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TV·컴퓨터 없이 지낼 수 있을까

<앵커 멘트>

요즘 어린이들은 TV, 컴퓨터, 게임기 등이 없는 하루 일상을 생각하기 어려운데요.

어린이들에게 TV, 컴퓨터 없이 지낼 수 없는지 실험을 해봤습니다.

<리포트>

파리 외곽의 한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TV, 컴퓨터, 게임기 없이 열흘을 지낼 수 있는지를 물었더니

처음에는 모두 어렵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인터뷰> "저는 그렇게 못 할 것 같아요."

이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상점을 주는 방식으로 열흘 동안 TV와 컴퓨터 등이 없이 지내는 실험을 했는데요.

실제로 tv와 컴퓨터를 차단하자 어린이들은 책을 보거나 야외 활동을 하고 또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실제로 해보니 TV, 컴퓨터 말고 다른 것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요. 동생과 함께 놀기도 했어요."

부모의 역할도 중요했습니다.

<인터뷰> "아이와 함께 무엇인가를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서로 좀 더 이해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실험 결과 많은 어린이가 처음에는 힘들어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을 해나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