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내 마음 나도 몰라” 드라마 속 인기녀

입력 2013.05.06 (08:24) 수정 2013.05.0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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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오승원입니다.

드라마 속 여자 주인공은 의도치 않게 여러 남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데요.

정작 그녀들은 쉽게 한 남자에게 마음을 주지 않습니다.

요즘 신조어로 어장관리라 불리는 드라마 속 인물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리포트>

<녹취> 유인나 (배우) : “미안한 말이지만 난 너 별로야.”

내가 갖긴 싫고 남 주기도 아깝다는 <최고다 이순신>의 이유신입니다.

유신의 짝사랑 남 찬우는 그녀에게 있어 소꿉친구일 뿐이라는데요.

<녹취> 고주원 (배우) : “저 그럼.”

<녹취> 유인나 (배우) : “언제는 나 좋다더니.”

그러면서 다른 여자와 다정한 찬우 모습에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네요.

<녹취> 유인나 (배우) : “네가 걱정돼서 하는 말인데 잠깐 봤지만, 그 여자 좀 아니더라.”

<녹취> 고주원 (배우) : “너 지금 질투하는 거냐.”

<녹취> 유인나 (배우) : “내가 왜 너를 왜 질투하냐. 그냥 네가 걱정되니깐.”

질투심에 속마음을 들켜버린 유신.

그런 유신에게 찬우는 마음을 확인해보는데요.

그날 일이 유신의 머릿속에서 계속 맴도는 모양입니다.

<녹취> 유인나 (배우) : “어머나 왜 이래 요새 미쳤나 봐.”

하지만 정작 찬우 앞에선 여전히 냉랭한데요.

<녹취> 유인나 (배우) : “그만 좀 할 수 없어.”

<녹취> 고주원 (배우) : “네가 뭘.”

<녹취> 유인나 (배우) : “지금 이게 뭐 하는 거야 우리.”

<녹취> 고주원 (배우) : “뭐 하긴 친구끼리 도시락 먹지.”

분명 자신도 찬우를 좋아한다는 것쯤은 알 텐데요.

좀 솔직해지면 어떨까요.

<녹취> 조윤희 (배우) : “저도 제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이번에 한번 그래 볼까 싶어요.”

연애에 있어 숙맥이라 쉽게 마음을 결정짓지 못하겠다는 <넝쿨당>의 방이숙입니다.

10년간 짝사랑한 규현의 결혼 소식과 첫사랑이 자신이었다는 고백에 마음이 흔들리는데요.

<녹취> 조윤희 (배우) : “마음을 접으려고 해도 안 돼서. 죄송해요 나도 모르게 흑흑.”

<녹취> 이희준 (배우) : “아 나한테 왜 이래.”

그러게요.

그녀의 눈물에 이숙을 짝사랑하는 재용 또한 울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런 재용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규현과 다정하게 굴더니만,

<녹취> 조윤희 (배우) : “저한테 기대보세요.”

<녹취> 이희준 (배우) : “기대요 아아아.”

이번엔 재용 차례네요.

두 남자 사이를 번갈아가며 왔다 갔다.

사람 참 헷갈리게 합니다.

규현을 마음에 두곤 재용의 돌발 행동을 그냥 받아드리는데요.

<녹취> 이희준 (배우) : “우리 이제 사귀는 겁니까.”

<녹취> 조윤희 (배우) : “뭐 그랬다고 다 사귑니까.”

지금 발뺌하는 거예요.

이러면 안 되는 거 모르시나요.

<녹취> 조윤희 (배우) : “반지 너무 예쁘고 네 마음 너무 고마운데 나 못 받을 것 같아. 지금 이런 마음으로 그거 받으면 안 될 것 같아.”

<녹취> 강동호 (배우) : “이런 마음이 뭔데.”

<녹취> 조윤희 (배우) : “모르겠어.”

날 좋아하는 남자도 싫다.

10년 동안 짝사랑했던 남자도 싫다.

이숙의 갈팡질팡함에, 사랑의 육탄전까지 벌어지는데요.

사랑 한번 하기 정말 어렵네요.

이것저것 재지 말고 좋고 싫음을 분명히 해주면 서로에게 좋을 텐데 말입니다.

<녹취> 홍아름 (배우) : “뭔가를 결정해야 하는데 하나로 모여지지가 않아요.”

갈대 같은 마음으로 두 남자의 애간장을 태우는, <삼생이>의 석삼생입니다.

삼생 곁에는 어릴 적부터 알던 동우와 지성, 두 남자가 있습니다.

<녹취> 홍아름 (배우) : “박군 마음 알았으니까 이제부터 진지하게 생각해볼게.”

<녹취> 차도진 (배우) : “그 말은 내가 희망을 가져도 된다는 이야기인가.”

삼생의 짝사랑 남 동우, 희망에 찬 눈빛인데요.

<녹취> 지일주 (배우) : “진심이야 그러니까 나랑 이제부터 연애해.”

이번에는 예전부터 좋아했던 지성에게도 사랑 고백을 받네요.

무엇보다 고백의 주인공, 삼생의 결정이 중요한데요.

<녹취> 홍아름 (배우) : “나한테 두 사람은 모두 소중한 사람들이야 그래서 너무 힘들어 둘 중에 어떤 한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는 게.”

이 남자에게 안기고, 저 남자에게는 입술을 내주고, 이런 모습은 왜 또 쉽게 들키게 되는 걸까요.

삼생의 우유부단함에 두 남자의 가슴만 찢어집니다.

<녹취> 윤정희 (배우) : “이대로 준호 씨한테 오라는 거 나한테 너무 어려워.”

두 남자 중 누구를 선택한 건지 지금까지도 궁금한 <행복한 여자>의 이지연입니다.

남편 준호의 외도로 이혼한 지연 옆에는 다정다감한 남자 태섭이 있습니다.

태섭의 위로에 둘은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하는데요.

지연을 잊지 못한 준호는 태섭을 만나 두 사람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녹취> 김석훈 (배우) : "오늘 처음으로 다른 사람한테 지연 씨를 사랑한다고 했어요."

<녹취> 윤정희 (배우) : "저한테는 그런 말 안 했는데."

<녹취> 김석훈 (배우) : "마음속으로 수없이 했어요."

준호의 재결합 요구에도 지연은 태섭과의 결혼을 결심하는데요.

<녹취> 윤정희 (배우) : "내가 끼워줄게요."

<녹취> 김석훈 (배우) : “오늘 우리 결혼했어요.”

하지만 계속되는 준호의 노력에 지연은 점점 마음을 열어갑니다.

<녹취> 정겨운 (배우) : “그 사람 못 잊어도 상관없으니까 그 사람이랑 같이 나한테 와라.”

아빠를 그리워하는 어린 딸 때문에 심경이 복잡한 지연은 결국, 준호와의 재결합을 선택하는데요.

결혼까지 약속하곤 매몰차게 돌아선 지연 때문에 착한 태섭만 쓰라린 상처를 입습니다.

<녹취> 뉴스 앵커 : “중상을 입은 강력반 김태섭 형사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합니다.”

태섭의 사고 소식에 지연은 혼란에 빠지는데요.

<녹취> 정겨운 (배우) : “지연아 .”

마지막까지 갈피를 못 잡으며 드라마가 막을 내려보는 이들 또한 그녀만큼이나 혼란스러웠었죠.

의도치 않게 남자들의 관심을 뿌리치지 못한 드라마 속 캐릭터를 만나봤는데요.

현실에서는 밉상이 될 수 있다는 점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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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내 마음 나도 몰라” 드라마 속 인기녀
    • 입력 2013-05-06 08:25:43
    • 수정2013-05-06 09:13:44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오승원입니다.

드라마 속 여자 주인공은 의도치 않게 여러 남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데요.

정작 그녀들은 쉽게 한 남자에게 마음을 주지 않습니다.

요즘 신조어로 어장관리라 불리는 드라마 속 인물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리포트>

<녹취> 유인나 (배우) : “미안한 말이지만 난 너 별로야.”

내가 갖긴 싫고 남 주기도 아깝다는 <최고다 이순신>의 이유신입니다.

유신의 짝사랑 남 찬우는 그녀에게 있어 소꿉친구일 뿐이라는데요.

<녹취> 고주원 (배우) : “저 그럼.”

<녹취> 유인나 (배우) : “언제는 나 좋다더니.”

그러면서 다른 여자와 다정한 찬우 모습에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네요.

<녹취> 유인나 (배우) : “네가 걱정돼서 하는 말인데 잠깐 봤지만, 그 여자 좀 아니더라.”

<녹취> 고주원 (배우) : “너 지금 질투하는 거냐.”

<녹취> 유인나 (배우) : “내가 왜 너를 왜 질투하냐. 그냥 네가 걱정되니깐.”

질투심에 속마음을 들켜버린 유신.

그런 유신에게 찬우는 마음을 확인해보는데요.

그날 일이 유신의 머릿속에서 계속 맴도는 모양입니다.

<녹취> 유인나 (배우) : “어머나 왜 이래 요새 미쳤나 봐.”

하지만 정작 찬우 앞에선 여전히 냉랭한데요.

<녹취> 유인나 (배우) : “그만 좀 할 수 없어.”

<녹취> 고주원 (배우) : “네가 뭘.”

<녹취> 유인나 (배우) : “지금 이게 뭐 하는 거야 우리.”

<녹취> 고주원 (배우) : “뭐 하긴 친구끼리 도시락 먹지.”

분명 자신도 찬우를 좋아한다는 것쯤은 알 텐데요.

좀 솔직해지면 어떨까요.

<녹취> 조윤희 (배우) : “저도 제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이번에 한번 그래 볼까 싶어요.”

연애에 있어 숙맥이라 쉽게 마음을 결정짓지 못하겠다는 <넝쿨당>의 방이숙입니다.

10년간 짝사랑한 규현의 결혼 소식과 첫사랑이 자신이었다는 고백에 마음이 흔들리는데요.

<녹취> 조윤희 (배우) : “마음을 접으려고 해도 안 돼서. 죄송해요 나도 모르게 흑흑.”

<녹취> 이희준 (배우) : “아 나한테 왜 이래.”

그러게요.

그녀의 눈물에 이숙을 짝사랑하는 재용 또한 울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런 재용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규현과 다정하게 굴더니만,

<녹취> 조윤희 (배우) : “저한테 기대보세요.”

<녹취> 이희준 (배우) : “기대요 아아아.”

이번엔 재용 차례네요.

두 남자 사이를 번갈아가며 왔다 갔다.

사람 참 헷갈리게 합니다.

규현을 마음에 두곤 재용의 돌발 행동을 그냥 받아드리는데요.

<녹취> 이희준 (배우) : “우리 이제 사귀는 겁니까.”

<녹취> 조윤희 (배우) : “뭐 그랬다고 다 사귑니까.”

지금 발뺌하는 거예요.

이러면 안 되는 거 모르시나요.

<녹취> 조윤희 (배우) : “반지 너무 예쁘고 네 마음 너무 고마운데 나 못 받을 것 같아. 지금 이런 마음으로 그거 받으면 안 될 것 같아.”

<녹취> 강동호 (배우) : “이런 마음이 뭔데.”

<녹취> 조윤희 (배우) : “모르겠어.”

날 좋아하는 남자도 싫다.

10년 동안 짝사랑했던 남자도 싫다.

이숙의 갈팡질팡함에, 사랑의 육탄전까지 벌어지는데요.

사랑 한번 하기 정말 어렵네요.

이것저것 재지 말고 좋고 싫음을 분명히 해주면 서로에게 좋을 텐데 말입니다.

<녹취> 홍아름 (배우) : “뭔가를 결정해야 하는데 하나로 모여지지가 않아요.”

갈대 같은 마음으로 두 남자의 애간장을 태우는, <삼생이>의 석삼생입니다.

삼생 곁에는 어릴 적부터 알던 동우와 지성, 두 남자가 있습니다.

<녹취> 홍아름 (배우) : “박군 마음 알았으니까 이제부터 진지하게 생각해볼게.”

<녹취> 차도진 (배우) : “그 말은 내가 희망을 가져도 된다는 이야기인가.”

삼생의 짝사랑 남 동우, 희망에 찬 눈빛인데요.

<녹취> 지일주 (배우) : “진심이야 그러니까 나랑 이제부터 연애해.”

이번에는 예전부터 좋아했던 지성에게도 사랑 고백을 받네요.

무엇보다 고백의 주인공, 삼생의 결정이 중요한데요.

<녹취> 홍아름 (배우) : “나한테 두 사람은 모두 소중한 사람들이야 그래서 너무 힘들어 둘 중에 어떤 한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는 게.”

이 남자에게 안기고, 저 남자에게는 입술을 내주고, 이런 모습은 왜 또 쉽게 들키게 되는 걸까요.

삼생의 우유부단함에 두 남자의 가슴만 찢어집니다.

<녹취> 윤정희 (배우) : “이대로 준호 씨한테 오라는 거 나한테 너무 어려워.”

두 남자 중 누구를 선택한 건지 지금까지도 궁금한 <행복한 여자>의 이지연입니다.

남편 준호의 외도로 이혼한 지연 옆에는 다정다감한 남자 태섭이 있습니다.

태섭의 위로에 둘은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하는데요.

지연을 잊지 못한 준호는 태섭을 만나 두 사람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녹취> 김석훈 (배우) : "오늘 처음으로 다른 사람한테 지연 씨를 사랑한다고 했어요."

<녹취> 윤정희 (배우) : "저한테는 그런 말 안 했는데."

<녹취> 김석훈 (배우) : "마음속으로 수없이 했어요."

준호의 재결합 요구에도 지연은 태섭과의 결혼을 결심하는데요.

<녹취> 윤정희 (배우) : "내가 끼워줄게요."

<녹취> 김석훈 (배우) : “오늘 우리 결혼했어요.”

하지만 계속되는 준호의 노력에 지연은 점점 마음을 열어갑니다.

<녹취> 정겨운 (배우) : “그 사람 못 잊어도 상관없으니까 그 사람이랑 같이 나한테 와라.”

아빠를 그리워하는 어린 딸 때문에 심경이 복잡한 지연은 결국, 준호와의 재결합을 선택하는데요.

결혼까지 약속하곤 매몰차게 돌아선 지연 때문에 착한 태섭만 쓰라린 상처를 입습니다.

<녹취> 뉴스 앵커 : “중상을 입은 강력반 김태섭 형사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합니다.”

태섭의 사고 소식에 지연은 혼란에 빠지는데요.

<녹취> 정겨운 (배우) : “지연아 .”

마지막까지 갈피를 못 잡으며 드라마가 막을 내려보는 이들 또한 그녀만큼이나 혼란스러웠었죠.

의도치 않게 남자들의 관심을 뿌리치지 못한 드라마 속 캐릭터를 만나봤는데요.

현실에서는 밉상이 될 수 있다는 점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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