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주재원 전원 철수…앞으로가 더 문제
입력 2013.04.28 (06:58)
수정 2013.04.2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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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에 남아 원부자재와 설비를 지키던 입주 기업 주재원 126명이 어제 모두 철수했습니다.
내일 한전 등 지원기관의 인력 50명마저 돌아오면 개성공단에서 10년만에 우리 인력이 전원 철수하게 됩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짐 실은 차들...
운전석만 간신히 보일 정도로 차 안팎을 가득 채운 짐들.
차체는 땅에 닿을 듯합니다.
개성공단에 남아 있던 176명 가운데 기업 주재원 126명이 어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 "공장 문 닫고 나오는 바람에 상당히 서운하고, 하루빨리 정상화돼서."
대부분 전날밤 늦게까지 공장 시설을 봉인하고 짐을 싸느라 초췌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이승환(입주 기업 관계자) : "착잡하고요. 공장을 비워놓고 나오니까 마음이 좀 아프네요. 울 것 같았어요. 솔직히 말해서."
절박한 마음에 짐을 너무 많이 실어 벌금까지 낸 직원도 있습니다.
<녹취> 김태성(개성공단 입주기업 직원) : "한 업체당 30불, 2개 업체만 냈어요. 신고는 24개 신고했고 34개 실었어요. 한 업체는 신고도 안 하고 실었고."
귀환을 결정하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인터뷰> 정을연(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 "안 나오려고 숨었다가 잡힌 사람도 있는데(그런 사람이 있었어요? 몇 명이나?) 한 명, 안 나오려고 거기서 목숨 걸려고..."
북한측 일부 관계자들도 이번 사태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고 주재원들은 전했습니다.
<인터뷰>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경비를 서고 있는 북측 인원들이 나름대로 그분들도 굉장히 아쉬워하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개성공단에 투자한 공장과 생산설비는 모두 5천6백억 원 규모.
납품계약을 못 지켜 끊긴 거래선과의 보상 문제 등을 고려하면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커집니다.
때문에, 입주 기업들은 후속 대책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한재권(기업협회 회장) : "거래선 소유의 제품 원부자재 관리를 위해 잔류 인원이 있었던 바 전원 귀환 후 이에 보호를 위한 구체적을 대책을 세워줘."
정부는 개성공단이 폐쇄까지 이르면 피해액은 1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별도 실무 기구를 꾸리겠다고 밝혔지만, 입주기업들은 다음주안에 정부와 공동협의기구를 만들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운명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내일 전기, 통신 관련 지원 인력 등 50명이 돌아오면, 우리 쪽 인원은 10년 만에 개성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됩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개성공단에 남아 원부자재와 설비를 지키던 입주 기업 주재원 126명이 어제 모두 철수했습니다.
내일 한전 등 지원기관의 인력 50명마저 돌아오면 개성공단에서 10년만에 우리 인력이 전원 철수하게 됩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짐 실은 차들...
운전석만 간신히 보일 정도로 차 안팎을 가득 채운 짐들.
차체는 땅에 닿을 듯합니다.
개성공단에 남아 있던 176명 가운데 기업 주재원 126명이 어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 "공장 문 닫고 나오는 바람에 상당히 서운하고, 하루빨리 정상화돼서."
대부분 전날밤 늦게까지 공장 시설을 봉인하고 짐을 싸느라 초췌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이승환(입주 기업 관계자) : "착잡하고요. 공장을 비워놓고 나오니까 마음이 좀 아프네요. 울 것 같았어요. 솔직히 말해서."
절박한 마음에 짐을 너무 많이 실어 벌금까지 낸 직원도 있습니다.
<녹취> 김태성(개성공단 입주기업 직원) : "한 업체당 30불, 2개 업체만 냈어요. 신고는 24개 신고했고 34개 실었어요. 한 업체는 신고도 안 하고 실었고."
귀환을 결정하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인터뷰> 정을연(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 "안 나오려고 숨었다가 잡힌 사람도 있는데(그런 사람이 있었어요? 몇 명이나?) 한 명, 안 나오려고 거기서 목숨 걸려고..."
북한측 일부 관계자들도 이번 사태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고 주재원들은 전했습니다.
<인터뷰>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경비를 서고 있는 북측 인원들이 나름대로 그분들도 굉장히 아쉬워하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개성공단에 투자한 공장과 생산설비는 모두 5천6백억 원 규모.
납품계약을 못 지켜 끊긴 거래선과의 보상 문제 등을 고려하면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커집니다.
때문에, 입주 기업들은 후속 대책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한재권(기업협회 회장) : "거래선 소유의 제품 원부자재 관리를 위해 잔류 인원이 있었던 바 전원 귀환 후 이에 보호를 위한 구체적을 대책을 세워줘."
정부는 개성공단이 폐쇄까지 이르면 피해액은 1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별도 실무 기구를 꾸리겠다고 밝혔지만, 입주기업들은 다음주안에 정부와 공동협의기구를 만들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운명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내일 전기, 통신 관련 지원 인력 등 50명이 돌아오면, 우리 쪽 인원은 10년 만에 개성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됩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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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한전 등 지원기관의 인력 50명마저 돌아오면 개성공단에서 10년만에 우리 인력이 전원 철수하게 됩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짐 실은 차들...
운전석만 간신히 보일 정도로 차 안팎을 가득 채운 짐들.
차체는 땅에 닿을 듯합니다.
개성공단에 남아 있던 176명 가운데 기업 주재원 126명이 어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 "공장 문 닫고 나오는 바람에 상당히 서운하고, 하루빨리 정상화돼서."
대부분 전날밤 늦게까지 공장 시설을 봉인하고 짐을 싸느라 초췌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이승환(입주 기업 관계자) : "착잡하고요. 공장을 비워놓고 나오니까 마음이 좀 아프네요. 울 것 같았어요. 솔직히 말해서."
절박한 마음에 짐을 너무 많이 실어 벌금까지 낸 직원도 있습니다.
<녹취> 김태성(개성공단 입주기업 직원) : "한 업체당 30불, 2개 업체만 냈어요. 신고는 24개 신고했고 34개 실었어요. 한 업체는 신고도 안 하고 실었고."
귀환을 결정하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인터뷰> 정을연(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 "안 나오려고 숨었다가 잡힌 사람도 있는데(그런 사람이 있었어요? 몇 명이나?) 한 명, 안 나오려고 거기서 목숨 걸려고..."
북한측 일부 관계자들도 이번 사태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고 주재원들은 전했습니다.
<인터뷰>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경비를 서고 있는 북측 인원들이 나름대로 그분들도 굉장히 아쉬워하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개성공단에 투자한 공장과 생산설비는 모두 5천6백억 원 규모.
납품계약을 못 지켜 끊긴 거래선과의 보상 문제 등을 고려하면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커집니다.
때문에, 입주 기업들은 후속 대책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한재권(기업협회 회장) : "거래선 소유의 제품 원부자재 관리를 위해 잔류 인원이 있었던 바 전원 귀환 후 이에 보호를 위한 구체적을 대책을 세워줘."
정부는 개성공단이 폐쇄까지 이르면 피해액은 1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별도 실무 기구를 꾸리겠다고 밝혔지만, 입주기업들은 다음주안에 정부와 공동협의기구를 만들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운명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내일 전기, 통신 관련 지원 인력 등 50명이 돌아오면, 우리 쪽 인원은 10년 만에 개성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됩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개성공단에 남아 원부자재와 설비를 지키던 입주 기업 주재원 126명이 어제 모두 철수했습니다.
내일 한전 등 지원기관의 인력 50명마저 돌아오면 개성공단에서 10년만에 우리 인력이 전원 철수하게 됩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짐 실은 차들...
운전석만 간신히 보일 정도로 차 안팎을 가득 채운 짐들.
차체는 땅에 닿을 듯합니다.
개성공단에 남아 있던 176명 가운데 기업 주재원 126명이 어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 "공장 문 닫고 나오는 바람에 상당히 서운하고, 하루빨리 정상화돼서."
대부분 전날밤 늦게까지 공장 시설을 봉인하고 짐을 싸느라 초췌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이승환(입주 기업 관계자) : "착잡하고요. 공장을 비워놓고 나오니까 마음이 좀 아프네요. 울 것 같았어요. 솔직히 말해서."
절박한 마음에 짐을 너무 많이 실어 벌금까지 낸 직원도 있습니다.
<녹취> 김태성(개성공단 입주기업 직원) : "한 업체당 30불, 2개 업체만 냈어요. 신고는 24개 신고했고 34개 실었어요. 한 업체는 신고도 안 하고 실었고."
귀환을 결정하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인터뷰> 정을연(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 "안 나오려고 숨었다가 잡힌 사람도 있는데(그런 사람이 있었어요? 몇 명이나?) 한 명, 안 나오려고 거기서 목숨 걸려고..."
북한측 일부 관계자들도 이번 사태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고 주재원들은 전했습니다.
<인터뷰>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경비를 서고 있는 북측 인원들이 나름대로 그분들도 굉장히 아쉬워하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개성공단에 투자한 공장과 생산설비는 모두 5천6백억 원 규모.
납품계약을 못 지켜 끊긴 거래선과의 보상 문제 등을 고려하면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커집니다.
때문에, 입주 기업들은 후속 대책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한재권(기업협회 회장) : "거래선 소유의 제품 원부자재 관리를 위해 잔류 인원이 있었던 바 전원 귀환 후 이에 보호를 위한 구체적을 대책을 세워줘."
정부는 개성공단이 폐쇄까지 이르면 피해액은 1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별도 실무 기구를 꾸리겠다고 밝혔지만, 입주기업들은 다음주안에 정부와 공동협의기구를 만들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운명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내일 전기, 통신 관련 지원 인력 등 50명이 돌아오면, 우리 쪽 인원은 10년 만에 개성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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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maria61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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