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실종 여성 3명, 감금 10년 만에 탈출

입력 2013.05.07 (21:15) 수정 2013.05.07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에서 10년 전 잇따라 실종돼 숨진 것으로 여겨졌던 여성 3명이 그동안 감금됐던 주택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경찰은 납치 용의자인 50대 형제 3명을 체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주택가.

한 20대 여성이 전화기를 들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인터뷰> "난 아만다 베리입니다. 납치됐고 10년간 실종됐었습니다. 지금 탈출했고 여기 있어요."

이 여성은 10년 전 16살 때 햄버거 가게에서 일한 뒤 집으로 가다 실종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아만다가 갇혀 있던 집안에서 20대와 30대 여성 2명도 함께 발견했습니다.

마을에서 잇따라 종적을 감췄던 2002년 당시 21살이었던 나이트와 2004년 당시 14살이었던 디지저스였습니다.

이들의 존재는 집을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아만다를 본 이웃주민의 도움으로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웃 주민 : "내가 현관으로 다가가니까 밖으로 나가게 도와주세요, 여기에 오랫동안 갇혀 있었어요."

경찰은 통학버스 운전사였던 집주인을 포함해 50대 형제 3명을 납치,감금 등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현장에선 6살 된 여자아이도 발견됐지만 경찰은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언론들은 세 여성이 가족들과 극적으로 재회했다며 환호하면서도 10년 감금 세월 동안 이웃조차 전혀 눈치채지 못한데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서 실종 여성 3명, 감금 10년 만에 탈출
    • 입력 2013-05-07 21:15:53
    • 수정2013-05-07 22:03:01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에서 10년 전 잇따라 실종돼 숨진 것으로 여겨졌던 여성 3명이 그동안 감금됐던 주택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경찰은 납치 용의자인 50대 형제 3명을 체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주택가.

한 20대 여성이 전화기를 들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인터뷰> "난 아만다 베리입니다. 납치됐고 10년간 실종됐었습니다. 지금 탈출했고 여기 있어요."

이 여성은 10년 전 16살 때 햄버거 가게에서 일한 뒤 집으로 가다 실종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아만다가 갇혀 있던 집안에서 20대와 30대 여성 2명도 함께 발견했습니다.

마을에서 잇따라 종적을 감췄던 2002년 당시 21살이었던 나이트와 2004년 당시 14살이었던 디지저스였습니다.

이들의 존재는 집을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아만다를 본 이웃주민의 도움으로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웃 주민 : "내가 현관으로 다가가니까 밖으로 나가게 도와주세요, 여기에 오랫동안 갇혀 있었어요."

경찰은 통학버스 운전사였던 집주인을 포함해 50대 형제 3명을 납치,감금 등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현장에선 6살 된 여자아이도 발견됐지만 경찰은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언론들은 세 여성이 가족들과 극적으로 재회했다며 환호하면서도 10년 감금 세월 동안 이웃조차 전혀 눈치채지 못한데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