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대표 , 일본에 1점차 분패

입력 2013.04.1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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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1점차로 아쉽게 졌다.

변선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스포르트아레나에서 열린 2013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 A(2부) 대회 3차전에서 일본에 5-6(0-1 3-3 2-2)으로 패했다.

지금까지 매번 무릎을 꿇었던 헝가리를 전날 물리치며 기세가 올랐으나 마찬가지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한 일본을 맞이해서는 이변을 연출하지 못했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지난해 4월 1일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일본을 한 차례 이겼을 뿐 IIHF가 인정하는 국제 대회에서는 상대 전적 1무 18패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대표팀은 대회 1승 2패(승점 2)를 기록했다.

2승을 거둬 그룹 A에 잔류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대표팀은 일본에 패함으로써 목표 달성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대표팀은 유효 슈팅 수에서 45-24로 앞서는 등 일본을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파워 플레이(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세) 상황을 맞아 두 차례만 골을 넣었을 뿐 나머지 6차례를 불발시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승부는 쫓고 쫓기는 싸움의 연속이었다.

1피리어드에 선제골을 내준 대표팀은 2피리어드 8분2초 귀화 선수 브록 라던스키(안양 한라)의 슛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김기성(상무)이 그대로 받아 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다시 골을 내준 대표팀은 2피리어드 11분16초에 신상훈(연세대)의 득점포로 균형을 맞췄지만 곧장 연속 2실점 하며 끌려갔다.

대표팀은 2피리어드 종료 3분24초를 남기고 라던스키가 상대 골망을 가른 데다 3피리어드 4분30초 신상우(안양 한라)의 골로 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종료 5분가량을 남기고 한 차례씩 골을 주고받아 5-5 동점 상황이 이어갔으나 일본의 캐나다 출신 귀화 선수 애런 켈러에 통한의 결승골을 내줬다.

변선욱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이승엽과 김혁 등 수비수 2명이 전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출전을 하지 못한 탓에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했다"며 "체력과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실책과 하지 않았어야 할 반칙을 범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라고 돌아봤다.

대표팀은 19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강호 카자흐스탄과 대회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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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스하키 대표 , 일본에 1점차 분패
    • 입력 2013-04-17 23:13:58
    연합뉴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1점차로 아쉽게 졌다. 변선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스포르트아레나에서 열린 2013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 A(2부) 대회 3차전에서 일본에 5-6(0-1 3-3 2-2)으로 패했다. 지금까지 매번 무릎을 꿇었던 헝가리를 전날 물리치며 기세가 올랐으나 마찬가지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한 일본을 맞이해서는 이변을 연출하지 못했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지난해 4월 1일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일본을 한 차례 이겼을 뿐 IIHF가 인정하는 국제 대회에서는 상대 전적 1무 18패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대표팀은 대회 1승 2패(승점 2)를 기록했다. 2승을 거둬 그룹 A에 잔류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대표팀은 일본에 패함으로써 목표 달성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대표팀은 유효 슈팅 수에서 45-24로 앞서는 등 일본을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파워 플레이(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세) 상황을 맞아 두 차례만 골을 넣었을 뿐 나머지 6차례를 불발시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승부는 쫓고 쫓기는 싸움의 연속이었다. 1피리어드에 선제골을 내준 대표팀은 2피리어드 8분2초 귀화 선수 브록 라던스키(안양 한라)의 슛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김기성(상무)이 그대로 받아 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다시 골을 내준 대표팀은 2피리어드 11분16초에 신상훈(연세대)의 득점포로 균형을 맞췄지만 곧장 연속 2실점 하며 끌려갔다. 대표팀은 2피리어드 종료 3분24초를 남기고 라던스키가 상대 골망을 가른 데다 3피리어드 4분30초 신상우(안양 한라)의 골로 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종료 5분가량을 남기고 한 차례씩 골을 주고받아 5-5 동점 상황이 이어갔으나 일본의 캐나다 출신 귀화 선수 애런 켈러에 통한의 결승골을 내줬다. 변선욱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이승엽과 김혁 등 수비수 2명이 전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출전을 하지 못한 탓에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했다"며 "체력과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실책과 하지 않았어야 할 반칙을 범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라고 돌아봤다. 대표팀은 19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강호 카자흐스탄과 대회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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