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정원 “준비된 선수가 기회 얻는다”
입력 2013.04.28 (18:48)
수정 2013.04.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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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선수들은 기회를 줬을 때 제대로 보여줘야 주전으로 발돋움할 수 있습니다."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이 '준비된 백업 선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서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0일 오후 8시30분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의 올림픽센터 스타디움에서 구이저우 런허(중국)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려고 28일 인천공항을 떠나 베이징을 거쳐 오후 늦게 구이양에 도착했다.
베이징 공항에서 구이양 공항으로 이륙하기 직전 비행기가 2시간 가까이 출발하지 못해 활주로에서 꼬박 대기하는 피곤한 일정이었다.
수원은 이미 조별리그 5차전 패배로 이번 대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이번 원정길에는 주전 선수들을 대거 빠지고 백업 선수와 유망주들로 채워졌다.
외국인 선수도 측면 공격수인 핑팡 한 명뿐이다. 애초 라돈치치가 합류하려고 했지만 출발 전날 훈련에서 허벅지 통증을 느껴 원정 멤버에서 뺐다.
사실상 2군에 가까운 선수단 구성이지만 서 감독은 승리의 중요성보다 그동안 출전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한 백업 멤버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서 감독은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많은 1군에서 신인들이 활약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며 "이번 경기처럼 기회를 줄 때 실력 발휘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 대로 수원은 이번 원정에서 백업 멤버들의 '준비성' 점검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지난해 자유계약을 선발한 공격수 추평강은 이번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최전방 공격수로 프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추평강은 2011년 추계연맹전 MVP와 공동 득점왕에 이어 유니버시아드 대표로 선발됐던 유망주로 지난해 U리그 19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수원 입성에 성공했다.
188㎝의 장신 공격수로 장래가 촉망되지만 수원에서는 쟁쟁한 선배들에게 밀려 데뷔전을 치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서 감독은 "헤딩과 슈팅 능력이 뛰어나지만 활동범위가 좁은 게 단점"이라며 "동계훈련에서 체중도 줄이고 단점을 줄이는 데 애를 쓴 만큼 이번에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추평강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와 섀도 스트라이커도 맡을 수 있는 매탄고 출신의 권창훈도 출전 기회를 얻을 예정이다.
이밖에 그동안 부상으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수비수 신세계와 중앙 미드필더로 입지를 넓히는 조지훈, 신인 공격수 김대경도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서 감독은 "백업 선수들이 살아남으려면 기회를 주기 전까지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주전이 되려면 힘겨운 준비 과정을 참고 견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이 '준비된 백업 선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서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0일 오후 8시30분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의 올림픽센터 스타디움에서 구이저우 런허(중국)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려고 28일 인천공항을 떠나 베이징을 거쳐 오후 늦게 구이양에 도착했다.
베이징 공항에서 구이양 공항으로 이륙하기 직전 비행기가 2시간 가까이 출발하지 못해 활주로에서 꼬박 대기하는 피곤한 일정이었다.
수원은 이미 조별리그 5차전 패배로 이번 대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이번 원정길에는 주전 선수들을 대거 빠지고 백업 선수와 유망주들로 채워졌다.
외국인 선수도 측면 공격수인 핑팡 한 명뿐이다. 애초 라돈치치가 합류하려고 했지만 출발 전날 훈련에서 허벅지 통증을 느껴 원정 멤버에서 뺐다.
사실상 2군에 가까운 선수단 구성이지만 서 감독은 승리의 중요성보다 그동안 출전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한 백업 멤버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서 감독은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많은 1군에서 신인들이 활약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며 "이번 경기처럼 기회를 줄 때 실력 발휘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 대로 수원은 이번 원정에서 백업 멤버들의 '준비성' 점검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지난해 자유계약을 선발한 공격수 추평강은 이번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최전방 공격수로 프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추평강은 2011년 추계연맹전 MVP와 공동 득점왕에 이어 유니버시아드 대표로 선발됐던 유망주로 지난해 U리그 19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수원 입성에 성공했다.
188㎝의 장신 공격수로 장래가 촉망되지만 수원에서는 쟁쟁한 선배들에게 밀려 데뷔전을 치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서 감독은 "헤딩과 슈팅 능력이 뛰어나지만 활동범위가 좁은 게 단점"이라며 "동계훈련에서 체중도 줄이고 단점을 줄이는 데 애를 쓴 만큼 이번에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추평강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와 섀도 스트라이커도 맡을 수 있는 매탄고 출신의 권창훈도 출전 기회를 얻을 예정이다.
이밖에 그동안 부상으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수비수 신세계와 중앙 미드필더로 입지를 넓히는 조지훈, 신인 공격수 김대경도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서 감독은 "백업 선수들이 살아남으려면 기회를 주기 전까지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주전이 되려면 힘겨운 준비 과정을 참고 견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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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서정원 “준비된 선수가 기회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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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4-28 18:48:55
- 수정2013-04-28 19:33:59
"어린 선수들은 기회를 줬을 때 제대로 보여줘야 주전으로 발돋움할 수 있습니다."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이 '준비된 백업 선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서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0일 오후 8시30분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의 올림픽센터 스타디움에서 구이저우 런허(중국)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려고 28일 인천공항을 떠나 베이징을 거쳐 오후 늦게 구이양에 도착했다.
베이징 공항에서 구이양 공항으로 이륙하기 직전 비행기가 2시간 가까이 출발하지 못해 활주로에서 꼬박 대기하는 피곤한 일정이었다.
수원은 이미 조별리그 5차전 패배로 이번 대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이번 원정길에는 주전 선수들을 대거 빠지고 백업 선수와 유망주들로 채워졌다.
외국인 선수도 측면 공격수인 핑팡 한 명뿐이다. 애초 라돈치치가 합류하려고 했지만 출발 전날 훈련에서 허벅지 통증을 느껴 원정 멤버에서 뺐다.
사실상 2군에 가까운 선수단 구성이지만 서 감독은 승리의 중요성보다 그동안 출전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한 백업 멤버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서 감독은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많은 1군에서 신인들이 활약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며 "이번 경기처럼 기회를 줄 때 실력 발휘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 대로 수원은 이번 원정에서 백업 멤버들의 '준비성' 점검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지난해 자유계약을 선발한 공격수 추평강은 이번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최전방 공격수로 프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추평강은 2011년 추계연맹전 MVP와 공동 득점왕에 이어 유니버시아드 대표로 선발됐던 유망주로 지난해 U리그 19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수원 입성에 성공했다.
188㎝의 장신 공격수로 장래가 촉망되지만 수원에서는 쟁쟁한 선배들에게 밀려 데뷔전을 치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서 감독은 "헤딩과 슈팅 능력이 뛰어나지만 활동범위가 좁은 게 단점"이라며 "동계훈련에서 체중도 줄이고 단점을 줄이는 데 애를 쓴 만큼 이번에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추평강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와 섀도 스트라이커도 맡을 수 있는 매탄고 출신의 권창훈도 출전 기회를 얻을 예정이다.
이밖에 그동안 부상으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수비수 신세계와 중앙 미드필더로 입지를 넓히는 조지훈, 신인 공격수 김대경도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서 감독은 "백업 선수들이 살아남으려면 기회를 주기 전까지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주전이 되려면 힘겨운 준비 과정을 참고 견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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