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원세훈 전 원장 ‘지시 문건’ 추가 확보

입력 2013.05.07 (07:07) 수정 2013.05.0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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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정보원 정치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 문건을 추가로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 직원들이 개입된 인터넷 게시글 작업 사이트도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별수사팀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 문건을 추가로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압수수색한 국정원 청사에서 원 전 원장의 이른바 '지시 강조 말씀'이 담긴 서류 등을 다수 확보했고, 이는 앞서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것과는 다른 문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문건에는 국정원이 심리전 활동을 강화한 취지와 업무 지휘 계통 등이 상세히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검찰은 국정원의 정치 개입이 의심되는 인터넷 사이트를 추가로 압수수색해 회원 정보와 활동 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의 유머 등 기존에 알려진 3개 사이트 외에, 대형 포털 등 10개 안팎의 사이트에서도 국정원의 '댓글 작업'이 이뤄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상명하복 형태의 국정원 조직 특성상 직원들의 '댓글 작업'이 모두 수뇌부의 통제 속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주부터 국정원 실무자들이 계속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지만, 구체적인 소환 대상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또, 경찰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도 검찰은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되도록 빨리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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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원세훈 전 원장 ‘지시 문건’ 추가 확보
    • 입력 2013-05-07 07:09:25
    • 수정2013-05-07 07: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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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정보원 정치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 문건을 추가로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 직원들이 개입된 인터넷 게시글 작업 사이트도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별수사팀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 문건을 추가로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압수수색한 국정원 청사에서 원 전 원장의 이른바 '지시 강조 말씀'이 담긴 서류 등을 다수 확보했고, 이는 앞서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것과는 다른 문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문건에는 국정원이 심리전 활동을 강화한 취지와 업무 지휘 계통 등이 상세히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검찰은 국정원의 정치 개입이 의심되는 인터넷 사이트를 추가로 압수수색해 회원 정보와 활동 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의 유머 등 기존에 알려진 3개 사이트 외에, 대형 포털 등 10개 안팎의 사이트에서도 국정원의 '댓글 작업'이 이뤄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상명하복 형태의 국정원 조직 특성상 직원들의 '댓글 작업'이 모두 수뇌부의 통제 속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주부터 국정원 실무자들이 계속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지만, 구체적인 소환 대상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또, 경찰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도 검찰은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되도록 빨리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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