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유발 단백질 복합체 구조 ‘세계 최초’ 규명

입력 2013.05.07 (06:20) 수정 2013.05.0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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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암이나 치매 등의 뇌질환은 몸 안의 단백질 복합체에 돌연변이가 생겨 발생합니다.

이 단백질 복합체의 결합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신약 개발을 앞당길 수 있게 됐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암'이나 치매같은 '뇌질환'은 세포 단백질이 돌연변이를 일으켜 발병합니다.

30여 개 단백질로 구성된 '프로테아좀'이란 단백질 복합체가 몸 안의 불필요한 단백질을 분해하는데 이 곳에 문제가 생기면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이 쌓여 돌연변이가 생기게 되고 암이나 퇴행성 뇌질환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동안 프로테아좀의 구조가 복잡하다 보니 결합과정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발병 원인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카이스트 김호민 교수는 미 캘리포니아대 등과 공동으로 이 단백질 복합체 3차원 구조와 결합 과정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바이오 투과 전자현미경에 얼린 단백질 시료를 넣은 뒤 여러 각도에서 수백장의 사진을 찍어 고성능 컴퓨터로 분석해낸 것입니다.

<인터뷰>김호민(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 : "복잡한 프로테아좀의 3차원 구조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고요. 이를 통해 우리 몸속 의 단백질 소멸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암이나 뇌질환 발병 원인을 분석하기가 훨씬 용이해졌습니다.

이번 연구는 암이나 치매 같은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분해 작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돼 향후 신약 개발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관련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학술지인 '네이처' 5월 5일자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KBS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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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유발 단백질 복합체 구조 ‘세계 최초’ 규명
    • 입력 2013-05-07 06:24:28
    • 수정2013-05-07 0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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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암이나 치매 등의 뇌질환은 몸 안의 단백질 복합체에 돌연변이가 생겨 발생합니다.

이 단백질 복합체의 결합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신약 개발을 앞당길 수 있게 됐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암'이나 치매같은 '뇌질환'은 세포 단백질이 돌연변이를 일으켜 발병합니다.

30여 개 단백질로 구성된 '프로테아좀'이란 단백질 복합체가 몸 안의 불필요한 단백질을 분해하는데 이 곳에 문제가 생기면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이 쌓여 돌연변이가 생기게 되고 암이나 퇴행성 뇌질환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동안 프로테아좀의 구조가 복잡하다 보니 결합과정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발병 원인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카이스트 김호민 교수는 미 캘리포니아대 등과 공동으로 이 단백질 복합체 3차원 구조와 결합 과정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바이오 투과 전자현미경에 얼린 단백질 시료를 넣은 뒤 여러 각도에서 수백장의 사진을 찍어 고성능 컴퓨터로 분석해낸 것입니다.

<인터뷰>김호민(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 : "복잡한 프로테아좀의 3차원 구조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고요. 이를 통해 우리 몸속 의 단백질 소멸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암이나 뇌질환 발병 원인을 분석하기가 훨씬 용이해졌습니다.

이번 연구는 암이나 치매 같은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분해 작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돼 향후 신약 개발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관련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학술지인 '네이처' 5월 5일자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KBS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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