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와요”…귀농 대신 ‘귀어’

입력 2013.04.29 (06:42) 수정 2013.04.2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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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귀농 인구가 지난해에 1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귀농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요즘에는 농촌이 아닌 어촌으로 이주하는 새로운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귀농과 비교해 귀어라고도 부르는데요 먼저 박상훈 기자가 전남 완도의 귀어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연산 다시마를 채취해 양식장의 전복에게 먹이로 주는 최병석씨,

서울에서 건설업을 하다 5년 전 조카가 있는 완도로 내려왔습니다.

12억 원이나 자금이 들어갈 때는 걱정도 됐지만 이제는 한 해 수익이 2억원이 넘을 정도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인터뷰> 최병석(서울서 건설회사 운영) : "1,2년 더 일찍 왔었다면 더 일찍 성공했을텐데 후회 돼. 여기 오니 그렇게 마음 편할 수 없어"

2년 전 직장을 그만두고 어촌으로 온 전동식 씨!

자신은 건어물 유통업을 하면서 조그만 텃밭이 있는 단독 주택을 지어 아이들에게 맘껏 뛰어놀 수 있게 해 줬습니다.

<인터뷰> 전동식(광주서 유통회사 근무) : "도시에서 아파트 18층 살았어요 뛰지 마라 뛰지 마라 했는데 여기 선 맘껏 너의 하고 싶은데로..."

이같은 어촌 유턴 현상은 5,6년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이제는 한 해에 수십 가구가 대도시에서 이주해 오고 있습니다.

농업은 가구당 평균 소득이 5년 동안 20%이상 하락할 정도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데 비해 어업 소득은 꾸준히 늘어 농업 소득의 두 배가 넘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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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로 와요”…귀농 대신 ‘귀어’
    • 입력 2013-04-29 06:43:43
    • 수정2013-04-29 07: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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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귀농 인구가 지난해에 1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귀농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요즘에는 농촌이 아닌 어촌으로 이주하는 새로운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귀농과 비교해 귀어라고도 부르는데요 먼저 박상훈 기자가 전남 완도의 귀어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연산 다시마를 채취해 양식장의 전복에게 먹이로 주는 최병석씨,

서울에서 건설업을 하다 5년 전 조카가 있는 완도로 내려왔습니다.

12억 원이나 자금이 들어갈 때는 걱정도 됐지만 이제는 한 해 수익이 2억원이 넘을 정도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인터뷰> 최병석(서울서 건설회사 운영) : "1,2년 더 일찍 왔었다면 더 일찍 성공했을텐데 후회 돼. 여기 오니 그렇게 마음 편할 수 없어"

2년 전 직장을 그만두고 어촌으로 온 전동식 씨!

자신은 건어물 유통업을 하면서 조그만 텃밭이 있는 단독 주택을 지어 아이들에게 맘껏 뛰어놀 수 있게 해 줬습니다.

<인터뷰> 전동식(광주서 유통회사 근무) : "도시에서 아파트 18층 살았어요 뛰지 마라 뛰지 마라 했는데 여기 선 맘껏 너의 하고 싶은데로..."

이같은 어촌 유턴 현상은 5,6년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이제는 한 해에 수십 가구가 대도시에서 이주해 오고 있습니다.

농업은 가구당 평균 소득이 5년 동안 20%이상 하락할 정도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데 비해 어업 소득은 꾸준히 늘어 농업 소득의 두 배가 넘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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