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프린터 권총’ 범죄 악용 우려

입력 2013.05.07 (21:28) 수정 2013.05.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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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는 프린터로 권총까지 만드는 세상이 됐습니다.

미국에서 3D프린터로 만든 플라스틱 권총이 발사에 성공했는데 범죄에 악용되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홍성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사격장에서 권총을 발사합니다.

이 권총은 격발 장치 일부만 금속 재료를 썼고, 나머지는 3차원 3D 프린터를 이용해 플라스틱으로 만들었습니다.

플라스틱가루를 잉크처럼 사용해 권총의 입체 모형을 구현해 냈습니다.

권총을 만든 코디 윌슨은 대학생으로 무정부주의 단체의 리더입니다.

윌슨은 권총 제작 방법을 인터넷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코디 윌슨(3D 프린터 권총 제작자) : "총이니까 사람들을 해치겠지요. 하지만 이 총을 만들지 못하게 할 이유는 안 됩니다. 자유가 더 중요하니까요."

현재 3D 프린터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8천 달러, 우리 돈 870만 원을 지불하면 누구나 살 수 있습니다.

보안 당국과 총기 사용 반대 단체들은 3D 프린터 기술이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찰스 슈머(민주당 상원의원) : "강력범과 테러리스트 등 누구나 차고에 총기 생산 공장을 열 수 있게 됐습니다. 이렇게 만든 무기는 적발하기 쉽지 않습니다."

현행 미국 법에는 3D로 만든 권총은 총기류에 해당하지 않아 규제할 방법도 없습니다.

세상을 바꿀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3D 프린터가 이번 총기 제작으로 그 쓰임새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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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원 프린터 권총’ 범죄 악용 우려
    • 입력 2013-05-07 21:28:20
    • 수정2013-05-07 2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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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는 프린터로 권총까지 만드는 세상이 됐습니다.

미국에서 3D프린터로 만든 플라스틱 권총이 발사에 성공했는데 범죄에 악용되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홍성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사격장에서 권총을 발사합니다.

이 권총은 격발 장치 일부만 금속 재료를 썼고, 나머지는 3차원 3D 프린터를 이용해 플라스틱으로 만들었습니다.

플라스틱가루를 잉크처럼 사용해 권총의 입체 모형을 구현해 냈습니다.

권총을 만든 코디 윌슨은 대학생으로 무정부주의 단체의 리더입니다.

윌슨은 권총 제작 방법을 인터넷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코디 윌슨(3D 프린터 권총 제작자) : "총이니까 사람들을 해치겠지요. 하지만 이 총을 만들지 못하게 할 이유는 안 됩니다. 자유가 더 중요하니까요."

현재 3D 프린터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8천 달러, 우리 돈 870만 원을 지불하면 누구나 살 수 있습니다.

보안 당국과 총기 사용 반대 단체들은 3D 프린터 기술이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찰스 슈머(민주당 상원의원) : "강력범과 테러리스트 등 누구나 차고에 총기 생산 공장을 열 수 있게 됐습니다. 이렇게 만든 무기는 적발하기 쉽지 않습니다."

현행 미국 법에는 3D로 만든 권총은 총기류에 해당하지 않아 규제할 방법도 없습니다.

세상을 바꿀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3D 프린터가 이번 총기 제작으로 그 쓰임새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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