
관광비자로 독일에 왔다가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된 한 리투아니아 여성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마리타 B. : "일을 해야 했어요. 우리가 빚을 졌으니 일을 해야 한댔는데, 무슨 빚인지는 지금도 몰라요. 우리를 한 집으로 보내더니 그때부터 윤락 행위를 강요했어요."
2011년 유럽연합은 인신매매 피해자를 위한 적극적인 보호 지침을 마련했지만 20개 이상의 회원국이 지침을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고, 독일도 예외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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