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돈으로 외유성 해외 견학”…반발
입력 2013.04.17 (07:39)
수정 2013.04.1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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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와 지자체가 농촌 마을에 지원하는 개발사업비가 일부 사업 추진위원들의 외유성 해외 견학비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참다못한 주민들이 감사를 요청하는 등 반발이 높습니다.
고순정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화천의 한 마을.
정부의 '마을종합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지난해부터 국비와 지방비 10억 7천여 만 원이 지원됐습니다.
"사업이 시작된 지는 1년도 더 지났지만 실제로 공사가 시작된 곳은 단 한곳도 없습니다."
일부 주민은 사업비가 복지회관 리모델링 등 계획과 달리 추진위원들의 외유성 견학비로 쓰인다며 감사원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인터뷰> 박명달(마을 주민) : "공돈이 70억이 그냥 떨어진 것으로 알고 막잡아 쓴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주민들은..."
추진위원들의 견학 일정표입니다.
유럽 4개 나라 6박 8일 등 국내외 견학에 5천 여 만 원이 쓰였습니다.
일부 견학엔 사업시행처인 농어촌공사의 과장과 군청 면장 등도 동행했습니다.
<인터뷰> 이석준(농어촌공사 화천지소장) : "관광지로서의 그걸 봐야지만 저희가 그걸 본따갖고 새로운 그걸 만들어나가기 때문에 착안하려고 다녔던 거죠"
정부는 모든 사업은 시행처나 지자체의 소관이라는 입장입니다.
<녹취> 안전행정부 관계자 : "기준이랄게 특별한 게 없죠. 리더들이 마무리 했는지 아니면 전체 회의를 붙여서 했는지 그걸 저희는 모르죠"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이 추진된 마을은 전국에 300여곳으로 투입된 예산은 1조 원에 달합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농촌 마을에 지원하는 개발사업비가 일부 사업 추진위원들의 외유성 해외 견학비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참다못한 주민들이 감사를 요청하는 등 반발이 높습니다.
고순정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화천의 한 마을.
정부의 '마을종합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지난해부터 국비와 지방비 10억 7천여 만 원이 지원됐습니다.
"사업이 시작된 지는 1년도 더 지났지만 실제로 공사가 시작된 곳은 단 한곳도 없습니다."
일부 주민은 사업비가 복지회관 리모델링 등 계획과 달리 추진위원들의 외유성 견학비로 쓰인다며 감사원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인터뷰> 박명달(마을 주민) : "공돈이 70억이 그냥 떨어진 것으로 알고 막잡아 쓴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주민들은..."
추진위원들의 견학 일정표입니다.
유럽 4개 나라 6박 8일 등 국내외 견학에 5천 여 만 원이 쓰였습니다.
일부 견학엔 사업시행처인 농어촌공사의 과장과 군청 면장 등도 동행했습니다.
<인터뷰> 이석준(농어촌공사 화천지소장) : "관광지로서의 그걸 봐야지만 저희가 그걸 본따갖고 새로운 그걸 만들어나가기 때문에 착안하려고 다녔던 거죠"
정부는 모든 사업은 시행처나 지자체의 소관이라는 입장입니다.
<녹취> 안전행정부 관계자 : "기준이랄게 특별한 게 없죠. 리더들이 마무리 했는지 아니면 전체 회의를 붙여서 했는지 그걸 저희는 모르죠"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이 추진된 마을은 전국에 300여곳으로 투입된 예산은 1조 원에 달합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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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랏돈으로 외유성 해외 견학”…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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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4-17 07:41:05
- 수정2013-04-17 07:49:29
<앵커 멘트>
정부와 지자체가 농촌 마을에 지원하는 개발사업비가 일부 사업 추진위원들의 외유성 해외 견학비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참다못한 주민들이 감사를 요청하는 등 반발이 높습니다.
고순정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화천의 한 마을.
정부의 '마을종합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지난해부터 국비와 지방비 10억 7천여 만 원이 지원됐습니다.
"사업이 시작된 지는 1년도 더 지났지만 실제로 공사가 시작된 곳은 단 한곳도 없습니다."
일부 주민은 사업비가 복지회관 리모델링 등 계획과 달리 추진위원들의 외유성 견학비로 쓰인다며 감사원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인터뷰> 박명달(마을 주민) : "공돈이 70억이 그냥 떨어진 것으로 알고 막잡아 쓴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주민들은..."
추진위원들의 견학 일정표입니다.
유럽 4개 나라 6박 8일 등 국내외 견학에 5천 여 만 원이 쓰였습니다.
일부 견학엔 사업시행처인 농어촌공사의 과장과 군청 면장 등도 동행했습니다.
<인터뷰> 이석준(농어촌공사 화천지소장) : "관광지로서의 그걸 봐야지만 저희가 그걸 본따갖고 새로운 그걸 만들어나가기 때문에 착안하려고 다녔던 거죠"
정부는 모든 사업은 시행처나 지자체의 소관이라는 입장입니다.
<녹취> 안전행정부 관계자 : "기준이랄게 특별한 게 없죠. 리더들이 마무리 했는지 아니면 전체 회의를 붙여서 했는지 그걸 저희는 모르죠"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이 추진된 마을은 전국에 300여곳으로 투입된 예산은 1조 원에 달합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농촌 마을에 지원하는 개발사업비가 일부 사업 추진위원들의 외유성 해외 견학비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참다못한 주민들이 감사를 요청하는 등 반발이 높습니다.
고순정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화천의 한 마을.
정부의 '마을종합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지난해부터 국비와 지방비 10억 7천여 만 원이 지원됐습니다.
"사업이 시작된 지는 1년도 더 지났지만 실제로 공사가 시작된 곳은 단 한곳도 없습니다."
일부 주민은 사업비가 복지회관 리모델링 등 계획과 달리 추진위원들의 외유성 견학비로 쓰인다며 감사원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인터뷰> 박명달(마을 주민) : "공돈이 70억이 그냥 떨어진 것으로 알고 막잡아 쓴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주민들은..."
추진위원들의 견학 일정표입니다.
유럽 4개 나라 6박 8일 등 국내외 견학에 5천 여 만 원이 쓰였습니다.
일부 견학엔 사업시행처인 농어촌공사의 과장과 군청 면장 등도 동행했습니다.
<인터뷰> 이석준(농어촌공사 화천지소장) : "관광지로서의 그걸 봐야지만 저희가 그걸 본따갖고 새로운 그걸 만들어나가기 때문에 착안하려고 다녔던 거죠"
정부는 모든 사업은 시행처나 지자체의 소관이라는 입장입니다.
<녹취> 안전행정부 관계자 : "기준이랄게 특별한 게 없죠. 리더들이 마무리 했는지 아니면 전체 회의를 붙여서 했는지 그걸 저희는 모르죠"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이 추진된 마을은 전국에 300여곳으로 투입된 예산은 1조 원에 달합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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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정 기자 flyhi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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