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포항, 챔스 16강 향한 ‘마지막 결전’

입력 2013.04.29 (07:34) 수정 2013.04.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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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나란히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권 획득을 향한 마지막 혈투에 나선다.

전북은 5월1일 오후 9시 중국 광저우의 톈허 스타디움에서 광저우 헝다(중국)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6차전 최종전을 치른다.

F조에서 전북은 2승3무(승점 9)로 선두인 광저우(승점 10)를 바짝 뒤쫓는 형국이다. 이 때문에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조 1위로 16강 진출권을 확보한다.

3위 우라와 레즈(일본·승점 7)는 같은 날 '꼴찌'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승점 1)와 맞붙는다. 비록 원정이지만 전력에서 월등히 앞서는 우라와 레즈의 승리가 예상된다.

만약 전북이 광저우와 비겨서 우라와와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골 득실보다 상대전적을 먼저 따지는 규정에 따라 1승1무로 앞서는 전북이 2위 자리를 확보, 16강 진출권을 얻는다.

우라와가 비기거나 패한다면 전북은 지더라도 조 2위를 확보한다. 결국 전북은 패하지만 않으면 16강에 오르는 유리한 상황이다.

전북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광저우를 홈으로 불러들여 1-1로 힘겹게 비겼다.

이번 최종전이 광저우의 홈 경기인 만큼 전북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K리그 역대 최단기간 '60-60 클럽'에 가입한 에닝요와 좀처럼 식지 않는 골 감각을 과시하는 '라이언킹' 이동국의 발끝이 매서워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G조 최종전을 앞둔 포항은 승리가 절실하다.

포항(승점 6)은 분요드코르(승점 9)와 베이징 궈안(중국·승점 8)에 이어 조 3위다.

포항이 이번 경기에서 비기거나 지면 16강 진출의 꿈을 사라진다.

포항의 16강 진출 시나리오는 포항이 분요드코르를 꺾고, 베이징이 '꼴찌'로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한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승점 2)에 패하는 것이다.

만약 포항이 분요드코르를 이기고, 베이징이 히로시마를 이겨도 포항은 16강 진출권을 차지한다. 상대전적에서 포항이 1승1무로 분요드코르에 앞서게 돼서다.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따질 필요없이 포항으로선 무조건 이기는 게 조별리그에서 살아남는 최상의 방법이다.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이어진 9경기 무패(5승4무)의 상승세를 홈에서 분요드코르를 상대로 쏟아붓겠다는 각오뿐이다.

한편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FC서울은 5월1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승점 6)를 홈으로 불러들여 E조 최종전을 치른다.

서울은 28일 강원FC를 상대로 3-2 '진땀 역전승'을 거두고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을 이끄는 최용수 감독은 이번 부리람전에서 무리할 필요가 없지만 "최근 승리의 흐름이 깨지지 않도록 조심하겠다"며 주전급들의 경기력 유지 차원에서 승리를 따내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밖에 이미 16강 진출이 좌절된 수원(승점 3)은 30일 오후 7시30분 중국 구이양의 올림픽 센터에서 구이저우 런허(중국·승점 5)와 H조 최종전을 펼친다.

이번 경기는 애초 오후 8시30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AFC가 같은 날 펼쳐지는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호주·승점7)-가시와 레이솔(일본·승점 11) 경기와 시간대를 맞추려고 킥오프를 1시간 앞당겼다.

수원은 K리그 클래식에 집중하는 차원에서 그동안 출전기회를 잡지 못한 백업 멤버들을 위주로 원정 멤버를 꾸렸다. 경기의 결과보다는 선수들에게 실전 감각을 살려주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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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포항, 챔스 16강 향한 ‘마지막 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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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3-04-29 09: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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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나란히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권 획득을 향한 마지막 혈투에 나선다.

전북은 5월1일 오후 9시 중국 광저우의 톈허 스타디움에서 광저우 헝다(중국)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6차전 최종전을 치른다.

F조에서 전북은 2승3무(승점 9)로 선두인 광저우(승점 10)를 바짝 뒤쫓는 형국이다. 이 때문에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조 1위로 16강 진출권을 확보한다.

3위 우라와 레즈(일본·승점 7)는 같은 날 '꼴찌'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승점 1)와 맞붙는다. 비록 원정이지만 전력에서 월등히 앞서는 우라와 레즈의 승리가 예상된다.

만약 전북이 광저우와 비겨서 우라와와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골 득실보다 상대전적을 먼저 따지는 규정에 따라 1승1무로 앞서는 전북이 2위 자리를 확보, 16강 진출권을 얻는다.

우라와가 비기거나 패한다면 전북은 지더라도 조 2위를 확보한다. 결국 전북은 패하지만 않으면 16강에 오르는 유리한 상황이다.

전북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광저우를 홈으로 불러들여 1-1로 힘겹게 비겼다.

이번 최종전이 광저우의 홈 경기인 만큼 전북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K리그 역대 최단기간 '60-60 클럽'에 가입한 에닝요와 좀처럼 식지 않는 골 감각을 과시하는 '라이언킹' 이동국의 발끝이 매서워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G조 최종전을 앞둔 포항은 승리가 절실하다.

포항(승점 6)은 분요드코르(승점 9)와 베이징 궈안(중국·승점 8)에 이어 조 3위다.

포항이 이번 경기에서 비기거나 지면 16강 진출의 꿈을 사라진다.

포항의 16강 진출 시나리오는 포항이 분요드코르를 꺾고, 베이징이 '꼴찌'로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한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승점 2)에 패하는 것이다.

만약 포항이 분요드코르를 이기고, 베이징이 히로시마를 이겨도 포항은 16강 진출권을 차지한다. 상대전적에서 포항이 1승1무로 분요드코르에 앞서게 돼서다.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따질 필요없이 포항으로선 무조건 이기는 게 조별리그에서 살아남는 최상의 방법이다.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이어진 9경기 무패(5승4무)의 상승세를 홈에서 분요드코르를 상대로 쏟아붓겠다는 각오뿐이다.

한편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FC서울은 5월1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승점 6)를 홈으로 불러들여 E조 최종전을 치른다.

서울은 28일 강원FC를 상대로 3-2 '진땀 역전승'을 거두고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을 이끄는 최용수 감독은 이번 부리람전에서 무리할 필요가 없지만 "최근 승리의 흐름이 깨지지 않도록 조심하겠다"며 주전급들의 경기력 유지 차원에서 승리를 따내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밖에 이미 16강 진출이 좌절된 수원(승점 3)은 30일 오후 7시30분 중국 구이양의 올림픽 센터에서 구이저우 런허(중국·승점 5)와 H조 최종전을 펼친다.

이번 경기는 애초 오후 8시30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AFC가 같은 날 펼쳐지는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호주·승점7)-가시와 레이솔(일본·승점 11) 경기와 시간대를 맞추려고 킥오프를 1시간 앞당겼다.

수원은 K리그 클래식에 집중하는 차원에서 그동안 출전기회를 잡지 못한 백업 멤버들을 위주로 원정 멤버를 꾸렸다. 경기의 결과보다는 선수들에게 실전 감각을 살려주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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