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도 제방 붕괴로 어민 피해 눈덩이
입력 2013.04.29 (21:39)
수정 2013.04.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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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 강화군에 있는 유명 쌀 산지 교동도에서 제방이 무너져 양식장이 물에 잠기는 등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2년 전부터 시작된 인근 교량 공사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빨리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논과 민가에까지 바닷물이 덮칠 기셉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화군 최북단 교동도와 강화도를 잇는 연륙교 다리 건설 현장 앞.
양식장과 바다 사이를 막고 있던 제방이 무너지면서 제방 안쪽에 있던 숭어 양식장은 폐허가 됐습니다.
<인터뷰> 양식업자 : "물이 들어오면서 제방 둑을 쳐 가지고 제방 둑이 터졌어요. 터지면서 썰물에 여기 있던 고기하고 다 같이 바다로 나가버린 거예요."
제방에서 불과 3~4km 정도 떨어진 논과 가정집들마저 위태로운 상황.
<인터뷰> 장정구(녹색연합) : "조만간 장마철 시작이 되던가 태풍이 오게 된다고 한다면 이 안쪽으로 농경지나 인가까지 직접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제방 붕괴의 원인이 다리 건설 공사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조류의 흐름이 센 바다에 다리를 세우기 위해 기둥을 박으면서 물살이 더 빨라지고 방향이 바뀌면서 제방 침식과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어촌계장 : "다리 놓는 관계로 물살이 세져서 어장 그물들이 터지기도 하고 고기가 예전만큼 나오지 않고 그렇죠."
그러나 강화군 측은 다리 건설시 실시한 사전 영향평가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중기(인하대교수) : "영향이 없다고 하는데 그걸 증명하려면 구체적인 유속이라든지 흐름이라든지 수치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런 게 없어요."
제방 침식이 시작된 건 지난해 가을.
제방 붕괴로부터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인천 강화군에 있는 유명 쌀 산지 교동도에서 제방이 무너져 양식장이 물에 잠기는 등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2년 전부터 시작된 인근 교량 공사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빨리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논과 민가에까지 바닷물이 덮칠 기셉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화군 최북단 교동도와 강화도를 잇는 연륙교 다리 건설 현장 앞.
양식장과 바다 사이를 막고 있던 제방이 무너지면서 제방 안쪽에 있던 숭어 양식장은 폐허가 됐습니다.
<인터뷰> 양식업자 : "물이 들어오면서 제방 둑을 쳐 가지고 제방 둑이 터졌어요. 터지면서 썰물에 여기 있던 고기하고 다 같이 바다로 나가버린 거예요."
제방에서 불과 3~4km 정도 떨어진 논과 가정집들마저 위태로운 상황.
<인터뷰> 장정구(녹색연합) : "조만간 장마철 시작이 되던가 태풍이 오게 된다고 한다면 이 안쪽으로 농경지나 인가까지 직접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제방 붕괴의 원인이 다리 건설 공사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조류의 흐름이 센 바다에 다리를 세우기 위해 기둥을 박으면서 물살이 더 빨라지고 방향이 바뀌면서 제방 침식과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어촌계장 : "다리 놓는 관계로 물살이 세져서 어장 그물들이 터지기도 하고 고기가 예전만큼 나오지 않고 그렇죠."
그러나 강화군 측은 다리 건설시 실시한 사전 영향평가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중기(인하대교수) : "영향이 없다고 하는데 그걸 증명하려면 구체적인 유속이라든지 흐름이라든지 수치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런 게 없어요."
제방 침식이 시작된 건 지난해 가을.
제방 붕괴로부터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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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동도 제방 붕괴로 어민 피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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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04-29 21: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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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에 있는 유명 쌀 산지 교동도에서 제방이 무너져 양식장이 물에 잠기는 등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2년 전부터 시작된 인근 교량 공사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빨리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논과 민가에까지 바닷물이 덮칠 기셉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화군 최북단 교동도와 강화도를 잇는 연륙교 다리 건설 현장 앞.
양식장과 바다 사이를 막고 있던 제방이 무너지면서 제방 안쪽에 있던 숭어 양식장은 폐허가 됐습니다.
<인터뷰> 양식업자 : "물이 들어오면서 제방 둑을 쳐 가지고 제방 둑이 터졌어요. 터지면서 썰물에 여기 있던 고기하고 다 같이 바다로 나가버린 거예요."
제방에서 불과 3~4km 정도 떨어진 논과 가정집들마저 위태로운 상황.
<인터뷰> 장정구(녹색연합) : "조만간 장마철 시작이 되던가 태풍이 오게 된다고 한다면 이 안쪽으로 농경지나 인가까지 직접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제방 붕괴의 원인이 다리 건설 공사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조류의 흐름이 센 바다에 다리를 세우기 위해 기둥을 박으면서 물살이 더 빨라지고 방향이 바뀌면서 제방 침식과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어촌계장 : "다리 놓는 관계로 물살이 세져서 어장 그물들이 터지기도 하고 고기가 예전만큼 나오지 않고 그렇죠."
그러나 강화군 측은 다리 건설시 실시한 사전 영향평가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중기(인하대교수) : "영향이 없다고 하는데 그걸 증명하려면 구체적인 유속이라든지 흐름이라든지 수치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런 게 없어요."
제방 침식이 시작된 건 지난해 가을.
제방 붕괴로부터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인천 강화군에 있는 유명 쌀 산지 교동도에서 제방이 무너져 양식장이 물에 잠기는 등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2년 전부터 시작된 인근 교량 공사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빨리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논과 민가에까지 바닷물이 덮칠 기셉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화군 최북단 교동도와 강화도를 잇는 연륙교 다리 건설 현장 앞.
양식장과 바다 사이를 막고 있던 제방이 무너지면서 제방 안쪽에 있던 숭어 양식장은 폐허가 됐습니다.
<인터뷰> 양식업자 : "물이 들어오면서 제방 둑을 쳐 가지고 제방 둑이 터졌어요. 터지면서 썰물에 여기 있던 고기하고 다 같이 바다로 나가버린 거예요."
제방에서 불과 3~4km 정도 떨어진 논과 가정집들마저 위태로운 상황.
<인터뷰> 장정구(녹색연합) : "조만간 장마철 시작이 되던가 태풍이 오게 된다고 한다면 이 안쪽으로 농경지나 인가까지 직접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제방 붕괴의 원인이 다리 건설 공사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조류의 흐름이 센 바다에 다리를 세우기 위해 기둥을 박으면서 물살이 더 빨라지고 방향이 바뀌면서 제방 침식과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어촌계장 : "다리 놓는 관계로 물살이 세져서 어장 그물들이 터지기도 하고 고기가 예전만큼 나오지 않고 그렇죠."
그러나 강화군 측은 다리 건설시 실시한 사전 영향평가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중기(인하대교수) : "영향이 없다고 하는데 그걸 증명하려면 구체적인 유속이라든지 흐름이라든지 수치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런 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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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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