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성 예산 대부분 통과…삭감은 ‘시늉만’

입력 2013.04.29 (21:34) 수정 2013.04.2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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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추가경정예산 심사 과정에서 지역 민원성 예산을 대폭 끼워넣었다는 소식, 지난 주말에 전해드렸는데요.

지적이 잇따르자 예산 규모를 줄이겠다며 오늘 회의를 다시 열었는데, 예산은 얼마나 줄었을까요?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시간 가까이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

지역구 예산 끼워넣기 논란에 휩싸였던 추가경정예산안이 수정돼 통과됩니다.

<녹취> 주승용(국회 국토교통위원장) :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여야가 당초 늘린 추경예산 규모는 4274억 원.

이 가운데 5개 지역의 도시철도 예산 958억 원이 삭감됐습니다.

22%만 줄인 것입니다.

나머지 3316억 원은 소위원회 안 그대로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도로와 전철, 공항건설 등 지역 민원성 사업 관련 예산이 대부분입니다.

본 예산에는 반영되지 않았던 15개 사업도 모두 추경에 반영키로 했습니다.

<녹취> 강석호(국회 국토교통위 새누리당 간사) : "신규로 반영된 사업 15건 752억 원은 그대로 추경에 반영을 하기로..."

삭감은 시늉만 냈다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몇몇 의원들은 자기 지역구 예산이 빠진 데 대해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임내현(민주당 의원/광주 북구) :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그대로 추경예산 그대로 인정해야 하지 않느냐 이 말이죠"

<녹취> 함진규(새누리당 의원/경기 시흥시) : "저희 지역구를 말씀드려서 좀 죄송합니다만... 장기간 방치된 금액이 사업비가 대폭 증가하고 있어요."

이번 추경예산안은 국회 예산결산특위와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채권발행으로 충당해 나라의 부채가 되는 돈이 얼마나 늘어날지 지켜볼 일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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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원성 예산 대부분 통과…삭감은 ‘시늉만’
    • 입력 2013-04-29 21:36:46
    • 수정2013-04-29 22: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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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추가경정예산 심사 과정에서 지역 민원성 예산을 대폭 끼워넣었다는 소식, 지난 주말에 전해드렸는데요.

지적이 잇따르자 예산 규모를 줄이겠다며 오늘 회의를 다시 열었는데, 예산은 얼마나 줄었을까요?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시간 가까이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

지역구 예산 끼워넣기 논란에 휩싸였던 추가경정예산안이 수정돼 통과됩니다.

<녹취> 주승용(국회 국토교통위원장) :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여야가 당초 늘린 추경예산 규모는 4274억 원.

이 가운데 5개 지역의 도시철도 예산 958억 원이 삭감됐습니다.

22%만 줄인 것입니다.

나머지 3316억 원은 소위원회 안 그대로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도로와 전철, 공항건설 등 지역 민원성 사업 관련 예산이 대부분입니다.

본 예산에는 반영되지 않았던 15개 사업도 모두 추경에 반영키로 했습니다.

<녹취> 강석호(국회 국토교통위 새누리당 간사) : "신규로 반영된 사업 15건 752억 원은 그대로 추경에 반영을 하기로..."

삭감은 시늉만 냈다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몇몇 의원들은 자기 지역구 예산이 빠진 데 대해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임내현(민주당 의원/광주 북구) :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그대로 추경예산 그대로 인정해야 하지 않느냐 이 말이죠"

<녹취> 함진규(새누리당 의원/경기 시흥시) : "저희 지역구를 말씀드려서 좀 죄송합니다만... 장기간 방치된 금액이 사업비가 대폭 증가하고 있어요."

이번 추경예산안은 국회 예산결산특위와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채권발행으로 충당해 나라의 부채가 되는 돈이 얼마나 늘어날지 지켜볼 일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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