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검찰, 93세 나치 교도관 체포

입력 2013.05.07 (21:25) 수정 2013.05.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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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거를 반성하는 움직임은 독일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차 대전 때 강제수용소 교도관이었던 90대 노인이 체포되고 나치즘 부활을 노리는 연쇄살인범에 대해서도 공판이 시작됐습니다.

베를린 이영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93살의 전 독일군 강제수용소 교도관이 독일 검찰에 체포됐다고 남서부 독일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체포된 한스 립쉬스는 2차대전중 폴란드 강제수용소에서 대량 포로 학살에 가담한 혐의.

살인 공모죄로 기소될 예정입니다.

립쉬스는 직접 살인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검찰은 나치의 만행을 도왔다며 기소방침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립쉬스씨(이웃) : "나는 그 사람이 당시 요리사로 일했지 보초병은 아니었다고 들었어요."

립쉬스는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으로 이주했으나 나치 전력을 숨겼다는 이유로 추방당했고, 90대의 나이에 역사의 단죄를 받게됐습니다.

독일에서 터키 출신 이민자들을 살해한 신나치주의 조직원에 대해서도 공판이 시작됐습니다.

나치즘 청산의 일환입니다.

지난 2011년 독일 뮌헨 법원은 포로수용소 학살에 직접 관련된 고위 장교 등이 아닌 낮은 직급의 보초병에게도 징역 5년을 선고하는 등 독일은 처벌 대상 전쟁범죄자의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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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검찰, 93세 나치 교도관 체포
    • 입력 2013-05-07 21:25:57
    • 수정2013-05-07 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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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거를 반성하는 움직임은 독일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차 대전 때 강제수용소 교도관이었던 90대 노인이 체포되고 나치즘 부활을 노리는 연쇄살인범에 대해서도 공판이 시작됐습니다.

베를린 이영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93살의 전 독일군 강제수용소 교도관이 독일 검찰에 체포됐다고 남서부 독일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체포된 한스 립쉬스는 2차대전중 폴란드 강제수용소에서 대량 포로 학살에 가담한 혐의.

살인 공모죄로 기소될 예정입니다.

립쉬스는 직접 살인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검찰은 나치의 만행을 도왔다며 기소방침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립쉬스씨(이웃) : "나는 그 사람이 당시 요리사로 일했지 보초병은 아니었다고 들었어요."

립쉬스는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으로 이주했으나 나치 전력을 숨겼다는 이유로 추방당했고, 90대의 나이에 역사의 단죄를 받게됐습니다.

독일에서 터키 출신 이민자들을 살해한 신나치주의 조직원에 대해서도 공판이 시작됐습니다.

나치즘 청산의 일환입니다.

지난 2011년 독일 뮌헨 법원은 포로수용소 학살에 직접 관련된 고위 장교 등이 아닌 낮은 직급의 보초병에게도 징역 5년을 선고하는 등 독일은 처벌 대상 전쟁범죄자의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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