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만 2개…SK 최정 ‘뜨거운 4월’
입력 2013.04.29 (10:25)
수정 2013.04.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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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소년 장사' 최정(26)의 방망이가 무섭게 타오르고 있다.
최정은 26∼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서 만루포만 2방을 터뜨리는 등 9타점을 벌어들였다.
26일 첫 경기에서는 2-1로 앞선 7회 한화 임기영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잡아당겨 자신의 데뷔 첫 만루 아치를 그리고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27일에도 1타점을 올려 승리의 디딤돌을 놓은 최정은 28일 경기에서 0-2로 뒤진 2회 김혁민에게 다시 만루포를 뽑아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이번 3연전의 대활약 덕에 최정은 각종 주요 공격 지표에서 자신의 이름을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홈런 7개로 최희섭(KIA), 이성열(넥센·이상 6개)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타점도 26개로 최희섭(KIA·25개)을 앞질렀다.
장타율(0.632)은 최희섭(0.645)에 근소하게 뒤진 2위를 달리는 중이다.
팀이 치른 21경기 중 19경기에 나왔으니, 산술적으로만 계산하면 43개의 홈런과 158타점을 올릴 수 있는 무서운 페이스다.
4타점 경기와 5타점 경기가 각각 두 차례씩 나오는 등 최정의 방망이가 한번 터지는 날에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무섭게 타오른다.
득점권 타율이 0.385로, 주자가 없을 때(타율 0.225)보다 있을 때(타율 0.417) 더욱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도 중심 타자로서의 강점이다.
주축 타자들의 연쇄 부진으로 고민이 큰 SK도 최정 덕택에 그나마 웃는 날이 생길 만큼 최정을 향한 의존도가 높다.
SK 타선이 때린 홈런 16개 가운데 44%, 타점 80개 중 33%를 최정이 책임졌다.
최정은 180㎝, 84㎏으로 거포 스타일의 체격은 아니지만 '소년 장사'라는 별명에서 드러나듯 타고난 힘이 좋은 데다 스윙폼이 간결하고 배트스피드가 빨라 타구에 힘을 잘 싣는다.
2011년 올스타전에서 타자들의 투구 속도를 겨루는 이벤트에서 시속 147㎞의 강속구를 뿌렸고, 한때 "타격폼이 5개 있다"고 말한 데서 엿보이듯 야구 센스가 뛰어나다.
전임 김성근 감독의 조련과 특유의 성실함으로 3루 수비 역시 국내 최고 수준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20(홈런)-20(도루) 클럽에 처음 가입하는 등 공·수·주 3박자를 갖춘 만능 타자로 기량을 꽃피웠다.
은퇴한 '리틀 쿠바' 박재홍은 자신이 채우지 못한 300홈런-300도루의 위업을 이룰 후배로 최정을 지목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정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스프링캠프 동안 몸 상태가 절정이라는 평가를 듣던 최정은 정작 대표팀 주전 3루수로 나선 본선에서는 마지막 대만전을 앞두고 허벅지 근육통이 찾아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팀이 예선 탈락하면서 1년 먼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던 희망도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시범경기를 통해 예열을 마친 최정은 원래 위치인 3번에 자리를 잡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1∼3경기 걸러 한 번씩 홈런포를 가동하며 지난겨울의 아쉬움을 씻어내고 있다.
적극적인 타격 탓에 사구가 많아 잔 부상에 시달리곤 하던 예전의 사례만 거듭하지 않는다면, 올 시즌 최정은 또 한 단계 올라서 국내 최고의 거포들 사이에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정은 26∼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서 만루포만 2방을 터뜨리는 등 9타점을 벌어들였다.
26일 첫 경기에서는 2-1로 앞선 7회 한화 임기영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잡아당겨 자신의 데뷔 첫 만루 아치를 그리고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27일에도 1타점을 올려 승리의 디딤돌을 놓은 최정은 28일 경기에서 0-2로 뒤진 2회 김혁민에게 다시 만루포를 뽑아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이번 3연전의 대활약 덕에 최정은 각종 주요 공격 지표에서 자신의 이름을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홈런 7개로 최희섭(KIA), 이성열(넥센·이상 6개)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타점도 26개로 최희섭(KIA·25개)을 앞질렀다.
장타율(0.632)은 최희섭(0.645)에 근소하게 뒤진 2위를 달리는 중이다.
팀이 치른 21경기 중 19경기에 나왔으니, 산술적으로만 계산하면 43개의 홈런과 158타점을 올릴 수 있는 무서운 페이스다.
4타점 경기와 5타점 경기가 각각 두 차례씩 나오는 등 최정의 방망이가 한번 터지는 날에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무섭게 타오른다.
득점권 타율이 0.385로, 주자가 없을 때(타율 0.225)보다 있을 때(타율 0.417) 더욱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도 중심 타자로서의 강점이다.
주축 타자들의 연쇄 부진으로 고민이 큰 SK도 최정 덕택에 그나마 웃는 날이 생길 만큼 최정을 향한 의존도가 높다.
SK 타선이 때린 홈런 16개 가운데 44%, 타점 80개 중 33%를 최정이 책임졌다.
최정은 180㎝, 84㎏으로 거포 스타일의 체격은 아니지만 '소년 장사'라는 별명에서 드러나듯 타고난 힘이 좋은 데다 스윙폼이 간결하고 배트스피드가 빨라 타구에 힘을 잘 싣는다.
2011년 올스타전에서 타자들의 투구 속도를 겨루는 이벤트에서 시속 147㎞의 강속구를 뿌렸고, 한때 "타격폼이 5개 있다"고 말한 데서 엿보이듯 야구 센스가 뛰어나다.
전임 김성근 감독의 조련과 특유의 성실함으로 3루 수비 역시 국내 최고 수준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20(홈런)-20(도루) 클럽에 처음 가입하는 등 공·수·주 3박자를 갖춘 만능 타자로 기량을 꽃피웠다.
은퇴한 '리틀 쿠바' 박재홍은 자신이 채우지 못한 300홈런-300도루의 위업을 이룰 후배로 최정을 지목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정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스프링캠프 동안 몸 상태가 절정이라는 평가를 듣던 최정은 정작 대표팀 주전 3루수로 나선 본선에서는 마지막 대만전을 앞두고 허벅지 근육통이 찾아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팀이 예선 탈락하면서 1년 먼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던 희망도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시범경기를 통해 예열을 마친 최정은 원래 위치인 3번에 자리를 잡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1∼3경기 걸러 한 번씩 홈런포를 가동하며 지난겨울의 아쉬움을 씻어내고 있다.
적극적인 타격 탓에 사구가 많아 잔 부상에 시달리곤 하던 예전의 사례만 거듭하지 않는다면, 올 시즌 최정은 또 한 단계 올라서 국내 최고의 거포들 사이에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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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소년 장사' 최정(26)의 방망이가 무섭게 타오르고 있다.
최정은 26∼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서 만루포만 2방을 터뜨리는 등 9타점을 벌어들였다.
26일 첫 경기에서는 2-1로 앞선 7회 한화 임기영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잡아당겨 자신의 데뷔 첫 만루 아치를 그리고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27일에도 1타점을 올려 승리의 디딤돌을 놓은 최정은 28일 경기에서 0-2로 뒤진 2회 김혁민에게 다시 만루포를 뽑아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이번 3연전의 대활약 덕에 최정은 각종 주요 공격 지표에서 자신의 이름을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홈런 7개로 최희섭(KIA), 이성열(넥센·이상 6개)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타점도 26개로 최희섭(KIA·25개)을 앞질렀다.
장타율(0.632)은 최희섭(0.645)에 근소하게 뒤진 2위를 달리는 중이다.
팀이 치른 21경기 중 19경기에 나왔으니, 산술적으로만 계산하면 43개의 홈런과 158타점을 올릴 수 있는 무서운 페이스다.
4타점 경기와 5타점 경기가 각각 두 차례씩 나오는 등 최정의 방망이가 한번 터지는 날에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무섭게 타오른다.
득점권 타율이 0.385로, 주자가 없을 때(타율 0.225)보다 있을 때(타율 0.417) 더욱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도 중심 타자로서의 강점이다.
주축 타자들의 연쇄 부진으로 고민이 큰 SK도 최정 덕택에 그나마 웃는 날이 생길 만큼 최정을 향한 의존도가 높다.
SK 타선이 때린 홈런 16개 가운데 44%, 타점 80개 중 33%를 최정이 책임졌다.
최정은 180㎝, 84㎏으로 거포 스타일의 체격은 아니지만 '소년 장사'라는 별명에서 드러나듯 타고난 힘이 좋은 데다 스윙폼이 간결하고 배트스피드가 빨라 타구에 힘을 잘 싣는다.
2011년 올스타전에서 타자들의 투구 속도를 겨루는 이벤트에서 시속 147㎞의 강속구를 뿌렸고, 한때 "타격폼이 5개 있다"고 말한 데서 엿보이듯 야구 센스가 뛰어나다.
전임 김성근 감독의 조련과 특유의 성실함으로 3루 수비 역시 국내 최고 수준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20(홈런)-20(도루) 클럽에 처음 가입하는 등 공·수·주 3박자를 갖춘 만능 타자로 기량을 꽃피웠다.
은퇴한 '리틀 쿠바' 박재홍은 자신이 채우지 못한 300홈런-300도루의 위업을 이룰 후배로 최정을 지목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정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스프링캠프 동안 몸 상태가 절정이라는 평가를 듣던 최정은 정작 대표팀 주전 3루수로 나선 본선에서는 마지막 대만전을 앞두고 허벅지 근육통이 찾아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팀이 예선 탈락하면서 1년 먼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던 희망도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시범경기를 통해 예열을 마친 최정은 원래 위치인 3번에 자리를 잡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1∼3경기 걸러 한 번씩 홈런포를 가동하며 지난겨울의 아쉬움을 씻어내고 있다.
적극적인 타격 탓에 사구가 많아 잔 부상에 시달리곤 하던 예전의 사례만 거듭하지 않는다면, 올 시즌 최정은 또 한 단계 올라서 국내 최고의 거포들 사이에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정은 26∼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서 만루포만 2방을 터뜨리는 등 9타점을 벌어들였다.
26일 첫 경기에서는 2-1로 앞선 7회 한화 임기영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잡아당겨 자신의 데뷔 첫 만루 아치를 그리고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27일에도 1타점을 올려 승리의 디딤돌을 놓은 최정은 28일 경기에서 0-2로 뒤진 2회 김혁민에게 다시 만루포를 뽑아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이번 3연전의 대활약 덕에 최정은 각종 주요 공격 지표에서 자신의 이름을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홈런 7개로 최희섭(KIA), 이성열(넥센·이상 6개)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타점도 26개로 최희섭(KIA·25개)을 앞질렀다.
장타율(0.632)은 최희섭(0.645)에 근소하게 뒤진 2위를 달리는 중이다.
팀이 치른 21경기 중 19경기에 나왔으니, 산술적으로만 계산하면 43개의 홈런과 158타점을 올릴 수 있는 무서운 페이스다.
4타점 경기와 5타점 경기가 각각 두 차례씩 나오는 등 최정의 방망이가 한번 터지는 날에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무섭게 타오른다.
득점권 타율이 0.385로, 주자가 없을 때(타율 0.225)보다 있을 때(타율 0.417) 더욱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도 중심 타자로서의 강점이다.
주축 타자들의 연쇄 부진으로 고민이 큰 SK도 최정 덕택에 그나마 웃는 날이 생길 만큼 최정을 향한 의존도가 높다.
SK 타선이 때린 홈런 16개 가운데 44%, 타점 80개 중 33%를 최정이 책임졌다.
최정은 180㎝, 84㎏으로 거포 스타일의 체격은 아니지만 '소년 장사'라는 별명에서 드러나듯 타고난 힘이 좋은 데다 스윙폼이 간결하고 배트스피드가 빨라 타구에 힘을 잘 싣는다.
2011년 올스타전에서 타자들의 투구 속도를 겨루는 이벤트에서 시속 147㎞의 강속구를 뿌렸고, 한때 "타격폼이 5개 있다"고 말한 데서 엿보이듯 야구 센스가 뛰어나다.
전임 김성근 감독의 조련과 특유의 성실함으로 3루 수비 역시 국내 최고 수준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20(홈런)-20(도루) 클럽에 처음 가입하는 등 공·수·주 3박자를 갖춘 만능 타자로 기량을 꽃피웠다.
은퇴한 '리틀 쿠바' 박재홍은 자신이 채우지 못한 300홈런-300도루의 위업을 이룰 후배로 최정을 지목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정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스프링캠프 동안 몸 상태가 절정이라는 평가를 듣던 최정은 정작 대표팀 주전 3루수로 나선 본선에서는 마지막 대만전을 앞두고 허벅지 근육통이 찾아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팀이 예선 탈락하면서 1년 먼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던 희망도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시범경기를 통해 예열을 마친 최정은 원래 위치인 3번에 자리를 잡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1∼3경기 걸러 한 번씩 홈런포를 가동하며 지난겨울의 아쉬움을 씻어내고 있다.
적극적인 타격 탓에 사구가 많아 잔 부상에 시달리곤 하던 예전의 사례만 거듭하지 않는다면, 올 시즌 최정은 또 한 단계 올라서 국내 최고의 거포들 사이에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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