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모텔촌’ 심각…도 넘은 유해시설

입력 2013.05.02 (06:18) 수정 2013.05.02 (07: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자녀를 교육시키기 좋은 곳으로 이사갔다는 맹모삼천지교라는 말도 있는데요,

배움의 터전인 학교 주변이 각종 유해시설로 둘러쌓여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도 넘은 학교주변 유해시설의 실태 이승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차선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학교와 모텔이 마주보고 있습니다.

10m 안은 아예 모텔촌. 학생들은 겁나고 불편합니다.

<녹취> 중학생 : "취객같은 분들도 많고 야한 사진 같은 것도 날리고 그러니까 보기 흉해요."

이 학교 주변에는 마사지업소와 휴게텔 같은 곳이 40곳이 넘습니다.

이가운데는 불법시설로 벌금을 받았는데 아직 영업중인 곳이 있습니다.

<녹취> 성인용품점 사장 : "어차피 손님도 없는데, 입건을 하시면 어쩔 수 없죠. 입건하는 대로 해야죠. 방법이 없는데.."

학교보건법상 학교정문 앞 50m는 절대정화구역, 반경 200m는 상대정화구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성인용품점,키스방 안마방 같은 시설이 법적으로 못들어온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들 유해없소들이 법을 무시하고 문을 여는데 거침이 없습니다.

자유업종이라 세무서에 등록만 하면 신고필증이 나와 개업할 수 있고 따라서 사후점검밖에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후점검도 효과는 없다시피합니다.

<인터뷰> 최광석(북부교육지원청보건급식팀장) : "전 업자가 과태료나 벌금을 물어도, 또 구속이 되더라도 다른 사람 명의도 똑같은 장소에 같은 업종이 들어오기 때문에 단속하기 어렵습니다."

지난해 6월 기준, 전국 2만여곳 정화구역에는 유해업소가 4만 1500여곳에 이릅니다.

몇개가 합법이고 몇개가 불법인지 교육당국은 모르고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학교 앞 ‘모텔촌’ 심각…도 넘은 유해시설
    • 입력 2013-05-02 06:20:57
    • 수정2013-05-02 07:09:2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자녀를 교육시키기 좋은 곳으로 이사갔다는 맹모삼천지교라는 말도 있는데요,

배움의 터전인 학교 주변이 각종 유해시설로 둘러쌓여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도 넘은 학교주변 유해시설의 실태 이승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차선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학교와 모텔이 마주보고 있습니다.

10m 안은 아예 모텔촌. 학생들은 겁나고 불편합니다.

<녹취> 중학생 : "취객같은 분들도 많고 야한 사진 같은 것도 날리고 그러니까 보기 흉해요."

이 학교 주변에는 마사지업소와 휴게텔 같은 곳이 40곳이 넘습니다.

이가운데는 불법시설로 벌금을 받았는데 아직 영업중인 곳이 있습니다.

<녹취> 성인용품점 사장 : "어차피 손님도 없는데, 입건을 하시면 어쩔 수 없죠. 입건하는 대로 해야죠. 방법이 없는데.."

학교보건법상 학교정문 앞 50m는 절대정화구역, 반경 200m는 상대정화구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성인용품점,키스방 안마방 같은 시설이 법적으로 못들어온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들 유해없소들이 법을 무시하고 문을 여는데 거침이 없습니다.

자유업종이라 세무서에 등록만 하면 신고필증이 나와 개업할 수 있고 따라서 사후점검밖에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후점검도 효과는 없다시피합니다.

<인터뷰> 최광석(북부교육지원청보건급식팀장) : "전 업자가 과태료나 벌금을 물어도, 또 구속이 되더라도 다른 사람 명의도 똑같은 장소에 같은 업종이 들어오기 때문에 단속하기 어렵습니다."

지난해 6월 기준, 전국 2만여곳 정화구역에는 유해업소가 4만 1500여곳에 이릅니다.

몇개가 합법이고 몇개가 불법인지 교육당국은 모르고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