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과 선수 신분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는 여자배구 '거포' 김연경(25)과 원 소속구단 흥국생명이 귀국 후 첫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김연경과 흥국생명 권광영 단장, 박진호 부단장 등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만나 1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입장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김연경은 자신이 자유계약선수(FA)임을 인정해 달라는 주장과 함께 이달 초 흥국생명에 내놓은 3개 항의 협상안을 다시 제안했다.
당시 김연경은 흥국생명이 조건 없는 국외 활동을 보장하면 활동을 마친 뒤에는 흥국생명 선수로 복귀하고, 아울러 흥국생명의 광고에 무료로 출연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반면 흥국생명도 김연경을 FA라고 인정할 수 없으며, 소속 선수임을 확실히 해야 후속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양측 주장의 차이를 좁히지는 못한 셈이다.
흥국생명의 한 고위 관계자는 김연경의 제안에 대해서는 "FA라면 굳이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뒤 구단에 돌아올 필요도 없다는 점에서 앞뒤가 맞지 않으며, 흥국생명에서 김연경을 광고에 출연시키고 싶어 이런 갈등을 겪는 것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김연경이 흥국생명 소속 선수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전제돼야 앞으로 도와줄 방법도 생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견해차만을 확인했지만, 그동안 쌓인 오해들에 대해 해명할 기회를 얻음으로써 복잡하게 얽힌 갈등을 풀 실마리를 찾는 성과는 있었다.
이 관계자는 "김연경의 오해와 달리 지난해 10월 임시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해준 것이 정부나 정치권의 압박 때문이 아니라 구단의 결단이었다는 점을 알렸다"며 "배구협회의 중재가 불공정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 주장이 사실과 다른 이유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자리의 분위기는 괜찮았다"며 "선수의 에이전트 외에도 배구계 선배 등 다른 이들을 만나 두루 이야기를 들어보고 다시 생각해 보자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김연경과 흥국생명은 서로 내놓은 의견에 대해 숙고한 뒤 5월 중순에 다시 만날 계획이다.
김연경과 흥국생명 권광영 단장, 박진호 부단장 등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만나 1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입장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김연경은 자신이 자유계약선수(FA)임을 인정해 달라는 주장과 함께 이달 초 흥국생명에 내놓은 3개 항의 협상안을 다시 제안했다.
당시 김연경은 흥국생명이 조건 없는 국외 활동을 보장하면 활동을 마친 뒤에는 흥국생명 선수로 복귀하고, 아울러 흥국생명의 광고에 무료로 출연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반면 흥국생명도 김연경을 FA라고 인정할 수 없으며, 소속 선수임을 확실히 해야 후속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양측 주장의 차이를 좁히지는 못한 셈이다.
흥국생명의 한 고위 관계자는 김연경의 제안에 대해서는 "FA라면 굳이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뒤 구단에 돌아올 필요도 없다는 점에서 앞뒤가 맞지 않으며, 흥국생명에서 김연경을 광고에 출연시키고 싶어 이런 갈등을 겪는 것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김연경이 흥국생명 소속 선수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전제돼야 앞으로 도와줄 방법도 생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견해차만을 확인했지만, 그동안 쌓인 오해들에 대해 해명할 기회를 얻음으로써 복잡하게 얽힌 갈등을 풀 실마리를 찾는 성과는 있었다.
이 관계자는 "김연경의 오해와 달리 지난해 10월 임시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해준 것이 정부나 정치권의 압박 때문이 아니라 구단의 결단이었다는 점을 알렸다"며 "배구협회의 중재가 불공정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 주장이 사실과 다른 이유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자리의 분위기는 괜찮았다"며 "선수의 에이전트 외에도 배구계 선배 등 다른 이들을 만나 두루 이야기를 들어보고 다시 생각해 보자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김연경과 흥국생명은 서로 내놓은 의견에 대해 숙고한 뒤 5월 중순에 다시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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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흥국생명 첫 만남…서로 ‘입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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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4-25 18:00:14
해외진출과 선수 신분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는 여자배구 '거포' 김연경(25)과 원 소속구단 흥국생명이 귀국 후 첫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김연경과 흥국생명 권광영 단장, 박진호 부단장 등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만나 1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입장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김연경은 자신이 자유계약선수(FA)임을 인정해 달라는 주장과 함께 이달 초 흥국생명에 내놓은 3개 항의 협상안을 다시 제안했다.
당시 김연경은 흥국생명이 조건 없는 국외 활동을 보장하면 활동을 마친 뒤에는 흥국생명 선수로 복귀하고, 아울러 흥국생명의 광고에 무료로 출연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반면 흥국생명도 김연경을 FA라고 인정할 수 없으며, 소속 선수임을 확실히 해야 후속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양측 주장의 차이를 좁히지는 못한 셈이다.
흥국생명의 한 고위 관계자는 김연경의 제안에 대해서는 "FA라면 굳이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뒤 구단에 돌아올 필요도 없다는 점에서 앞뒤가 맞지 않으며, 흥국생명에서 김연경을 광고에 출연시키고 싶어 이런 갈등을 겪는 것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김연경이 흥국생명 소속 선수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전제돼야 앞으로 도와줄 방법도 생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견해차만을 확인했지만, 그동안 쌓인 오해들에 대해 해명할 기회를 얻음으로써 복잡하게 얽힌 갈등을 풀 실마리를 찾는 성과는 있었다.
이 관계자는 "김연경의 오해와 달리 지난해 10월 임시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해준 것이 정부나 정치권의 압박 때문이 아니라 구단의 결단이었다는 점을 알렸다"며 "배구협회의 중재가 불공정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 주장이 사실과 다른 이유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자리의 분위기는 괜찮았다"며 "선수의 에이전트 외에도 배구계 선배 등 다른 이들을 만나 두루 이야기를 들어보고 다시 생각해 보자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김연경과 흥국생명은 서로 내놓은 의견에 대해 숙고한 뒤 5월 중순에 다시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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