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반구 ‘봄 추위’ 기승, 곡물가도 동반 상승

입력 2013.04.30 (21:23) 수정 2013.04.3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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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우리나라는 17년 만에 가장 쌀쌀했는데 북반구 전체에서도 추위와 폭설이 잇따랐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국제 곡물가도 크게 솟구치고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년보다 일주일이나 늦게 핀 배꽃, 냉해 피해를 입어 암술이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인터뷰> 강성철(배 재배 농민) : "생육이 시작된 뒤로 따뜻해야 하는데, 다시 저온현상이 나타나..."

때늦은 봄눈에다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4월 기온은 17년 만에 최접니다.

봄 추위는 북반구 전체에서 이어졌습니다.

어제 스페인 동부지역에는 최고 18cm의 봄눈이 내려 계절이 뒷걸음쳤고, 중국 북동부 지역은 이달 중순까지도 폭설이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중국 네이멍구 농민 : "가축 먹이가 부족해져서 2~3일치밖에 안 남았어요."

지난 3월 영국의 기온은 50년 만에 최저, 미국은 7년 만에 가장 추웠고, 4월 들어선 중국 북동부에서 33년 만의 추위가 찾아오는 등 봄철 이상한파가 북반구를 휩쓸었습니다.

특히 봄철 저온 현상 탓에 곡물 수확량이 줄 거란 전망이 나와 국제곡물가는 밀이 20%, 옥수수는 8%나 상승했습니다.

북극의 급격한 온난화로 인해 한반도를 포함한 북반구 날씨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인터뷰> 국종성(박사/한국해양과학기술원) : "여름과 가을에는 온난화의 영향으로 기온이 올라가겠지만, 겨울과 봄에는 북극의 영향으로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봄이 짧아지면서 다음달 날씨는 급속히 여름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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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반구 ‘봄 추위’ 기승, 곡물가도 동반 상승
    • 입력 2013-04-30 21:24:19
    • 수정2013-04-30 22: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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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우리나라는 17년 만에 가장 쌀쌀했는데 북반구 전체에서도 추위와 폭설이 잇따랐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국제 곡물가도 크게 솟구치고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년보다 일주일이나 늦게 핀 배꽃, 냉해 피해를 입어 암술이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인터뷰> 강성철(배 재배 농민) : "생육이 시작된 뒤로 따뜻해야 하는데, 다시 저온현상이 나타나..."

때늦은 봄눈에다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4월 기온은 17년 만에 최접니다.

봄 추위는 북반구 전체에서 이어졌습니다.

어제 스페인 동부지역에는 최고 18cm의 봄눈이 내려 계절이 뒷걸음쳤고, 중국 북동부 지역은 이달 중순까지도 폭설이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중국 네이멍구 농민 : "가축 먹이가 부족해져서 2~3일치밖에 안 남았어요."

지난 3월 영국의 기온은 50년 만에 최저, 미국은 7년 만에 가장 추웠고, 4월 들어선 중국 북동부에서 33년 만의 추위가 찾아오는 등 봄철 이상한파가 북반구를 휩쓸었습니다.

특히 봄철 저온 현상 탓에 곡물 수확량이 줄 거란 전망이 나와 국제곡물가는 밀이 20%, 옥수수는 8%나 상승했습니다.

북극의 급격한 온난화로 인해 한반도를 포함한 북반구 날씨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인터뷰> 국종성(박사/한국해양과학기술원) : "여름과 가을에는 온난화의 영향으로 기온이 올라가겠지만, 겨울과 봄에는 북극의 영향으로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봄이 짧아지면서 다음달 날씨는 급속히 여름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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