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락 생애 첫 승’ LG, 롯데 4-0으로 완파

입력 2013.04.28 (16:43) 수정 2013.04.2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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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4년차 사이드암 신정락(26)이 노히트 '깜짝투'로 통산 41경기 등판 만에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신정락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볼넷 1개만 줬을 뿐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오른쪽 가운뎃손가락 끝이 갈라져 6회 마운드를 이동현에게 넘긴 그는 47개의 공만으로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고 승리의 주춧돌을 놨다.

최고시속 146㎞짜리 직구를 주로 던진 신정락은 커브, 슬라이더, 싱커를 유인구로 섞어 던졌다.

2010년 계약금 3억원을 받고 LG 유니폼을 입은 신정락은 발목, 어깨 통증으로 지난해까지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09을 올리는 데 그쳤다.

올 시즌에도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87로 썩 좋지 않았으나 이날 예상을 깬 호투로 첫 승리를 수확하고 감격을 맛봤다.

LG는 롯데를 4-0으로 제압했다.

두산은 NC를 3-1로 꺾었다.

NC와의 마산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4연승을 달린 두산은 이날 패한 KIA와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을 5안타 1점으로 막고 시즌 4승(1패)째를 거두고 양현종(KIA)과 더불어 다승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은 KIA를 4-1로 물리치고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 2승 1패 우세로 마쳤다.

KIA는 불펜 싸움에서 삼성에 열세를 드러내고 한계를 확인했다.

SK와 한화는 연장 12회 공방 끝에 5-5로 비겨 소득없이 물러났다.

김응용 한화 감독은 역대 감독 첫 2천700경기 출장의 위업을 이뤘으나 씁쓸함만 곱씹었다.

한화 김태균은 이날 볼넷 6개를 얻어 역대 한 경기 최다 볼넷 타이를 이뤘다.

◇ 잠실(LG 4-0 롯데)

LG 타선이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신정락의 호투를 뒷받침했다.

0-0이던 2회 1사 후 김용의의 우전 안타에 이은 도루, 정주현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LG는 3회 롯데 1루수 박종윤의 실책에 편승 추가점을 뽑았다.

박종윤의 '알까기'로 타구가 외야 펜스까지 구른 사이 타자 오지환은 3루까지 내달렸다. 손주인의 희생플라이로 LG는 2-0으로 앞섰다.

'이적생' 최경철은 4회 투아웃 후 주자를 1루에 두고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승기를 잡은 LG는 8회 1사 3루에서 최경철의 스퀴즈번트로 쐐기를 박았다.

7회 2사 후 손아섭의 내야 안타로 겨우 노히트 수모에서 벗어난 롯데 타선은 2안타 빈공으로 완패를 자초했다.

◇ 문학(SK 5-5 한화)

한화가 어설픈 수비로 다 잡은 승리를 날렸다.

4-4로 맞선 9회 1사 1루에서 최진행이 SK 구원 조조 레이예스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 우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때려 결승점을 올리는듯 했다.

그러나 우려한 수비에 발목이 잡혔다.

9회말 1사 후 SK 정근우의 단타성 타구를 좌익수 추승우가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려다 볼을 뒤로 흘리면서 한화는 3루타를 헌납했다.

이명기가 곧바로 우익수 앞에 적시타를 날려 SK는 5-5 동점을 이뤘다.

9회말 2사 만루 끝내기 찬스를 놓친 SK는 연장 12회 2사 2루의 마지막 기회를 얻었으나 김성현의 타구가 1루수 직선타로 잡히면서 땅을 쳤다.

한편 10회 구원 등판한 한화 투수 윤근영은 연장 12회 2사 후 타석에 들어서 SK 임경완에게서 중전 안타를 뽑아내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으나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

한화는 연장 12회 말 SK의 선두 타자인 좌타자 박정권을 막을 마땅한 왼손 요원이 없자 윤근영을 타석에 세웠다.

◇ 광주(삼성 4-1 KIA)

안지만이 왜 삼성 불펜의 핵인지 증명한 경기였다.

0-1로 끌려가던 7회 2사 1,2루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안지만은 이범호를 볼넷으로 내줘 만루 고비를 맞았다.

그러나 KIA의 4번 나지완을 바깥쪽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고비를 넘긴 삼성은 8회 초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1점 지키기에 들어간 KIA 불펜 유동훈에게서 선두 배영섭이 안타를 뽑아냈다.

보내기 번트로 이어간 1사 2루에서 이승엽이 왼팔 진해수의 낮은 공을 잡아당겨 동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최형우, 진갑용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만루를 자초한 진해수는 박한이를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보내 역전 점수를 줬다.

삼성은 KIA 유격수 홍재호의 실책과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보태고 승부를 갈랐다.

◇ 마산(두산 3-1 NC)

두산 니퍼트의 구위를 넘어서기에 NC 타선의 힘이 모자랐다.

0-2로 뒤진 1회 2사 후 연속 안타로 2,3루 동점 찬스를 잡았으나 권희동이 삼진으로 돌아서 고개를 떨어뜨린 NC는 0-3이던 5회 대타 조영훈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후 정재훈(7회)-유희관(8회)-오현택(9회)에게 1안타를 치는 데 그쳐 추격은 엄두도 못냈다.

두산은 1회 민병헌, 손시헌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홍성흔의 주자 일소 우선상 2루타로 앞서 갔다.

2회에는 무사 1,3루에서 박건우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도망갔다.

6이닝을 3점으로 막은 NC 선발 찰리 쉬렉은 타선 침묵 탓에 3패째를 안았다.

아담 윌크, 에릭 헤커 등 NC의 외국인 선발 트리오는 나란히 3패씩 당하고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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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정락 생애 첫 승’ LG, 롯데 4-0으로 완파
    • 입력 2013-04-28 16:43:29
    • 수정2013-04-28 22:13:20
    연합뉴스
LG 트윈스의 4년차 사이드암 신정락(26)이 노히트 '깜짝투'로 통산 41경기 등판 만에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신정락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볼넷 1개만 줬을 뿐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오른쪽 가운뎃손가락 끝이 갈라져 6회 마운드를 이동현에게 넘긴 그는 47개의 공만으로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고 승리의 주춧돌을 놨다.

최고시속 146㎞짜리 직구를 주로 던진 신정락은 커브, 슬라이더, 싱커를 유인구로 섞어 던졌다.

2010년 계약금 3억원을 받고 LG 유니폼을 입은 신정락은 발목, 어깨 통증으로 지난해까지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09을 올리는 데 그쳤다.

올 시즌에도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87로 썩 좋지 않았으나 이날 예상을 깬 호투로 첫 승리를 수확하고 감격을 맛봤다.

LG는 롯데를 4-0으로 제압했다.

두산은 NC를 3-1로 꺾었다.

NC와의 마산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4연승을 달린 두산은 이날 패한 KIA와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을 5안타 1점으로 막고 시즌 4승(1패)째를 거두고 양현종(KIA)과 더불어 다승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은 KIA를 4-1로 물리치고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 2승 1패 우세로 마쳤다.

KIA는 불펜 싸움에서 삼성에 열세를 드러내고 한계를 확인했다.

SK와 한화는 연장 12회 공방 끝에 5-5로 비겨 소득없이 물러났다.

김응용 한화 감독은 역대 감독 첫 2천700경기 출장의 위업을 이뤘으나 씁쓸함만 곱씹었다.

한화 김태균은 이날 볼넷 6개를 얻어 역대 한 경기 최다 볼넷 타이를 이뤘다.

◇ 잠실(LG 4-0 롯데)

LG 타선이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신정락의 호투를 뒷받침했다.

0-0이던 2회 1사 후 김용의의 우전 안타에 이은 도루, 정주현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LG는 3회 롯데 1루수 박종윤의 실책에 편승 추가점을 뽑았다.

박종윤의 '알까기'로 타구가 외야 펜스까지 구른 사이 타자 오지환은 3루까지 내달렸다. 손주인의 희생플라이로 LG는 2-0으로 앞섰다.

'이적생' 최경철은 4회 투아웃 후 주자를 1루에 두고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승기를 잡은 LG는 8회 1사 3루에서 최경철의 스퀴즈번트로 쐐기를 박았다.

7회 2사 후 손아섭의 내야 안타로 겨우 노히트 수모에서 벗어난 롯데 타선은 2안타 빈공으로 완패를 자초했다.

◇ 문학(SK 5-5 한화)

한화가 어설픈 수비로 다 잡은 승리를 날렸다.

4-4로 맞선 9회 1사 1루에서 최진행이 SK 구원 조조 레이예스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 우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때려 결승점을 올리는듯 했다.

그러나 우려한 수비에 발목이 잡혔다.

9회말 1사 후 SK 정근우의 단타성 타구를 좌익수 추승우가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려다 볼을 뒤로 흘리면서 한화는 3루타를 헌납했다.

이명기가 곧바로 우익수 앞에 적시타를 날려 SK는 5-5 동점을 이뤘다.

9회말 2사 만루 끝내기 찬스를 놓친 SK는 연장 12회 2사 2루의 마지막 기회를 얻었으나 김성현의 타구가 1루수 직선타로 잡히면서 땅을 쳤다.

한편 10회 구원 등판한 한화 투수 윤근영은 연장 12회 2사 후 타석에 들어서 SK 임경완에게서 중전 안타를 뽑아내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으나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

한화는 연장 12회 말 SK의 선두 타자인 좌타자 박정권을 막을 마땅한 왼손 요원이 없자 윤근영을 타석에 세웠다.

◇ 광주(삼성 4-1 KIA)

안지만이 왜 삼성 불펜의 핵인지 증명한 경기였다.

0-1로 끌려가던 7회 2사 1,2루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안지만은 이범호를 볼넷으로 내줘 만루 고비를 맞았다.

그러나 KIA의 4번 나지완을 바깥쪽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고비를 넘긴 삼성은 8회 초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1점 지키기에 들어간 KIA 불펜 유동훈에게서 선두 배영섭이 안타를 뽑아냈다.

보내기 번트로 이어간 1사 2루에서 이승엽이 왼팔 진해수의 낮은 공을 잡아당겨 동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최형우, 진갑용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만루를 자초한 진해수는 박한이를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보내 역전 점수를 줬다.

삼성은 KIA 유격수 홍재호의 실책과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보태고 승부를 갈랐다.

◇ 마산(두산 3-1 NC)

두산 니퍼트의 구위를 넘어서기에 NC 타선의 힘이 모자랐다.

0-2로 뒤진 1회 2사 후 연속 안타로 2,3루 동점 찬스를 잡았으나 권희동이 삼진으로 돌아서 고개를 떨어뜨린 NC는 0-3이던 5회 대타 조영훈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후 정재훈(7회)-유희관(8회)-오현택(9회)에게 1안타를 치는 데 그쳐 추격은 엄두도 못냈다.

두산은 1회 민병헌, 손시헌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홍성흔의 주자 일소 우선상 2루타로 앞서 갔다.

2회에는 무사 1,3루에서 박건우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도망갔다.

6이닝을 3점으로 막은 NC 선발 찰리 쉬렉은 타선 침묵 탓에 3패째를 안았다.

아담 윌크, 에릭 헤커 등 NC의 외국인 선발 트리오는 나란히 3패씩 당하고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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