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 임대아파트 주민 75% 우울증”
입력 2013.04.25 (12:20)
수정 2013.04.2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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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회 취약계층의 주거 복지를 위해 도입된 영구임대아파트가 도심 속 외로운 섬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상당수가 알코올에 의존하는 등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차가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고, 경찰관들이 서둘러 승강기에 오릅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들 것에 실려 나옵니다.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던 61살 이모 씨가 숨진 지 열흘이 지나 발견된 것입니다.
<인터뷰> 송승준(아파트 주민) : "10일 정도 연락이 없고 내 전화도 안 받아서 와서 확인해보니까 문도 안 열리지 휴대폰도 안 되더라고요."
또 우울증을 겪던 80대 노인이 생활고에 목숨을 끊는 일도 있었습니다.
보다못한 주민 김모 씨는 사건일지를 기록했습니다.
술 취한 남성이 할머니를 때리려 했다,
한 주민이 지나가는 할머니를 폭행해 경찰이 출동했다 등 열 달 동안 50건이 넘는 사건사고를 기록했습니다.
영구임대아파트 주민의 75%가 우울증을 겪고 있고, 절반 이상은 알코올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정부가 지난 해 전국 최초로 광주 지역 10개 영구임대아파트에 정신상담센터를 설치했지만, 상담 인력은 1명씩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이상후(열린마음상담센터 복지사) : "하루 풀로 해봤자 6가구. 안 계시면 찾아가고 또 찾아가고. 휴대전화도 없고.."
전국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세대수는 모두 19만 호.
전문가들은 상담 인프라뿐 아니라 주민들을 상담소로 이끌어내기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사회 취약계층의 주거 복지를 위해 도입된 영구임대아파트가 도심 속 외로운 섬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상당수가 알코올에 의존하는 등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차가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고, 경찰관들이 서둘러 승강기에 오릅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들 것에 실려 나옵니다.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던 61살 이모 씨가 숨진 지 열흘이 지나 발견된 것입니다.
<인터뷰> 송승준(아파트 주민) : "10일 정도 연락이 없고 내 전화도 안 받아서 와서 확인해보니까 문도 안 열리지 휴대폰도 안 되더라고요."
또 우울증을 겪던 80대 노인이 생활고에 목숨을 끊는 일도 있었습니다.
보다못한 주민 김모 씨는 사건일지를 기록했습니다.
술 취한 남성이 할머니를 때리려 했다,
한 주민이 지나가는 할머니를 폭행해 경찰이 출동했다 등 열 달 동안 50건이 넘는 사건사고를 기록했습니다.
영구임대아파트 주민의 75%가 우울증을 겪고 있고, 절반 이상은 알코올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정부가 지난 해 전국 최초로 광주 지역 10개 영구임대아파트에 정신상담센터를 설치했지만, 상담 인력은 1명씩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이상후(열린마음상담센터 복지사) : "하루 풀로 해봤자 6가구. 안 계시면 찾아가고 또 찾아가고. 휴대전화도 없고.."
전국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세대수는 모두 19만 호.
전문가들은 상담 인프라뿐 아니라 주민들을 상담소로 이끌어내기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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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구 임대아파트 주민 75%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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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4-25 12:22:59
- 수정2013-04-25 13: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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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취약계층의 주거 복지를 위해 도입된 영구임대아파트가 도심 속 외로운 섬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상당수가 알코올에 의존하는 등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차가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고, 경찰관들이 서둘러 승강기에 오릅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들 것에 실려 나옵니다.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던 61살 이모 씨가 숨진 지 열흘이 지나 발견된 것입니다.
<인터뷰> 송승준(아파트 주민) : "10일 정도 연락이 없고 내 전화도 안 받아서 와서 확인해보니까 문도 안 열리지 휴대폰도 안 되더라고요."
또 우울증을 겪던 80대 노인이 생활고에 목숨을 끊는 일도 있었습니다.
보다못한 주민 김모 씨는 사건일지를 기록했습니다.
술 취한 남성이 할머니를 때리려 했다,
한 주민이 지나가는 할머니를 폭행해 경찰이 출동했다 등 열 달 동안 50건이 넘는 사건사고를 기록했습니다.
영구임대아파트 주민의 75%가 우울증을 겪고 있고, 절반 이상은 알코올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정부가 지난 해 전국 최초로 광주 지역 10개 영구임대아파트에 정신상담센터를 설치했지만, 상담 인력은 1명씩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이상후(열린마음상담센터 복지사) : "하루 풀로 해봤자 6가구. 안 계시면 찾아가고 또 찾아가고. 휴대전화도 없고.."
전국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세대수는 모두 19만 호.
전문가들은 상담 인프라뿐 아니라 주민들을 상담소로 이끌어내기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사회 취약계층의 주거 복지를 위해 도입된 영구임대아파트가 도심 속 외로운 섬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상당수가 알코올에 의존하는 등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차가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고, 경찰관들이 서둘러 승강기에 오릅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들 것에 실려 나옵니다.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던 61살 이모 씨가 숨진 지 열흘이 지나 발견된 것입니다.
<인터뷰> 송승준(아파트 주민) : "10일 정도 연락이 없고 내 전화도 안 받아서 와서 확인해보니까 문도 안 열리지 휴대폰도 안 되더라고요."
또 우울증을 겪던 80대 노인이 생활고에 목숨을 끊는 일도 있었습니다.
보다못한 주민 김모 씨는 사건일지를 기록했습니다.
술 취한 남성이 할머니를 때리려 했다,
한 주민이 지나가는 할머니를 폭행해 경찰이 출동했다 등 열 달 동안 50건이 넘는 사건사고를 기록했습니다.
영구임대아파트 주민의 75%가 우울증을 겪고 있고, 절반 이상은 알코올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정부가 지난 해 전국 최초로 광주 지역 10개 영구임대아파트에 정신상담센터를 설치했지만, 상담 인력은 1명씩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이상후(열린마음상담센터 복지사) : "하루 풀로 해봤자 6가구. 안 계시면 찾아가고 또 찾아가고. 휴대전화도 없고.."
전국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세대수는 모두 19만 호.
전문가들은 상담 인프라뿐 아니라 주민들을 상담소로 이끌어내기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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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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