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식당, 외국산 돼지고기 국산으로 속여 판매

입력 2013.05.03 (07:20) 수정 2013.05.0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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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돼지고기 값이 폭락해 국내 양돈농가의 시름이 깊은데요.

이런 상황에서 돼지갈비를 파는 유명 프렌차이즈 식당이 외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됐습니다.

현장을 김빛이라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돼지갈비를 파는 한 유명 프랜차이즈 음식점.

차림표를 보니 캐나다산은 250g 1인분에 만 원, 국산은 만 2천 원으로 구분돼 있습니다.

<녹취> 이게 그램 수는 똑같아요? 네. 원산지만 달라요.

그런데 단속반과 함께 이 식당 냉동고를 조사했더니 캐나다산이라고 선명하게 찍힌 밀봉 팩만 잔뜩 나옵니다.

국내산 돼지고기는 유통기한을 넘긴 상자 한 개뿐입니다.

농산물 품질관리원 조사결과 이 식당은 최근 1년간 캐나다산 돼지갈비 5백인 분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 천 만원 가량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음식점 업주 : "속이려고 속인 게 아니고요. 그러면 안되는데, (경영의) 어려움이 제일 크죠."

하루 동안 대전시내 해당 프렌차이즈 음식점 9곳을 일제 단속한 결과 3곳이 적발됐고, 충남 공주에서도 한 곳이 걸렸습니다.

밀봉 포장한데다 양념까지 해 육안으로는 식별하기 힘든 점을 이용해 영업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전용주(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 "이런 식으로 외국산 갈비를 국내산으로 판매한다는 정보를 수집해서 전체적으로 단속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돼지 값이 폭락해 양돈농가들이 위기를 맞은 가운데 올 들어서 적발된 돼지고기 원산지 위반 건수는 무려 4백 건이 넘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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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식당, 외국산 돼지고기 국산으로 속여 판매
    • 입력 2013-05-03 07:24:15
    • 수정2013-05-03 08: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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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값이 폭락해 국내 양돈농가의 시름이 깊은데요.

이런 상황에서 돼지갈비를 파는 유명 프렌차이즈 식당이 외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됐습니다.

현장을 김빛이라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돼지갈비를 파는 한 유명 프랜차이즈 음식점.

차림표를 보니 캐나다산은 250g 1인분에 만 원, 국산은 만 2천 원으로 구분돼 있습니다.

<녹취> 이게 그램 수는 똑같아요? 네. 원산지만 달라요.

그런데 단속반과 함께 이 식당 냉동고를 조사했더니 캐나다산이라고 선명하게 찍힌 밀봉 팩만 잔뜩 나옵니다.

국내산 돼지고기는 유통기한을 넘긴 상자 한 개뿐입니다.

농산물 품질관리원 조사결과 이 식당은 최근 1년간 캐나다산 돼지갈비 5백인 분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 천 만원 가량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음식점 업주 : "속이려고 속인 게 아니고요. 그러면 안되는데, (경영의) 어려움이 제일 크죠."

하루 동안 대전시내 해당 프렌차이즈 음식점 9곳을 일제 단속한 결과 3곳이 적발됐고, 충남 공주에서도 한 곳이 걸렸습니다.

밀봉 포장한데다 양념까지 해 육안으로는 식별하기 힘든 점을 이용해 영업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전용주(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 "이런 식으로 외국산 갈비를 국내산으로 판매한다는 정보를 수집해서 전체적으로 단속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돼지 값이 폭락해 양돈농가들이 위기를 맞은 가운데 올 들어서 적발된 돼지고기 원산지 위반 건수는 무려 4백 건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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