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미사일, 미국 본토 타격 능력에 근접”

<앵커 멘트>

미 국방부가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핵탄두 장착 미사일 개발 능력을 점점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장거리 발사체를 대기권으로 재진입시키는 실험은 하지 못한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국방부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핵 무장한 장거리 탄도 미사일로 미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능력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에 계속 투자한다면 목표에 점점 근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 시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이 미국까지 핵탄두를 실어 나를 발사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지난해 12월에 쏜 장거리 로켓이 그 단적인 예라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운반체를 우주로 발사했다 다시 대기권으로 진입시키는 시험은 하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미 당국은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기반으로 외교 관계와 경제를 정상화하려 하는 만큼 핵 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에게 무기 판매는 외화를 얻는 중요한 원천이라 미사일 기술 수출을 전세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북한 정권은 외부 세력이 내부 불안을 이용해 북한 체제를 무너뜨릴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미 정부는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