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개헌은 일본 일”…개헌 수순 착수

입력 2013.05.02 (20:59) 수정 2013.05.0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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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략 전쟁을 부인한 뒤 평화헌법 개정 작업에 시동을 걸고 있는 일본의 아베 총리가 헌법 개정은 일본의 일일 뿐이라며 국제사회의 비판에 귀를 막고 나섰습니다.

개헌을 위한 수순도 밟아 나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쟁과 군대 보유를 금지한 평화헌법을 개정하려는 아베 총리는 중동순방 중에도 의욕을 드러냈습니다.

헌법 개정은 일본의 일이며 주변국에 일일이 설명할 과제가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한국, 중국이 반발해도 개헌 논의에 변수가 안된다며 두 나라와의 외교를 포기하겠다는 듯한 발언까지 나갔습니다.

구체적인 개헌 방안도 시사했습니다.

우선 헌법 96조를 개정해 개헌안 발의 요건을 완화한 다음 군대 보유 등을 금지한 9조 등을 개정한다는 구상입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7월 참의원 선거에서도 자민당은 헌법 96조 개정을 당당히 공약으로 내걸고 싸워야 합니다."

미국 주재 일본대사도 미국 언론 기고를 통해 국제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일본 정부는 과거사에 대해 충분히 반성했고, 2차대전 희생자에도 애도를 표명했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역사를 바로보려는 노력은 역사가에 맡겨야한다며 과거 침략만행이 아직 역사적 사실로 확정되지 않았다는 인식을 내비쳤습니다.

전후 일본이 스스로 자랑해온 이른바 평화헌법은 시행 66년만에 처음으로 기로에 섰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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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총리 “개헌은 일본 일”…개헌 수순 착수
    • 입력 2013-05-02 20:59:40
    • 수정2013-05-02 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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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략 전쟁을 부인한 뒤 평화헌법 개정 작업에 시동을 걸고 있는 일본의 아베 총리가 헌법 개정은 일본의 일일 뿐이라며 국제사회의 비판에 귀를 막고 나섰습니다.

개헌을 위한 수순도 밟아 나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쟁과 군대 보유를 금지한 평화헌법을 개정하려는 아베 총리는 중동순방 중에도 의욕을 드러냈습니다.

헌법 개정은 일본의 일이며 주변국에 일일이 설명할 과제가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한국, 중국이 반발해도 개헌 논의에 변수가 안된다며 두 나라와의 외교를 포기하겠다는 듯한 발언까지 나갔습니다.

구체적인 개헌 방안도 시사했습니다.

우선 헌법 96조를 개정해 개헌안 발의 요건을 완화한 다음 군대 보유 등을 금지한 9조 등을 개정한다는 구상입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7월 참의원 선거에서도 자민당은 헌법 96조 개정을 당당히 공약으로 내걸고 싸워야 합니다."

미국 주재 일본대사도 미국 언론 기고를 통해 국제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일본 정부는 과거사에 대해 충분히 반성했고, 2차대전 희생자에도 애도를 표명했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역사를 바로보려는 노력은 역사가에 맡겨야한다며 과거 침략만행이 아직 역사적 사실로 확정되지 않았다는 인식을 내비쳤습니다.

전후 일본이 스스로 자랑해온 이른바 평화헌법은 시행 66년만에 처음으로 기로에 섰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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