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날개’ 이천수, 태극마크 또 달까?
입력 2013.04.29 (15:00)
수정 2013.04.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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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32·인천 유나이티드)가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꿈틀대고 있다.
공백기가 길었던 탓에 K리그에 다시 적응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소속팀의 주요 공격 옵션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천수는 지난 28일 열린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찌아고의 헤딩 동점골을 도우며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찌아고의 머리를 향해 예리한 각도로 휘어들어간 '택배 크로스'는 그의 전성기 시절을 연상케 했다.
8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는 빠른 왼쪽 측면 돌파로 이효균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천수의 예상 밖 활약이 이어지자 국가대표 복귀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인천 김봉길 감독은 이천수가 현재 페이스대로 몸상태를 끌어올린다면 국가대표 승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원래 이천수를 높게 평가해왔다"면서 "축구 센스가 워낙 좋기 때문에 몸 상태만 100%가 되면 대표팀에 들어가서도 충분히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수의 몸상태를 가장 잘 아는 이승재 1군 트레이너는 "현재 몸상태가 전성기 시절의 85∼90% 수준"이라면서 "이천수가 한 시즌을 안뛰었기 때문에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그간 몸 관리를 잘해서인지 예상보다 컨디션이 빨리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 울산 시절 매 시즌 7골 이상을 몰아쳤던 이천수의 골 본능이 되살아난다면 대표팀 승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이천수가 복귀 후 첫 골을 언제 기록할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김 감독은 "어시스트가 계속 나오면서 이천수의 공격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면서 "골도 곧 자연스럽게 나올 것으로 본다. 오히려 이천수가 너무 의식할까 봐 골 욕심을 내라는 주문은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페널티 지역 왼쪽 부근에서의 오른발 프리킥은 이천수의 전매특허다. 한때 '이천수 존(zone)'이라는 말이 회자됐을 정도다.
이천수는 최근부터 공식 훈련이 끝나면 팀 후배 이석현과 남아 30∼40분간 프리킥 훈련을 한다. 그만큼 득점에 대한 욕심이 강하다.
이 트레이너는 "아직 프리킥 각도가 예전처럼 예리하지는 않다.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라면서도 "워낙 프리킥 훈련을 열심히 하기 때문에 아마 후반기가 되면 이천수존에서 본격적으로 골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천수의 상승세는 '캡틴' 김남일이 버티는 중원에 비해 무게가 떨어진다는 평을 받았던 인천의 전방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천수가 중앙과 좌우측을 가리지 않고 소화해 낸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실제로 김 감독은 울산전에서 이천수에게 '프리롤'을 맡겼고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날 경기에서 왼쪽 날개로 경기에 나선 이천수는 수시로 오른쪽 한교원과 위치를 바꿨다. 시즌 2번째 도움은 오른쪽에서 나왔다.
김 감독은 "이천수와 한교원이 활발하게 스위칭 플레이를 하면서 울산 수비진에 혼란을 줬다. 공격 루트의 다양성을 위해 계속 이천수에게 프리롤을 맡길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인천 공격의 핵심은 이천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백기가 길었던 탓에 K리그에 다시 적응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소속팀의 주요 공격 옵션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천수는 지난 28일 열린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찌아고의 헤딩 동점골을 도우며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찌아고의 머리를 향해 예리한 각도로 휘어들어간 '택배 크로스'는 그의 전성기 시절을 연상케 했다.
8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는 빠른 왼쪽 측면 돌파로 이효균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천수의 예상 밖 활약이 이어지자 국가대표 복귀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인천 김봉길 감독은 이천수가 현재 페이스대로 몸상태를 끌어올린다면 국가대표 승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원래 이천수를 높게 평가해왔다"면서 "축구 센스가 워낙 좋기 때문에 몸 상태만 100%가 되면 대표팀에 들어가서도 충분히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수의 몸상태를 가장 잘 아는 이승재 1군 트레이너는 "현재 몸상태가 전성기 시절의 85∼90% 수준"이라면서 "이천수가 한 시즌을 안뛰었기 때문에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그간 몸 관리를 잘해서인지 예상보다 컨디션이 빨리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 울산 시절 매 시즌 7골 이상을 몰아쳤던 이천수의 골 본능이 되살아난다면 대표팀 승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이천수가 복귀 후 첫 골을 언제 기록할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김 감독은 "어시스트가 계속 나오면서 이천수의 공격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면서 "골도 곧 자연스럽게 나올 것으로 본다. 오히려 이천수가 너무 의식할까 봐 골 욕심을 내라는 주문은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페널티 지역 왼쪽 부근에서의 오른발 프리킥은 이천수의 전매특허다. 한때 '이천수 존(zone)'이라는 말이 회자됐을 정도다.
이천수는 최근부터 공식 훈련이 끝나면 팀 후배 이석현과 남아 30∼40분간 프리킥 훈련을 한다. 그만큼 득점에 대한 욕심이 강하다.
이 트레이너는 "아직 프리킥 각도가 예전처럼 예리하지는 않다.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라면서도 "워낙 프리킥 훈련을 열심히 하기 때문에 아마 후반기가 되면 이천수존에서 본격적으로 골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천수의 상승세는 '캡틴' 김남일이 버티는 중원에 비해 무게가 떨어진다는 평을 받았던 인천의 전방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천수가 중앙과 좌우측을 가리지 않고 소화해 낸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실제로 김 감독은 울산전에서 이천수에게 '프리롤'을 맡겼고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날 경기에서 왼쪽 날개로 경기에 나선 이천수는 수시로 오른쪽 한교원과 위치를 바꿨다. 시즌 2번째 도움은 오른쪽에서 나왔다.
김 감독은 "이천수와 한교원이 활발하게 스위칭 플레이를 하면서 울산 수비진에 혼란을 줬다. 공격 루트의 다양성을 위해 계속 이천수에게 프리롤을 맡길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인천 공격의 핵심은 이천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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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04-29 15:02:00

이천수(32·인천 유나이티드)가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꿈틀대고 있다.
공백기가 길었던 탓에 K리그에 다시 적응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소속팀의 주요 공격 옵션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천수는 지난 28일 열린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찌아고의 헤딩 동점골을 도우며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찌아고의 머리를 향해 예리한 각도로 휘어들어간 '택배 크로스'는 그의 전성기 시절을 연상케 했다.
8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는 빠른 왼쪽 측면 돌파로 이효균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천수의 예상 밖 활약이 이어지자 국가대표 복귀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인천 김봉길 감독은 이천수가 현재 페이스대로 몸상태를 끌어올린다면 국가대표 승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원래 이천수를 높게 평가해왔다"면서 "축구 센스가 워낙 좋기 때문에 몸 상태만 100%가 되면 대표팀에 들어가서도 충분히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수의 몸상태를 가장 잘 아는 이승재 1군 트레이너는 "현재 몸상태가 전성기 시절의 85∼90% 수준"이라면서 "이천수가 한 시즌을 안뛰었기 때문에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그간 몸 관리를 잘해서인지 예상보다 컨디션이 빨리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 울산 시절 매 시즌 7골 이상을 몰아쳤던 이천수의 골 본능이 되살아난다면 대표팀 승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이천수가 복귀 후 첫 골을 언제 기록할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김 감독은 "어시스트가 계속 나오면서 이천수의 공격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면서 "골도 곧 자연스럽게 나올 것으로 본다. 오히려 이천수가 너무 의식할까 봐 골 욕심을 내라는 주문은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페널티 지역 왼쪽 부근에서의 오른발 프리킥은 이천수의 전매특허다. 한때 '이천수 존(zone)'이라는 말이 회자됐을 정도다.
이천수는 최근부터 공식 훈련이 끝나면 팀 후배 이석현과 남아 30∼40분간 프리킥 훈련을 한다. 그만큼 득점에 대한 욕심이 강하다.
이 트레이너는 "아직 프리킥 각도가 예전처럼 예리하지는 않다.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라면서도 "워낙 프리킥 훈련을 열심히 하기 때문에 아마 후반기가 되면 이천수존에서 본격적으로 골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천수의 상승세는 '캡틴' 김남일이 버티는 중원에 비해 무게가 떨어진다는 평을 받았던 인천의 전방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천수가 중앙과 좌우측을 가리지 않고 소화해 낸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실제로 김 감독은 울산전에서 이천수에게 '프리롤'을 맡겼고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날 경기에서 왼쪽 날개로 경기에 나선 이천수는 수시로 오른쪽 한교원과 위치를 바꿨다. 시즌 2번째 도움은 오른쪽에서 나왔다.
김 감독은 "이천수와 한교원이 활발하게 스위칭 플레이를 하면서 울산 수비진에 혼란을 줬다. 공격 루트의 다양성을 위해 계속 이천수에게 프리롤을 맡길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인천 공격의 핵심은 이천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백기가 길었던 탓에 K리그에 다시 적응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소속팀의 주요 공격 옵션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천수는 지난 28일 열린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찌아고의 헤딩 동점골을 도우며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찌아고의 머리를 향해 예리한 각도로 휘어들어간 '택배 크로스'는 그의 전성기 시절을 연상케 했다.
8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는 빠른 왼쪽 측면 돌파로 이효균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천수의 예상 밖 활약이 이어지자 국가대표 복귀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인천 김봉길 감독은 이천수가 현재 페이스대로 몸상태를 끌어올린다면 국가대표 승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원래 이천수를 높게 평가해왔다"면서 "축구 센스가 워낙 좋기 때문에 몸 상태만 100%가 되면 대표팀에 들어가서도 충분히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수의 몸상태를 가장 잘 아는 이승재 1군 트레이너는 "현재 몸상태가 전성기 시절의 85∼90% 수준"이라면서 "이천수가 한 시즌을 안뛰었기 때문에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그간 몸 관리를 잘해서인지 예상보다 컨디션이 빨리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 울산 시절 매 시즌 7골 이상을 몰아쳤던 이천수의 골 본능이 되살아난다면 대표팀 승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이천수가 복귀 후 첫 골을 언제 기록할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김 감독은 "어시스트가 계속 나오면서 이천수의 공격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면서 "골도 곧 자연스럽게 나올 것으로 본다. 오히려 이천수가 너무 의식할까 봐 골 욕심을 내라는 주문은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페널티 지역 왼쪽 부근에서의 오른발 프리킥은 이천수의 전매특허다. 한때 '이천수 존(zone)'이라는 말이 회자됐을 정도다.
이천수는 최근부터 공식 훈련이 끝나면 팀 후배 이석현과 남아 30∼40분간 프리킥 훈련을 한다. 그만큼 득점에 대한 욕심이 강하다.
이 트레이너는 "아직 프리킥 각도가 예전처럼 예리하지는 않다.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라면서도 "워낙 프리킥 훈련을 열심히 하기 때문에 아마 후반기가 되면 이천수존에서 본격적으로 골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천수의 상승세는 '캡틴' 김남일이 버티는 중원에 비해 무게가 떨어진다는 평을 받았던 인천의 전방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천수가 중앙과 좌우측을 가리지 않고 소화해 낸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실제로 김 감독은 울산전에서 이천수에게 '프리롤'을 맡겼고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날 경기에서 왼쪽 날개로 경기에 나선 이천수는 수시로 오른쪽 한교원과 위치를 바꿨다. 시즌 2번째 도움은 오른쪽에서 나왔다.
김 감독은 "이천수와 한교원이 활발하게 스위칭 플레이를 하면서 울산 수비진에 혼란을 줬다. 공격 루트의 다양성을 위해 계속 이천수에게 프리롤을 맡길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인천 공격의 핵심은 이천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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