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베끼기 막아라”…대학가 표절 검증 시스템 도입

입력 2013.04.29 (12:25) 수정 2013.04.2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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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유명인사들의 논문 표절이 문제가 됐습니다만, 대학가에서는 학생들의 과제 리포트 표절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아예 표절방지 시스템을 도입한 대학도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대학의 컴퓨터실.

학생들이 과제로 제출할 리포트를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작성하기 번거롭다며 남의 것을 베끼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대학생 : '선배들이 쓰신걸 짜깁기한다던가 그대로까지는 아니지만 변형해서 제출하는..."

검색창에 '리포트'라고 쓰면 남의 보고서를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줄줄이 뜹니다.

각종 리포트가 한편에 2~3천원.

댓가를 제시하며 대필을 의뢰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인터뷰> 대학생 : "리포트를 돈을 주고 구입하고 다운받아서 내용을 복사하거나 모티브를 얻거나..."

수그러들지 않는 리포트 베끼기를 막기 위해 최근 몇몇 대학들은 표절 방지 시스템까지 도입했습니다.

리포트가 다른 문서와 같은 내용이 얼마나 되는지 유사율은 물론, 베껴온 출처도 표시됩니다.

클릭하면 원문으로 바로 연결되고, 학생들간의 리포트뿐 아니라 외국 대학의 논문과 기사와도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한상준(중앙대 교무처장) : "이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은 줄 알았는데...이런 부분에서 대학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연구윤리의식을 심어줘야..."

단어 바꾸기등 적발을 피하는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어서 결국 학생들이 '표절은 범죄'라는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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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포트 베끼기 막아라”…대학가 표절 검증 시스템 도입
    • 입력 2013-04-29 12:26:40
    • 수정2013-04-29 13: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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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유명인사들의 논문 표절이 문제가 됐습니다만, 대학가에서는 학생들의 과제 리포트 표절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아예 표절방지 시스템을 도입한 대학도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대학의 컴퓨터실.

학생들이 과제로 제출할 리포트를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작성하기 번거롭다며 남의 것을 베끼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대학생 : '선배들이 쓰신걸 짜깁기한다던가 그대로까지는 아니지만 변형해서 제출하는..."

검색창에 '리포트'라고 쓰면 남의 보고서를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줄줄이 뜹니다.

각종 리포트가 한편에 2~3천원.

댓가를 제시하며 대필을 의뢰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인터뷰> 대학생 : "리포트를 돈을 주고 구입하고 다운받아서 내용을 복사하거나 모티브를 얻거나..."

수그러들지 않는 리포트 베끼기를 막기 위해 최근 몇몇 대학들은 표절 방지 시스템까지 도입했습니다.

리포트가 다른 문서와 같은 내용이 얼마나 되는지 유사율은 물론, 베껴온 출처도 표시됩니다.

클릭하면 원문으로 바로 연결되고, 학생들간의 리포트뿐 아니라 외국 대학의 논문과 기사와도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한상준(중앙대 교무처장) : "이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은 줄 알았는데...이런 부분에서 대학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연구윤리의식을 심어줘야..."

단어 바꾸기등 적발을 피하는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어서 결국 학생들이 '표절은 범죄'라는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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