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률 줄이는 ‘오메가3’…식품 섭취시 효과

<앵커 멘트>

오메가3가 들어있는 등푸른 생선 많이 드시죠?

오메가3가 함유된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단, 약제가 아닌 식품으로 섭취하는 경우에 한해섭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복지관을 찾은 노인들이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생각해 몸에 좋은 음식을 많이 찾습니다.

<인터뷰> 이원직(서울 성산2동) : "콩을 많이 먹습니다. 검정콩을 많이 먹죠. 그리고 된장같은 콩류를 많이 먹어요."

70대의 이 부부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등푸른 생선을 챙겨 먹습니다.

<인터뷰> 신종웅(서울 상일동) : "등푸른생선을 직접 먹는 게 좋다고 해서 자주 해줍니다."

등푸른생선과 견과류에는 오메가3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평균 연령 58세의 성인 2700명을 18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혈액 속에 오메가3 수치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27% 낮았습니다.

오메가3 수치가 높은 사람은 평균 2.2년 더 살았습니다.

<인터뷰> 최재경(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 "오메가3는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전생성을 억제함으로써 심장병 발생을 예방해 전체 사망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오메가3는 약제보다는 식품으로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하버드대의 연구 대상자들도 오메가3를 영양제가 아닌 식품으로 섭취했습니다.

실제로 등푸른 생선을 먹을 때는 뇌졸중 위험이 줄었지만, 오메가3 보충제는 뇌졸중 예방에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주일에 등푸른 생선을 3토막 이상, 하루 한 주먹 정도의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