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열 “2년 전 놓친 신인왕 되찾을래요”
입력 2013.04.29 (15:33)
수정 2013.04.2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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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님께서 올해 15골 넣는 선수를 2명 만들겠다고 하셨거든요. 그중 한 명은 제가 되고 싶어요."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수 고무열(23)이 2년 전 놓친 신인왕의 한을 풀겠다고 벼르고 있다.
많은 포항 선수들처럼 포철공고를 졸업한 고무열은 2009년 포항의 우선지명을 받고 숭실대를 다니다 2011년 포항에 합류했다.
첫해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 정도로 기대를 받았으나, 이승기(현 전북)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이듬해에는 무릎 연골 수술을 받은 여파로 잠재력을 확실히 꽃피우지 못했다.
고무열은 29일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당시에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해도 나쁜 생각이 들었다"면서 "저 때문에 팀이 잘 안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몸도 안 따라줘 압박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후반부터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더니 올 시즌에는 동갑내기 이명주 등과 함께 공격의 중심에 섰다.
지난 27일 전북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에서는 전반 11분 선제 헤딩골을 터뜨려 팀의 9경기 무패(5승4무)를 이끌었다.
시즌 3호골을 기록한 고무열은 이명주와 더불어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백패스보다는 과감한 돌파를 시도하고, 제자리에서 필요한 플레이를 하면서 찬스가 오면 살리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부상 이후 고무열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과 황선홍 감독의 정신적인 지지 등을 계기로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우승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지고 몸도 올라왔다"면서 "이후 터키 전지훈련에서는 힘과 높이가 좋은 유럽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도움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감독님은 잘못 자체를 다그치시기보다는 이후에 자신감 없이 고개를 숙이면 혼내신다"면서 "축구를 대하는 자세를 먼저 가르쳐주시다 보니 저도 한 번 더 생각하고 반성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올해 황선홍 감독이 '로테이션'을 통한 '내부 경쟁'을 강조하면서 고무열은 정규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이에 대해 그는 "기분 좋은 라이벌, 경쟁이 있어야 서로 발전한다"면서 "선후배 간 대화를 워낙 많이 하기 때문에 다들 사이가 좋다"며 웃었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 고무열은 올해 신인상 대신 신설된 '영플레이어상'을 받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영플레이어상은 대한민국 국적(북한국적 및 해외동포 포함)인 만 23세 이하의 선수 중 국내외 프로리그 출전 햇수가 3년 이내라면 받을 수 있다. 단 올 시즌 정규리그 전체 경기의 절반 이상을 출전해야 한다.
2년 전 신인왕 레이스에서 이승기에 개인 기록에서 앞서고도 득표에서 밀린 터라 이번만큼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게 고무열의 마음이다.
그는 "감독님이 팀 내 15골 넣는 선수 2명을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저의 개인목표도 15골"이라며 "감독님이 원하시는 만큼 골을 넣고 영플레이어상도 노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수 고무열(23)이 2년 전 놓친 신인왕의 한을 풀겠다고 벼르고 있다.
많은 포항 선수들처럼 포철공고를 졸업한 고무열은 2009년 포항의 우선지명을 받고 숭실대를 다니다 2011년 포항에 합류했다.
첫해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 정도로 기대를 받았으나, 이승기(현 전북)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이듬해에는 무릎 연골 수술을 받은 여파로 잠재력을 확실히 꽃피우지 못했다.
고무열은 29일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당시에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해도 나쁜 생각이 들었다"면서 "저 때문에 팀이 잘 안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몸도 안 따라줘 압박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후반부터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더니 올 시즌에는 동갑내기 이명주 등과 함께 공격의 중심에 섰다.
지난 27일 전북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에서는 전반 11분 선제 헤딩골을 터뜨려 팀의 9경기 무패(5승4무)를 이끌었다.
시즌 3호골을 기록한 고무열은 이명주와 더불어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백패스보다는 과감한 돌파를 시도하고, 제자리에서 필요한 플레이를 하면서 찬스가 오면 살리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부상 이후 고무열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과 황선홍 감독의 정신적인 지지 등을 계기로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우승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지고 몸도 올라왔다"면서 "이후 터키 전지훈련에서는 힘과 높이가 좋은 유럽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도움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감독님은 잘못 자체를 다그치시기보다는 이후에 자신감 없이 고개를 숙이면 혼내신다"면서 "축구를 대하는 자세를 먼저 가르쳐주시다 보니 저도 한 번 더 생각하고 반성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올해 황선홍 감독이 '로테이션'을 통한 '내부 경쟁'을 강조하면서 고무열은 정규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이에 대해 그는 "기분 좋은 라이벌, 경쟁이 있어야 서로 발전한다"면서 "선후배 간 대화를 워낙 많이 하기 때문에 다들 사이가 좋다"며 웃었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 고무열은 올해 신인상 대신 신설된 '영플레이어상'을 받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영플레이어상은 대한민국 국적(북한국적 및 해외동포 포함)인 만 23세 이하의 선수 중 국내외 프로리그 출전 햇수가 3년 이내라면 받을 수 있다. 단 올 시즌 정규리그 전체 경기의 절반 이상을 출전해야 한다.
2년 전 신인왕 레이스에서 이승기에 개인 기록에서 앞서고도 득표에서 밀린 터라 이번만큼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게 고무열의 마음이다.
그는 "감독님이 팀 내 15골 넣는 선수 2명을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저의 개인목표도 15골"이라며 "감독님이 원하시는 만큼 골을 넣고 영플레이어상도 노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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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04-29 19:55:34

"(황선홍) 감독님께서 올해 15골 넣는 선수를 2명 만들겠다고 하셨거든요. 그중 한 명은 제가 되고 싶어요."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수 고무열(23)이 2년 전 놓친 신인왕의 한을 풀겠다고 벼르고 있다.
많은 포항 선수들처럼 포철공고를 졸업한 고무열은 2009년 포항의 우선지명을 받고 숭실대를 다니다 2011년 포항에 합류했다.
첫해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 정도로 기대를 받았으나, 이승기(현 전북)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이듬해에는 무릎 연골 수술을 받은 여파로 잠재력을 확실히 꽃피우지 못했다.
고무열은 29일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당시에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해도 나쁜 생각이 들었다"면서 "저 때문에 팀이 잘 안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몸도 안 따라줘 압박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후반부터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더니 올 시즌에는 동갑내기 이명주 등과 함께 공격의 중심에 섰다.
지난 27일 전북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에서는 전반 11분 선제 헤딩골을 터뜨려 팀의 9경기 무패(5승4무)를 이끌었다.
시즌 3호골을 기록한 고무열은 이명주와 더불어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백패스보다는 과감한 돌파를 시도하고, 제자리에서 필요한 플레이를 하면서 찬스가 오면 살리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부상 이후 고무열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과 황선홍 감독의 정신적인 지지 등을 계기로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우승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지고 몸도 올라왔다"면서 "이후 터키 전지훈련에서는 힘과 높이가 좋은 유럽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도움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감독님은 잘못 자체를 다그치시기보다는 이후에 자신감 없이 고개를 숙이면 혼내신다"면서 "축구를 대하는 자세를 먼저 가르쳐주시다 보니 저도 한 번 더 생각하고 반성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올해 황선홍 감독이 '로테이션'을 통한 '내부 경쟁'을 강조하면서 고무열은 정규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이에 대해 그는 "기분 좋은 라이벌, 경쟁이 있어야 서로 발전한다"면서 "선후배 간 대화를 워낙 많이 하기 때문에 다들 사이가 좋다"며 웃었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 고무열은 올해 신인상 대신 신설된 '영플레이어상'을 받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영플레이어상은 대한민국 국적(북한국적 및 해외동포 포함)인 만 23세 이하의 선수 중 국내외 프로리그 출전 햇수가 3년 이내라면 받을 수 있다. 단 올 시즌 정규리그 전체 경기의 절반 이상을 출전해야 한다.
2년 전 신인왕 레이스에서 이승기에 개인 기록에서 앞서고도 득표에서 밀린 터라 이번만큼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게 고무열의 마음이다.
그는 "감독님이 팀 내 15골 넣는 선수 2명을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저의 개인목표도 15골"이라며 "감독님이 원하시는 만큼 골을 넣고 영플레이어상도 노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수 고무열(23)이 2년 전 놓친 신인왕의 한을 풀겠다고 벼르고 있다.
많은 포항 선수들처럼 포철공고를 졸업한 고무열은 2009년 포항의 우선지명을 받고 숭실대를 다니다 2011년 포항에 합류했다.
첫해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 정도로 기대를 받았으나, 이승기(현 전북)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이듬해에는 무릎 연골 수술을 받은 여파로 잠재력을 확실히 꽃피우지 못했다.
고무열은 29일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당시에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해도 나쁜 생각이 들었다"면서 "저 때문에 팀이 잘 안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몸도 안 따라줘 압박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후반부터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더니 올 시즌에는 동갑내기 이명주 등과 함께 공격의 중심에 섰다.
지난 27일 전북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에서는 전반 11분 선제 헤딩골을 터뜨려 팀의 9경기 무패(5승4무)를 이끌었다.
시즌 3호골을 기록한 고무열은 이명주와 더불어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백패스보다는 과감한 돌파를 시도하고, 제자리에서 필요한 플레이를 하면서 찬스가 오면 살리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부상 이후 고무열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과 황선홍 감독의 정신적인 지지 등을 계기로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우승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지고 몸도 올라왔다"면서 "이후 터키 전지훈련에서는 힘과 높이가 좋은 유럽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도움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감독님은 잘못 자체를 다그치시기보다는 이후에 자신감 없이 고개를 숙이면 혼내신다"면서 "축구를 대하는 자세를 먼저 가르쳐주시다 보니 저도 한 번 더 생각하고 반성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올해 황선홍 감독이 '로테이션'을 통한 '내부 경쟁'을 강조하면서 고무열은 정규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이에 대해 그는 "기분 좋은 라이벌, 경쟁이 있어야 서로 발전한다"면서 "선후배 간 대화를 워낙 많이 하기 때문에 다들 사이가 좋다"며 웃었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 고무열은 올해 신인상 대신 신설된 '영플레이어상'을 받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영플레이어상은 대한민국 국적(북한국적 및 해외동포 포함)인 만 23세 이하의 선수 중 국내외 프로리그 출전 햇수가 3년 이내라면 받을 수 있다. 단 올 시즌 정규리그 전체 경기의 절반 이상을 출전해야 한다.
2년 전 신인왕 레이스에서 이승기에 개인 기록에서 앞서고도 득표에서 밀린 터라 이번만큼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게 고무열의 마음이다.
그는 "감독님이 팀 내 15골 넣는 선수 2명을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저의 개인목표도 15골"이라며 "감독님이 원하시는 만큼 골을 넣고 영플레이어상도 노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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