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송도] ③ 투자유치 ‘탈출구가 필요’

입력 2013.04.24 (21:39) 수정 2013.04.2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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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송도 기획 세번째 시간인 오늘은 송도의 외국인 투자현황을 알아봅니다.

우리나라 경제자유구역 가운데는 으뜸이지만 아직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 진단입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세계 100여 개 국가로 백신을 수출하는 이 제약회사는 지난 2008년 송도에 터를 잡았습니다.

<인터뷰> 베르나바이오텍 대표이사 : "연간 8천만 병 이상 수출해야 되기 때문에 이 지역으로 오게 된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가 저희 백신을 인천공항까지 적기에 빨리 갈 수 있느냐 공급하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

송도에 있는 외국계 기업은 이 회사를 비롯해 모두 29개.

계약을 마친 곳까지 쳐도 43곳뿐입니다.

경제자유구역이라는 이름을 달긴 초라한 수준입니다.

지난 10년간의 외국인 직접투자도 16억 5천만 달러로 송도 개발에 투입된 27조 원의 10분의 1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송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숫자 역시 915명에 그칩니다. 이 때문에 국제도시라는 간판을 내 걸었지만 성과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문제는 세계 경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외국의 투자만 기대해 개발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국내 기업에도 진입 장벽을 낮추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허동훈(인천발전연구원) : "경제자유구역에는 국내 기업에 대해서는 일정 수준의 진입장벽이 있거든요. 대기업 같은 경우에는 여기 기업과 합작 같은 방식으로 그런 장벽을 우회할 수 있는데 국내 중소기업 특히 핵심형 중소기업이나 벤처 기업 같은 경우에는 그런 방법이 막혀 있으니까 사실상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역차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송도에 아직 미개발 지역으로 남아 있는 땅은 수천만 제곱미터.

막대한 땅이 빈 껍데기로 남지 않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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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자유구역 송도] ③ 투자유치 ‘탈출구가 필요’
    • 입력 2013-04-24 21:40:56
    • 수정2013-04-24 21:47:04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송도 기획 세번째 시간인 오늘은 송도의 외국인 투자현황을 알아봅니다.

우리나라 경제자유구역 가운데는 으뜸이지만 아직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 진단입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세계 100여 개 국가로 백신을 수출하는 이 제약회사는 지난 2008년 송도에 터를 잡았습니다.

<인터뷰> 베르나바이오텍 대표이사 : "연간 8천만 병 이상 수출해야 되기 때문에 이 지역으로 오게 된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가 저희 백신을 인천공항까지 적기에 빨리 갈 수 있느냐 공급하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

송도에 있는 외국계 기업은 이 회사를 비롯해 모두 29개.

계약을 마친 곳까지 쳐도 43곳뿐입니다.

경제자유구역이라는 이름을 달긴 초라한 수준입니다.

지난 10년간의 외국인 직접투자도 16억 5천만 달러로 송도 개발에 투입된 27조 원의 10분의 1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송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숫자 역시 915명에 그칩니다. 이 때문에 국제도시라는 간판을 내 걸었지만 성과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문제는 세계 경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외국의 투자만 기대해 개발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국내 기업에도 진입 장벽을 낮추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허동훈(인천발전연구원) : "경제자유구역에는 국내 기업에 대해서는 일정 수준의 진입장벽이 있거든요. 대기업 같은 경우에는 여기 기업과 합작 같은 방식으로 그런 장벽을 우회할 수 있는데 국내 중소기업 특히 핵심형 중소기업이나 벤처 기업 같은 경우에는 그런 방법이 막혀 있으니까 사실상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역차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송도에 아직 미개발 지역으로 남아 있는 땅은 수천만 제곱미터.

막대한 땅이 빈 껍데기로 남지 않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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