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우리 팀 이라면 결승행 가능”

입력 2013.04.25 (13:22) 수정 2013.04.2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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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도르트문트에 일격을 당한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25일(한국시간) 독일 시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의 4강 1차전 1-4 패배 후 "어려운 일이지만 축구에서는 무슨 일이든 가능하다"며 "우리 팀이라면 결승 진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경기에서 폴란드 폭격기인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에게 4골을 내주며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에 오르려면 내달 1일 홈에서 치르는 2차전에서 3-0 혹은 4골 차 이상 승리를 챙겨야 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도르트문트는 우리보다 더 강했다"며 "정신적, 신체적인 면만 봐도 그들은 대승을 거둘 만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전반전을 1-1로 마치고도 후반전에 3골을 내주며 무력하게 패한 데 대해서 그는 "도르트문트의 역습과 공수 전환을 당해내지 못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선수들이 컨디션이 따라주지 않아 실수가 잦았던 점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무리뉴 감독은 "많은 선수가 제 실력 발휘를 못 했다"며 "이러한 특별한 경기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레반도프스키 봉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데 대해 큰 실망감을 털어놨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레반도프스키 영입을 위해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레반도프스키에 대해 세세한 것 하나하나 다 알고 있었지만 우리는 그를 놓쳤다"며 "레반도프스키가 경기 맨오브더매치에 뽑히도록 도와준 셈이 됐다"며 불편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대해서는 밝은 전망을 했다.

무리뉴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몸 상태가 좋고 골 기회를 모두 골로 연결하는 광란의 밤이 온다면 팀의 결승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며 "물론 우리 팀이라면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대승을 거두고도 축포를 터뜨리긴 이르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클롭 감독은 "이제 막 2쿼터를 치렀을 뿐"이라며 "우리에겐 2쿼터가 더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이 좋은 경기를 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우승 후보는 아니라고 본다"며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 없고 우리 팀은 경험이 많지 않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를 깬 전략에 대해서는 비밀로 남겨뒀다.

클롭 감독은 "오늘 쓴 전략은 다음 경기를 위해 발설하지 않겠다"며 "우린 훌륭한 골을 넣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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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리뉴 감독 “우리 팀 이라면 결승행 가능”
    • 입력 2013-04-25 13:22:32
    • 수정2013-04-25 13:26:05
    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도르트문트에 일격을 당한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25일(한국시간) 독일 시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의 4강 1차전 1-4 패배 후 "어려운 일이지만 축구에서는 무슨 일이든 가능하다"며 "우리 팀이라면 결승 진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경기에서 폴란드 폭격기인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에게 4골을 내주며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에 오르려면 내달 1일 홈에서 치르는 2차전에서 3-0 혹은 4골 차 이상 승리를 챙겨야 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도르트문트는 우리보다 더 강했다"며 "정신적, 신체적인 면만 봐도 그들은 대승을 거둘 만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전반전을 1-1로 마치고도 후반전에 3골을 내주며 무력하게 패한 데 대해서 그는 "도르트문트의 역습과 공수 전환을 당해내지 못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선수들이 컨디션이 따라주지 않아 실수가 잦았던 점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무리뉴 감독은 "많은 선수가 제 실력 발휘를 못 했다"며 "이러한 특별한 경기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레반도프스키 봉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데 대해 큰 실망감을 털어놨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레반도프스키 영입을 위해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레반도프스키에 대해 세세한 것 하나하나 다 알고 있었지만 우리는 그를 놓쳤다"며 "레반도프스키가 경기 맨오브더매치에 뽑히도록 도와준 셈이 됐다"며 불편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대해서는 밝은 전망을 했다.

무리뉴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몸 상태가 좋고 골 기회를 모두 골로 연결하는 광란의 밤이 온다면 팀의 결승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며 "물론 우리 팀이라면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대승을 거두고도 축포를 터뜨리긴 이르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클롭 감독은 "이제 막 2쿼터를 치렀을 뿐"이라며 "우리에겐 2쿼터가 더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이 좋은 경기를 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우승 후보는 아니라고 본다"며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 없고 우리 팀은 경험이 많지 않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를 깬 전략에 대해서는 비밀로 남겨뒀다.

클롭 감독은 "오늘 쓴 전략은 다음 경기를 위해 발설하지 않겠다"며 "우린 훌륭한 골을 넣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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