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원세훈 前 국정원장 ‘고강도 수사’ 예고

입력 2013.04.19 (21:36) 수정 2013.04.1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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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원 여직원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검찰이 국정원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히면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수사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원 전 원장의  소환 조사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자택입니다.

개 한 마리만 집을 지키고 있을 뿐, 인기척이 없습니다.

출국금지 사실이 알려진 뒤 원 전 원장은 자택에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 : "요즘엔 안 보이던데요, 밑에 일하는 사람들은. 원래 일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젊은 친구들. 요즘 안 보이던데요."

이미 원 전 원장은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상황.

검찰은 30명 규모의 특별수사팀까지 꾸렸습니다.

수사 방향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원 전 원장은 지난 대선 때 종북좌파의 사이버 선전·선동에 적극 대처하고, 4대 강 사업의 이점을 국민에게 적극 홍보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고소·고발을 당했습니다.

이런 지시사항을 국내 정치나 선거 개입으로 볼 것이냐, 아니면 국정원 본연의 업무로 판단할 것인지가 핵심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 자료 확보와 원 전 원장 등에 대한 소환조사가 최대한 신속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의 '개인 비리 의혹'도 철저히 살피겠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특별수사팀장으로 임명한 것도 이런 의지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위상이 땅에 떨어졌던 검찰은 채동욱 검찰총장 취임 이후 명예 회복을 위해 고강도 수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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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원세훈 前 국정원장 ‘고강도 수사’ 예고
    • 입력 2013-04-19 21:36:46
    • 수정2013-04-19 21: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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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원 여직원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검찰이 국정원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히면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수사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원 전 원장의  소환 조사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자택입니다.

개 한 마리만 집을 지키고 있을 뿐, 인기척이 없습니다.

출국금지 사실이 알려진 뒤 원 전 원장은 자택에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 : "요즘엔 안 보이던데요, 밑에 일하는 사람들은. 원래 일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젊은 친구들. 요즘 안 보이던데요."

이미 원 전 원장은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상황.

검찰은 30명 규모의 특별수사팀까지 꾸렸습니다.

수사 방향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원 전 원장은 지난 대선 때 종북좌파의 사이버 선전·선동에 적극 대처하고, 4대 강 사업의 이점을 국민에게 적극 홍보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고소·고발을 당했습니다.

이런 지시사항을 국내 정치나 선거 개입으로 볼 것이냐, 아니면 국정원 본연의 업무로 판단할 것인지가 핵심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 자료 확보와 원 전 원장 등에 대한 소환조사가 최대한 신속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의 '개인 비리 의혹'도 철저히 살피겠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특별수사팀장으로 임명한 것도 이런 의지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위상이 땅에 떨어졌던 검찰은 채동욱 검찰총장 취임 이후 명예 회복을 위해 고강도 수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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