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시 60%가 만 10살 미만…조기 시력검사 필수

입력 2013.05.03 (12:32) 수정 2013.05.0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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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력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을 약시라고 하는데요,

약시 환자 열 명 가운데 여섯 명은 만 10살이 안 된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약시로 치료받은 환자 가운데 62%는 만 10살이 안 된 어린이였습니다.

약시 환자 가운데 10살에서 19살까지 10대 비율도 23.5%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 진료 기록을 분석했더니 만 20살 미만이 전체 약시 환자의 85%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약시 환자 수는 매년 2만 천여 명 수준을 유지했지만 진료비는 2008년 9억8천만 원에서 지난해 12억 6천만 원으로 5년 사이에 29% 늘었습니다.

시력 검사에서 양쪽 눈의 시력이 크게 차이나는 경우, 시력이 낮은 쪽 눈을 약시라고 합니다.

약시는 시력이 주로 발달하는 만 8살까지 시기에 몇가지 원인들로 발생하게 됩니다.

양쪽 눈이 다른 방향을 보는 '사시'는 약시의 원인이 됩니다.

또 선천성 백내장 등으로 한쪽 눈을 사용하지 않아 생기는 '폐용 약시'도 정상적인 발달을 가로막는 원인입니다.

보통 한쪽 눈 시력이 좋으면 아이는 물론 보호자까지도 모르기 쉬워서 약시를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약시는 일찍 발견해 치료하면 시력이 좋아지지만 발견과 치료가 늦어질수록 정상 시력을 회복하기 어려워집니다.

전문의들은 아이가 숫자를 구별하는 만 서너 살이 되면 시력검사를 해보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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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시 60%가 만 10살 미만…조기 시력검사 필수
    • 입력 2013-05-03 12:35:02
    • 수정2013-05-03 19: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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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력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을 약시라고 하는데요,

약시 환자 열 명 가운데 여섯 명은 만 10살이 안 된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약시로 치료받은 환자 가운데 62%는 만 10살이 안 된 어린이였습니다.

약시 환자 가운데 10살에서 19살까지 10대 비율도 23.5%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 진료 기록을 분석했더니 만 20살 미만이 전체 약시 환자의 85%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약시 환자 수는 매년 2만 천여 명 수준을 유지했지만 진료비는 2008년 9억8천만 원에서 지난해 12억 6천만 원으로 5년 사이에 29% 늘었습니다.

시력 검사에서 양쪽 눈의 시력이 크게 차이나는 경우, 시력이 낮은 쪽 눈을 약시라고 합니다.

약시는 시력이 주로 발달하는 만 8살까지 시기에 몇가지 원인들로 발생하게 됩니다.

양쪽 눈이 다른 방향을 보는 '사시'는 약시의 원인이 됩니다.

또 선천성 백내장 등으로 한쪽 눈을 사용하지 않아 생기는 '폐용 약시'도 정상적인 발달을 가로막는 원인입니다.

보통 한쪽 눈 시력이 좋으면 아이는 물론 보호자까지도 모르기 쉬워서 약시를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약시는 일찍 발견해 치료하면 시력이 좋아지지만 발견과 치료가 늦어질수록 정상 시력을 회복하기 어려워집니다.

전문의들은 아이가 숫자를 구별하는 만 서너 살이 되면 시력검사를 해보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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