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캐스팅’ 연기·모델 학원 분쟁 급증

입력 2013.05.07 (15:57) 수정 2013.05.0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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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은 연예인이나 모델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크게 늘고 있죠?

이런 꿈많은 10대들을 '길거리 캐스팅'이라며 끌어들인 뒤, 수백만 원대의 교습비 등을 요구하는 연기.모델학원들이 많다고 합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등하교 길이나 학원가 등에서 이른바 '길거리 캐스팅'이라며 청소년들을 유혹하는 연기, 모델 학원 업체들,

하지만 수백만 원에 이르는 교습비 등을 요구하는 등 이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연기.모델학원 관련 피해 상담 건수는 지난 2010년 109건에서 2011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127건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모두 68건의 피해가 접수돼 지난해보다 8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학원들은 주로 10대 청소년들을 상대로 연예활동과 모델 선발대회 등을 내세워 연예인으로 키워줄 것처럼 설명한 뒤 연기지도비 명목으로 80만 원에서 56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한 36건 가운데 80%가 넘는 29건은 계약 해지를 요청했는데도 환급을 미룬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계약 해지를 요구하면 프로필 사진 촬영비와 소속비 등을 이유로 과다한 위약금을 공제한 경우도 7건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같은 피해를 막으려면 먼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나 관할 교육청에 등록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계약이후 학원 측이 환불을 거부할 경우 내용증명 우편으로 해지의사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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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거리 캐스팅’ 연기·모델 학원 분쟁 급증
    • 입력 2013-05-07 15:59:42
    • 수정2013-05-07 19: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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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은 연예인이나 모델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크게 늘고 있죠?

이런 꿈많은 10대들을 '길거리 캐스팅'이라며 끌어들인 뒤, 수백만 원대의 교습비 등을 요구하는 연기.모델학원들이 많다고 합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등하교 길이나 학원가 등에서 이른바 '길거리 캐스팅'이라며 청소년들을 유혹하는 연기, 모델 학원 업체들,

하지만 수백만 원에 이르는 교습비 등을 요구하는 등 이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연기.모델학원 관련 피해 상담 건수는 지난 2010년 109건에서 2011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127건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모두 68건의 피해가 접수돼 지난해보다 8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학원들은 주로 10대 청소년들을 상대로 연예활동과 모델 선발대회 등을 내세워 연예인으로 키워줄 것처럼 설명한 뒤 연기지도비 명목으로 80만 원에서 56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한 36건 가운데 80%가 넘는 29건은 계약 해지를 요청했는데도 환급을 미룬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계약 해지를 요구하면 프로필 사진 촬영비와 소속비 등을 이유로 과다한 위약금을 공제한 경우도 7건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같은 피해를 막으려면 먼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나 관할 교육청에 등록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계약이후 학원 측이 환불을 거부할 경우 내용증명 우편으로 해지의사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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