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마무리 안승민, 선발로” 새판짜기

입력 2013.04.17 (18:58) 수정 2013.04.1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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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를 제물로 개막 13연패를 끊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선발 투수진을 새로 짠다.

김응용 한화 감독은 17일 대전구장에서 NC와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마무리 안승민을 이번 주 선발로 기용할 참"이라고 밝혔다.

안승민은 올 시즌 한화의 소방수로 낙점받았으나 전혀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전날까지 1패 평균자책점 10.80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화는 안승민을 대신해 불펜에서 공이 가장 좋은 우완 송창식을 마무리로 기용하고 있다.

송진우 투수코치에게서 안승민을 선발로 보내는 게 어떠냐는 보고를 받은 김 감독은 그를 선발로 테스트하고 로테이션 합류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우리 팀에서 확실하게 정한 선발 투수는 데니 바티스타, 다나 이브랜드 둘 뿐"이라며 "앞으로 이기려면 가장 구위가 좋은 투수를 선발로 마운드에 올리겠다"고 말해 선발진 전면 재조정을 시사했다.

한화는 정규리그 시작과 함께 두 외국인 투수에 이어 우완 김혁민, 좌완 유창식을 3∼4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김혁민은 4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8.15로 기대를 밑돌았다.

유창식도 3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17.28로 최악의 내용을 남기고 실망감을 안겼다.

마운드 전면 재조정 뜻을 세우자 김 감독은 곧바로 움직였다.

이날 선발로 나선 이브랜드가 컨디션 난조로 2이닝만 던지고 강판하자 곧바로 안승민을 투입했다.

안승민은 4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다.

6회 1점을 보태 팀이 4-3으로 이기면서 안승민은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선발로 가능성을 보인 안승민은 선발 로테이션에 곧바로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감독은 안승민에 이어 유창식을 좌타자 원 포인트 릴리프로 기용한 뒤 김혁민을 올렸다.

선발로 등판했을 때 컨트롤 불안을 노출한 김혁민은 이날 최고시속 149㎞짜리 광속구를 뿌리며 2⅓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9회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이 승리를 지키고 이틀 연속 세이브를 수확했다.

김 감독은 마운드 보직 전환과 더불어 1점 차 상황에서 선보일 필승계투조를 시험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김혁민, 유창식이 불펜으로 내려가면서 안승민, 김광수, 임기영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을 마치면 시즌 시작 후 처음으로 나흘간 꿀맛 같은 휴식을 맞는다.

김 감독은 이 기간 선발 로테이션과 타선을 재정비해 2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방문경기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이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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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마무리 안승민, 선발로” 새판짜기
    • 입력 2013-04-17 18:58:28
    • 수정2013-04-17 22:26:45
    연합뉴스
NC 다이노스를 제물로 개막 13연패를 끊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선발 투수진을 새로 짠다.

김응용 한화 감독은 17일 대전구장에서 NC와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마무리 안승민을 이번 주 선발로 기용할 참"이라고 밝혔다.

안승민은 올 시즌 한화의 소방수로 낙점받았으나 전혀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전날까지 1패 평균자책점 10.80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화는 안승민을 대신해 불펜에서 공이 가장 좋은 우완 송창식을 마무리로 기용하고 있다.

송진우 투수코치에게서 안승민을 선발로 보내는 게 어떠냐는 보고를 받은 김 감독은 그를 선발로 테스트하고 로테이션 합류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우리 팀에서 확실하게 정한 선발 투수는 데니 바티스타, 다나 이브랜드 둘 뿐"이라며 "앞으로 이기려면 가장 구위가 좋은 투수를 선발로 마운드에 올리겠다"고 말해 선발진 전면 재조정을 시사했다.

한화는 정규리그 시작과 함께 두 외국인 투수에 이어 우완 김혁민, 좌완 유창식을 3∼4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김혁민은 4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8.15로 기대를 밑돌았다.

유창식도 3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17.28로 최악의 내용을 남기고 실망감을 안겼다.

마운드 전면 재조정 뜻을 세우자 김 감독은 곧바로 움직였다.

이날 선발로 나선 이브랜드가 컨디션 난조로 2이닝만 던지고 강판하자 곧바로 안승민을 투입했다.

안승민은 4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다.

6회 1점을 보태 팀이 4-3으로 이기면서 안승민은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선발로 가능성을 보인 안승민은 선발 로테이션에 곧바로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감독은 안승민에 이어 유창식을 좌타자 원 포인트 릴리프로 기용한 뒤 김혁민을 올렸다.

선발로 등판했을 때 컨트롤 불안을 노출한 김혁민은 이날 최고시속 149㎞짜리 광속구를 뿌리며 2⅓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9회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이 승리를 지키고 이틀 연속 세이브를 수확했다.

김 감독은 마운드 보직 전환과 더불어 1점 차 상황에서 선보일 필승계투조를 시험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김혁민, 유창식이 불펜으로 내려가면서 안승민, 김광수, 임기영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을 마치면 시즌 시작 후 처음으로 나흘간 꿀맛 같은 휴식을 맞는다.

김 감독은 이 기간 선발 로테이션과 타선을 재정비해 2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방문경기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이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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