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훈련 뒤 北 태도 변화?…군 경계 태세 유지

입력 2013.04.30 (21:07) 수정 2013.04.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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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연합 독수리 훈련이 끝나자 그동안 거친 발언을 쏟아내던 북한 매체들도 절제된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북한의 기습 도발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독수리훈련이 끝난 오늘, 북한 매체들은 최근과는 달리 거친 표현 없이 대화의 조건을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노동신문은 한반도 핵위기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먼저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핵군축 협상론을 되풀이하긴 했지만 얼마전 까지만 해도 미국 본토타격을 언급했던 것에 비하면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남한정부가 개성공단을 완전히 깨면 민족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북한이 먼저 공단을 폐쇄하진 않겠다는 의미로도 읽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관건은 북한의 실질적 행동변화라는게 정부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독수리) 훈련 자체가 방어적인 차원의 훈련이기 때문에 모멘텀 (국면전환) 문제는 북한이 행동하기에 따른 것입니다."

북한의 기습도발에 대비해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신범철(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 : "북한의 미사일 철수 같은 가시적인 조치가 있다고 해도 군사적 차원에서는 언제든지 기습도발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대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군 당국은 2단계로 상향조정된 대북정보감시태세 워치콘 등 일선부대의 경계태세 강화를 당분간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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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수리 훈련 뒤 北 태도 변화?…군 경계 태세 유지
    • 입력 2013-04-30 21:07:08
    • 수정2013-04-30 22: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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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연합 독수리 훈련이 끝나자 그동안 거친 발언을 쏟아내던 북한 매체들도 절제된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북한의 기습 도발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독수리훈련이 끝난 오늘, 북한 매체들은 최근과는 달리 거친 표현 없이 대화의 조건을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노동신문은 한반도 핵위기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먼저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핵군축 협상론을 되풀이하긴 했지만 얼마전 까지만 해도 미국 본토타격을 언급했던 것에 비하면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남한정부가 개성공단을 완전히 깨면 민족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북한이 먼저 공단을 폐쇄하진 않겠다는 의미로도 읽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관건은 북한의 실질적 행동변화라는게 정부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독수리) 훈련 자체가 방어적인 차원의 훈련이기 때문에 모멘텀 (국면전환) 문제는 북한이 행동하기에 따른 것입니다."

북한의 기습도발에 대비해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신범철(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 : "북한의 미사일 철수 같은 가시적인 조치가 있다고 해도 군사적 차원에서는 언제든지 기습도발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대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군 당국은 2단계로 상향조정된 대북정보감시태세 워치콘 등 일선부대의 경계태세 강화를 당분간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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