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정원 前 국장 소환…인터넷 수사 확대

입력 2013.04.26 (21:31) 수정 2013.04.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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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 전직 고위 간부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첫 소환자로 경찰이 조사하지 않았던 국정원 직원을 부른 건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정치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는 국정원 직원 28살 김모 씨.

경찰은 김 씨와 다른 국정원 직원, 40대 일반인만 피의자로 조사했을 뿐 이른바 '윗선'은 조사하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이 '윗선'으로 지목된 국정원 전 심리정보국장 민모 씨를 첫 소환자로 어제 조사했습니다.

밤늦게까지 계속된 10시간 넘는 조사에서 검찰은 민 전 국장이 댓글 달기에 직접 개입했는지, 상급자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민 전 국장을 첫 소환자로 택한 건 수사팀의 판단이었다며, 민 전 국장을 바로 부를만한 기초 조사가 충분히 돼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의 '정치 댓글'이 더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문제된 사이트를 3곳이라고 했지만, 검찰은 의심되는 사이트가 더 있다며 관리 업체들에서 자료를 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강제수사에 돌입하기 앞서 물증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국정원의 내부 자료를 확보할 방침입니다.

다만, 국정원의 협조를 받아 자진 제출을 받을지 아니면 압수수색을 할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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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국정원 前 국장 소환…인터넷 수사 확대
    • 입력 2013-04-26 21:32:56
    • 수정2013-04-26 21: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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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 전직 고위 간부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첫 소환자로 경찰이 조사하지 않았던 국정원 직원을 부른 건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정치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는 국정원 직원 28살 김모 씨.

경찰은 김 씨와 다른 국정원 직원, 40대 일반인만 피의자로 조사했을 뿐 이른바 '윗선'은 조사하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이 '윗선'으로 지목된 국정원 전 심리정보국장 민모 씨를 첫 소환자로 어제 조사했습니다.

밤늦게까지 계속된 10시간 넘는 조사에서 검찰은 민 전 국장이 댓글 달기에 직접 개입했는지, 상급자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민 전 국장을 첫 소환자로 택한 건 수사팀의 판단이었다며, 민 전 국장을 바로 부를만한 기초 조사가 충분히 돼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의 '정치 댓글'이 더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문제된 사이트를 3곳이라고 했지만, 검찰은 의심되는 사이트가 더 있다며 관리 업체들에서 자료를 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강제수사에 돌입하기 앞서 물증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국정원의 내부 자료를 확보할 방침입니다.

다만, 국정원의 협조를 받아 자진 제출을 받을지 아니면 압수수색을 할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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