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시대…쟁점과 전망은?

입력 2013.04.29 (07:43) 수정 2013.04.2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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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멀리 떨어져 있는 의사가 환자를 진찰하고 처방하는 걸 원격의료라고 하는데요.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의료법 규정 때문에 극히 제한적인 분야에서만 시범 실시되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독도경비대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지난 2009년에 6500여만 원을 들여 구축한 이 시스템은 지금은 상담용으로만 운용됩니다.

현행 의료법상 원격의료는 의료인이 다른 의료인에게 자문하는 형태로만 제한돼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제혁(경찰병원 응급의학과장) : "간호사나 응급구조사가 상주하고 있다면 저희가 필요한 정보를 조금 더 정확하게 많이 얻을 수 있는데..."

대도시 병원이 지역 환자까지 독식할 것이란 우려와 의료 사고가 나면 책임이 명확지 않다는 게 원격의료 제한의 주된 이유입니다.

18대 국회서 의료법 개정을 추진하던 정부가 손을 놓은 것도 그 때문입니다.

<인터뷰> 복지부 : "보건진료원같은 분들이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 있는 의사와 상의해서 환자를 보는 사업을 시범사업으로 펼칠 계획입니다."

정부는 대신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인터뷰> 산통부(바이오나노과장) : "국내 시장에 직접적인 사업을 개시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동안 쌓은 경험과 역량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국내 원격의료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환자들이 직접 혜택을 보기까지는 아직 갈길이 멉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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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4-29 07: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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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떨어져 있는 의사가 환자를 진찰하고 처방하는 걸 원격의료라고 하는데요.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의료법 규정 때문에 극히 제한적인 분야에서만 시범 실시되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독도경비대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지난 2009년에 6500여만 원을 들여 구축한 이 시스템은 지금은 상담용으로만 운용됩니다.

현행 의료법상 원격의료는 의료인이 다른 의료인에게 자문하는 형태로만 제한돼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제혁(경찰병원 응급의학과장) : "간호사나 응급구조사가 상주하고 있다면 저희가 필요한 정보를 조금 더 정확하게 많이 얻을 수 있는데..."

대도시 병원이 지역 환자까지 독식할 것이란 우려와 의료 사고가 나면 책임이 명확지 않다는 게 원격의료 제한의 주된 이유입니다.

18대 국회서 의료법 개정을 추진하던 정부가 손을 놓은 것도 그 때문입니다.

<인터뷰> 복지부 : "보건진료원같은 분들이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 있는 의사와 상의해서 환자를 보는 사업을 시범사업으로 펼칠 계획입니다."

정부는 대신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인터뷰> 산통부(바이오나노과장) : "국내 시장에 직접적인 사업을 개시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동안 쌓은 경험과 역량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국내 원격의료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환자들이 직접 혜택을 보기까지는 아직 갈길이 멉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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