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영국 전문 보모 양성 기관

입력 2013.05.07 (11:04) 수정 2013.05.07 (13: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는 7월이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첫 증손주를 보게 됩니다.

아이의 성별에 대한 추측 보도도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기 기꺼이 새로 태어날 왕실의 보모가 되길 희망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새로 태어난 동생 해리를 보러왔던 어린 윌리엄 왕자가 보모의 손을 잡고 병원에서 나오는 사진입니다.

해리 왕자는 근위기병대가 되자 기쁨에 보모를 꼭 껴안기도 했습니다.

영국 왕실의 자손들은 공식 일정 등으로 바쁜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보모의 손에서 자라나게 됩니다.

말하지 않아도 속마음을 읽고 소원을 들어주는 마술사 보모 '메리 포핀스',

태국 왕실의 가정교사이자 보모로 건너갔다 왕과 사랑에 빠지는 미망인의 이야기를 그린 '왕과 나' 등,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온 영국의 보모를 주인공으로 한 문학작품은 현재까지 다양하게 각색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영국에는 전문적인 보모를 양성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1892년 설립된 '노랜드 컬리지'에서는 아이 돌보기와 관련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아직은 표현이 서투른 아이들의 요구를 제대로 맞춰주는 방법과 신선하고 건강한 간식 만들기...

그리고 수제 인형 제작 등 수업 내용은 광범위합니다.

젖먹이를 돌보는 요령을 배울 때는 교육생 모두가 특히 긴장을 하게 됩니다.

<인터뷰> 루이즈 플래틀리(학생) : “제가 사는 미국에서도 '노랜드 컬리지'에 대해 알고 있는 가정이 많아요. 이곳 출신을 원하는 분들도 많고요. 미국에 돌아가서 일자리를 얻고 싶어요.”

학교 측은 전문 보모 교육 프로그램에 남다른 자부심이 있습니다.

앞으로 이곳 졸업생에 대한 선호도가 더 커질 거라고 확신합니다.

<인터뷰> 리즈 헌트('노랜드 컬리지' 총장) : “다른 대학들과는 달리 이곳에는 엄격한 행동 규칙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높은 전문성을 갖춘, 그리고 신뢰할만한 보모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곳 교육생 대부분의 꿈은 곧 태어날 윌리엄 왕자의 2세를 돌보는 보모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영국 왕실은 최소 경력이 10년 이상 되는 베테랑 보모를 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구촌 이모저모] 영국 전문 보모 양성 기관
    • 입력 2013-05-07 11:09:15
    • 수정2013-05-07 13:37:49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오는 7월이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첫 증손주를 보게 됩니다.

아이의 성별에 대한 추측 보도도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기 기꺼이 새로 태어날 왕실의 보모가 되길 희망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새로 태어난 동생 해리를 보러왔던 어린 윌리엄 왕자가 보모의 손을 잡고 병원에서 나오는 사진입니다.

해리 왕자는 근위기병대가 되자 기쁨에 보모를 꼭 껴안기도 했습니다.

영국 왕실의 자손들은 공식 일정 등으로 바쁜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보모의 손에서 자라나게 됩니다.

말하지 않아도 속마음을 읽고 소원을 들어주는 마술사 보모 '메리 포핀스',

태국 왕실의 가정교사이자 보모로 건너갔다 왕과 사랑에 빠지는 미망인의 이야기를 그린 '왕과 나' 등,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온 영국의 보모를 주인공으로 한 문학작품은 현재까지 다양하게 각색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영국에는 전문적인 보모를 양성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1892년 설립된 '노랜드 컬리지'에서는 아이 돌보기와 관련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아직은 표현이 서투른 아이들의 요구를 제대로 맞춰주는 방법과 신선하고 건강한 간식 만들기...

그리고 수제 인형 제작 등 수업 내용은 광범위합니다.

젖먹이를 돌보는 요령을 배울 때는 교육생 모두가 특히 긴장을 하게 됩니다.

<인터뷰> 루이즈 플래틀리(학생) : “제가 사는 미국에서도 '노랜드 컬리지'에 대해 알고 있는 가정이 많아요. 이곳 출신을 원하는 분들도 많고요. 미국에 돌아가서 일자리를 얻고 싶어요.”

학교 측은 전문 보모 교육 프로그램에 남다른 자부심이 있습니다.

앞으로 이곳 졸업생에 대한 선호도가 더 커질 거라고 확신합니다.

<인터뷰> 리즈 헌트('노랜드 컬리지' 총장) : “다른 대학들과는 달리 이곳에는 엄격한 행동 규칙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높은 전문성을 갖춘, 그리고 신뢰할만한 보모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곳 교육생 대부분의 꿈은 곧 태어날 윌리엄 왕자의 2세를 돌보는 보모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영국 왕실은 최소 경력이 10년 이상 되는 베테랑 보모를 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